곧 출시될 벤츠 미니밴 T클래스 디자인 미리보기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 EQT

메르세데스 벤츠는 곧 출시될 미니밴 T클래스에 대한 힌트를 콘셉트 EQT로 보여줬다.

T클래스는 럭셔리함, 편안함, 기능성, 연결성, 안전성을 가진 V클래스의 소형 버전이 될 것이며, 유럽과 같은 시장에서는 현재의 시탄(Citan)을 대체할 차량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작년 11월 리뉴얼된 세 번째 모델인 르노 캉구를 기반으로 하지만, 메르세데스 디자인팀은 차량을 더욱 럭셔리하게 꾸밀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다임러 그룹의 디자인 책임자 고든 와그너(Gordon Wagener)는 “감각적인 모양, 우아한 트림, 내구성 높은 소재는 확실히 T클래스가 메르세데스 EQ 라인업에 속함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 EQT

전면 디자인은 플래그십 EQS만의 디자인 특성인 비키니 하의 모양의 그릴이 반짝이는 별 조명들과 각 펜더의 뒤쪽으로 흘러내리는 듯한 멋진 슬림형 LED 헤드램프로 완성됐다. 후면은 리어 윈도우 아래 조명 스트립으로 연결된 똑같은 크기의 LED 테일램프 한 쌍이 눈에 띈다. 

한편 공개된 EQT는 3열 7인승 차량이다. 전장 4945mm의 밴 양쪽에 위치한 슬라이딩 도어가 승객이 3열까지 편히 접근할 수 있도록 활짝 열려있다. 내부는 흰색 나파가죽시트와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돋보인다. 

EQS와 비교할 때 원형 통풍구와 콘솔 주변의 반짝이는 파란색 마감을 제외하면 내부 인테리어는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EQT는 메르세데스의 MBUX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와 별 풍경을 레이저로 처리한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추고 있어 캉구보다 럭셔리한 실내를 자랑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 EQT

EV 하드웨어 및 화물 공간 용량에 관한 세부사항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지만, 벤츠는 T클래스가 기존 가솔린 및 디젤 옵션과 함께 EV 옵션도 출시할 것임을 확인했다. 

캉구 E테크와 동일한 EV 기술을 갖춘다면 주행가능거리 265km의 44kWh 배터리를 갖추게 되지만, 현재로선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내연기관을 선호한다면 캉구와 마찬가지로 1.3리터 가솔린과 1.5리터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클래스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EQT는 곧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