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흔들리면 우선 빠져나오는 게 답일까?

고민 끝에 고해성사하는 기분으로 나의 주식 스승이신 팀장님께 그간의 스토리를 말씀드렸다.

팀장님. 저 어떡하죠?

투자하는 건 좋은데 욕심이 앞서서 투자 마인드가 흔들렸던 것 같은데?
그렇게 기분 따라 매매하다가 이도 저도 안된단 말이지.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시네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하죠?

그러면 그날 그날 시장 분위기에 따라 휘둘릴 수밖에 없어.
매매만 괜히 많아지고, 정작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을 찾아도 매매 타이밍에만 신경 쓰다가 다 놓치게 되지.

이 대리, 일단 시장과 종목을 살짝 분리해서 봐야 돼.
며칠 전처럼 미국시장이 크게 하락하고 우리 시장도 영향을 받아 하락했던 날, 어떤 생각이 들었어?

제 악몽이 시작된 그 날 말씀하시는 거 같네요.

계속 올라가던 시장이 갑자기 하락하니 이제 조정 시작이라고 생각되어서,
지금이라도 안 팔면 그나마 조금 수익 본 거 다 사라지고 손해가 커질 거 같았어요.

그리고 며칠 뒤 다시 시장이 올라가니까 멘붕이었지?

일단 시장이 급변할 때

물론 바로 액션을 취하는 것보다는 타이밍이 늦을 수 있겠지. 하지만 빠른 액션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진 않는 거 이번에 경험했잖아.

하지만 시장이 열리고 하락이 시작되는 걸 보자,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정리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그렇다면 그나마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지.

다 파는 게 아니라 반 정도만 팔고
나머지는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대응하는 거야.

완벽한 타이밍으로 매매를 한다는 건 워런 버핏도 힘들 걸?
완벽한 타이밍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운이겠지. 계속 그런 운이 함께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아~그래서 분할로 매수하고 분할로 매도하라는 거군요.
그런 시장을 경험해보니 딱 와 닿는 시장 명언이네요.

직접 겪어봐야 느낄 수 있는 명언이지.

그리고 또 하나,
그때 주식을 팔려고 MTS를 열고서 호가창 봤을 때 마음이 더 바빠졌을 걸?

팀장님, 혹시 저 보고 계셨나요?

아니. 예전에 내가 많이 했던 실수야.
그런 상황에서 매매하려고 호가를 보면 그러한 경우가 많았을 거야.

시장이 불안하게 시작되면

당연히 팔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매도호가가 많을 거고,
총매도잔량도 매수잔량에
비해 훨씬 많게 되겠지.

이럴 때는 분위기상 매수세가 적다는 생각에 먼저 팔겠다고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시키는 경우도 많아.

그러면 호가도 낮아지고, 호가 잔량도 줄어들면서 점점 더 급한 매도가 나오는 거지.

그리고는 주가를 빠르게 하락시키는, 이른바 패닉 셀링이 이어지게 돼.
호가 분위기에 휩쓸려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더 강해지는 쏠림 현상이 극대화되는 시점이지.

그래서 난 오히려 시장이 급락하거나 반대로 급등할 때
시세는 보되 호가는 안 보려고 노력하거든.

마찬가지로 시장이 올라갈 때도 그래.
지금 사면 금방 +5% 수익 날 것 같고, 바로 안 사면 훨씬 더 비싸게 주고 사야 할 것 같은 호가 움직임에 끌려가게 되거든.

제가 그렇게 따라다녔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장이 급변해서 보유한 종목이 급하게 하락하면 누구나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야.
하지만 이때가 좀 더 차분한 투자자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지.

그리고 파는 게 맞다고 판단을 내려서 팔았다면,

시장이 빨리 반등한다고 해서 급하게 다시 살게 아니라 내 판단이 맞았는지 점검하고, 다시 싸게 살 타이밍과 분할 매수를 활용하는 게 더 맞다고 봐.

이 대리의 가장 큰 실수는첫째 신용을 사용한 거고, 둘째 확실한 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다시 잔고를 늘리고 싶었던 욕심이 오히려 화를 부른 케이스지.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겠어요.

부끄러움이 자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

중기적으로 시장이 하락한다고 해도, 단기적으로 많이 하락했다면 당연히 시장은 반등할 거야.

그런 때는 오히려 하락이 컸던 종목을 저가매수해서 큰 욕심 없이 적절하게 수익 실현하고 시장을 다시 보던가, 조정 시에도 시장을 방어하는 섹터나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을 싸게 사는 기회로 활용하는 등 여러 투자아이디어로 보완할 수 있겠지.

경기가 부진해도 우리가 꾸준히 사용하기 때문에 매출의 영향이 크게 없는 통신주나 음식료주 등이 여기 해당할 수 있겠네.

그렇다고 내 말이 절대적인 건 아니니까 이 대리 스스로 한 번 공부해보도록 해.

일단 두말 말고 제 욕심의 산물이었던 신용 사용 부분부터 정리하고 차근차근 되짚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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