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생존 위한 '제2 지구'.. 우주 식민지 개척 기대감 높아 [뉴스 인사이드 - 인류는 왜 화성에 주목하나]
궤도선 8대 등 행성 주변 14대 활동 중
2022년엔 러·유럽 합작 프로젝트 예고
"새 행성 개척 못하면 인류 멸종 위기"
스티븐 호킹 '플랜B 준비' 적극 강조
국제사회 리더십 우주로 확장 의미
탐사 기술 상품화로 新시장 확보도

◆미·중·UAE에 일·민간기업까지 러시
반세기 넘게 화성은 미국의 독무대였다. 프로젝트 총 개수는 미국과 러시아(소련 시절 포함)가 비슷하지만, 성공한 것만 따지면 미국이 독보적인 1위다.
그런데 올해 ‘화성 입주자’가 갑자기 둘이나 늘어났다. 지난 2월 우주과학 분야 신출내기인 아랍에미리트(UAE)가 ‘호프’(Hope)를 화성 궤도에 안착시키더니 ‘우주굴기’를 부르짖던 중국은 15일 무인 탐사선 ‘톈원 1호’를 화성에 착륙시켜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 화성에는 미국, 유럽, 인도, UAE 등의 궤도선 8대와 헬기 1대, 착륙선 2대, 탐사선 3대가 활동 중이다. 여기에는 최근 중국이 발사한 톈원 1호가 품고 간 탐사선 ‘주룽’도 포함됐다.
내년엔 러시아와 유럽이 함께 진행하는 ‘엑소 마르스’가 예고돼 있고, 1998년 한 차례 궤도선을 쏘아보냈다 실패한 일본도 탐사선 착륙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화성 탐사선의 주된 임무는 화성 내부와 표면, 대기의 성분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화성에 한때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고, 그 물은 생명체가 ‘마셔도 괜찮은’ 수준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로 유기물이 존재했을지 모른다는 가설도 나왔다.
이렇게 보면 화상 탐사는 과거를 더듬는 작업 같지만 사실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를 향한다. 정확히 말하면 ‘인간의 미래’다. 화성을 인간이 살 만한 곳,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개척하자는 것이다.

스페이스X도 ‘화성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주 가능한 이웃이다. 약간 춥지만 따뜻하게 할 수 있고, 대기를 압축하면 식물을 재배할 수도 있다’며 생각보다 살 만한 화성의 거주 여건을 강조한다.
그런데 도대체 인류에게 지구 말고 또 다른 행성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
◆“어쩌면 이미 미생물이 살고 있을지도”
인간이 ‘제2의 지구’를 찾아 나선다는 설정은 공상과학(SF) 소설의 단골 이야깃거리다. 뜬구름 같은 이야기에 각국이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 유명한 과학자들도 행성 개척을 언급하곤 했다.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년)도 그중 한 명이다.

지난달 나사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는 이산화탄소로 가득한 화성 대기를 산소로 바꾸는 실험에 성공해 테라포밍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지불식간에 인류가 지구 생명체를 이미 화성에 이주시켰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비록 포자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같은 미물이겠지만 말이다.

◆무선통신부터 적외선 체온계까지… 우주 개척의 파생물
우주과학이 장대한 꿈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건 아니다. 과정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나사가 밝힌 또 다른 화성 탐사 목적은 리더십이다. 나사는 “화성 탐사는 미국의 정치적·경제적 리더십을 보여주고, 이런 리더십을 평화적인 우주 탐사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구에서 차지한 패권을 우주에서도 놓지 않겠다는 의지다.

미 브루킹스연구소는 “화성 탐사는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도의 창의력을 요구한다”며 “그런 만큼 전 세계 과학자들이 협업하는 툴(tool)을 배우게 되고,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얻기도 한다”고 전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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