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위한 미국行 무서웠다" 방탄소년단, 세계 중심 서기까지'아카이브K' [어제TV]


[뉴스엔 박정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가수가 되기까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봤다.
3월 14일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음악 기록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이 됐다.
K-POP과 팬은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은 "(방탄소년단) 기획 당시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저도 멤버들도 망하지만 말자는 게 목표였다. 한국에서 아주 잘 되면 좋겠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일정량 팬을 모으면 망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 사람들이 열광하는 요소가 뭘까 싶었다. 방탄소년단은 자기 세대 이야기를 자기만의 언어로 했던 것 같다. 얼마나 본인들의 세대를 반영했는지가 중요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랩몬스터는 "중요한 점은 딱 하나였다. 우리 나이의 친구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현재를 사는 또래들에게 돌려주고자 했다"고 말했고, 진은 "음악에 대해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를 때 방 PD님이 먼저 멜로디와 가사를 써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셨다. 저희 음악에 대한 길을 잘 잡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군무는 팬덤 확장에 불을 지폈다. 제이홉은 "이렇게 퍼포먼스로 주목받을 줄 몰랐다. 베이스가 미완성 상태라 더 많이 노력을 했었다"고 말했다. 정국은 "방 PD님이 칼 같다"며 안무의 각도가 맞지 않을 경우 다시 연습을 시켰다고 말했고, 지민은 "프레임별로 보면서 눈동자 하나까지 맞추라고 했었다. 시선, 목 각도까지"라고 연습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의 성공 요인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다. 방시혁은 "우리가 원하는 콘텐츠를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사람들이 길게 소비할 수 있도록 미디어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런 신조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부터 유튜브, SNS를 통해 팬들과 허물없는 소통을 시작했다. 긴 시간 동안 미디어를 통해 쌓은 팬들과 유대감은 방탄소년단의 큰 뿌리가 됐다.
랩몬스터는 "저희를 방탄소년단이 아닌 BTS로 접하는 분들이 저희가 어디서 인기가 터진 건지 꼽아달라고 한다. 저의 대답은 2012년 꼬질꼬질한 연습생 시절부터 쌓여서 그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지금 와서 돌아보니까 그게 하나의 아카이브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방탄소년단을 인식한 건 '쩔어'라고 생각한다. 뮤직비디오 이후 '불타오르네'가 나오면서 판도가 바뀐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 메인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발매한 곡은 꾸준히 상위권에 안착했다. 또한 앨범 판매량에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고 'Dynamite'로 대한민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차트 HOT 1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Savage love'와 'Life goes on'까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Life goes on' 빌보드 최초 한국어 노래 1위였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대는 "미국 대중음악 산업은 세계 음악 산업의 중심이고 그 정상은 이제껏 어떤 외국 아티스트, 비영어권 아티스트에 내준 적이 없다. 미국 산업 주류의 정상을 아시아권 아티스트가 점령한 최초의 사례로서 세계 대중음악사를 새로 쓴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의 기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짚어줬다.
2017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시상식 참여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랩몬스터는 "거길 간다는 것 자체가 엄청 무서웠다. 당시 마젠타 카펫에 들어서는 순간 함성이 들려왔다. 사람들이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데 400-500명가량 팬들의 환호가 오니까 '현지에도 팬이 있는 그룹이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거기 와주신 아미들 덕분에 기가 많이 살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빌보드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지난 6년간 해당 상을 받았던 저스틴 비버의 독주를 저지한 팀이 된 것. 이후 방탄소년단은 4년 동안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민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르는 나라에서, 그 나라에서도 모르는 지역에서 올라온 7명이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게 의미가 컸다. 되게 무겁고 이상한 감정을 가지고 올라갔었다"고 전했다.
상을 받은 후 방탄소년단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러면서 지민은 "우리 아미(팬클럽명) 상 받았네"라는 말을 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대해 지민은 "항상 아미와 함께한다는 생각을 옛날부터 했다. 우리가 지치면 (아미가) 일으켜 세워주기도 하고, 여러분이 힘들 땐 저희가 노래로 보답하고. 어깨동무하고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해서 '여러분 축하합니다'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BTS는 중심부 보다 주변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언제나 인구에서 주변부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중심부가 힘을 가지고 가는데 주변부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의 리더가 아닌 동료처럼 움직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내린 K-POP의 정의는 무엇일까. 랩몬스터는 "2017년 처음 빌보드에 가서 'K-POP이 뭐냐'라고 했을 때 뮤직비디오, 안무, 비주얼적인 요소들이 담긴 복합적인 선물상자라서 열광하는 것 같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2021년에 와서는 K-POP이라는 걸 저희조차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화정 “재건축 소문 믿고 주택 구매한 지인, 30년 넘게 기다리는 중”(최파타)
- 이상아, 자갈 1톤 투입 단독주택 전경 공개 “한층 넓어져”[SNS★컷]
- 김혜정 황토찜질방 있는 산속 자연인 집 공개, 개조한 캠핑카까지(퍼펙트)
- 비, 자택 1층 체력단련실 최초 공개…벽면 대형 TV→주류·트로피 진열장까지(전참시)
- 이 여배우 거짓말도 펜트하우스급 “내 앞에서 **하다 걸려 잘린 애”[여의도 휴지통]
- 송도 만수르 하우스 65억, 한달 난방비만 3백만원 ‘충격’ (판타집) [어제TV]
- 강남, ♥이상화 위한 5층 건물 신혼집…복층 구조+잔디 테라스→골드 화장실
- 美 LA댁 박은지, 수영장 딸린 美저택…유럽산 럭셔리 조명→커스텀 명품백 옷장
- 며느리에게 용돈 요구해 남편과 ‘첫사랑’ 전여친 살림 차려준 시부 황당(썰바이벌)
- “시모만 5명” 며느리 불륜비서 삼은 건물주 시부 ‘충격’ (썰바이벌) [어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