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모잠비크내전의 참수, 어린이 징병에 대해 우려"

차미례 2021. 4. 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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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산하 인권단체들이 아프리카 모잠비크 내전에서 성행하는 참수와 어린이들을 징집해서 병사로 사용하고 있다는 미확인 보도들에 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고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정부군이 아닌 무장단체들이 카보 델가도주의 팔마지구에서 저지르고 있는 민간인에 대한 만행이 3월 24일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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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지역 피난민만 1만2800명 발생
유엔 구호대상 50만명으로 늘어나
[모킴보아 다 프라이아(모잠비크)=AP/뉴시스]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모잠비크의 이슬람 반군이 2020년 8월6일 모잠비크 북부 모킴보아 다 프라이아에서 정부군과 충돌한 뒤 무기를 살펴보고 있다.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주에서 11살과 12살 짜리 등 어린아이들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참수되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이 밝혔다고 BBC가 16일 보도했다. 2021.3.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과 산하 인권단체들이 아프리카 모잠비크 내전에서 성행하는 참수와 어린이들을 징집해서 병사로 사용하고 있다는 미확인 보도들에 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고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정부군이 아닌 무장단체들이 카보 델가도주의 팔마지구에서 저지르고 있는 민간인에 대한 만행이 3월 24일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본부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지금 당장 우리로서는 그런 정보들의 진위를 증명하기가 대단히 어렵지만, 지금은 현지의 전투를 피해서 도피한 민간인들과 팔마지역에 아직도 남아있는 민간인들의 상황이 지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낭가데, 무에다, 몬테푸에즈, 펨바 지역으로 피난해 온 사람들의 수만 1만2800명에 달하며, 그 가운데 43%는 어린이들이라고 그는 이유를 설명했다.

더욱이 지금도 더 많은 주민들이 안전과 구호의 손길을 바라며 전투 지역에서 달아나 위험한 길을 떠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3월24일 부터 팔마지구를 떠난 피난민들은 저격수들을 피해서 길가 덤불 속에 몸을 숨기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산하 인도주의 구호기구와 요원들이 카보 델가도에서 난민들을 돕고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을 조직하고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올해 들어 이 곳에서 구호를 받은 사람들의 수만 벌써 50만명이 넘는다.

모잠비크의 내전으로 현지의 구호상황은 매우 어렵게 되었다. 팔마 지역 내전이 일어난 3월 24일 이전의 두 달 동안에는 모잠비크의 유엔 및 구호단체 요원들은 기후변화 위기와 카보 델가도 주의 전투에 관련된 구호 활동을 하느라 압박이 심해졌다.

두자릭 대변인은 "그런데도 카보 델가도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구호기금은 목표액의 1%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팔마지구의 엄청난 피난민들을 구호하기 위해서는 즉시 모든 가용한 자원들이 동원되어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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