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밥상 2개·올반 1개"..코로나에 한식뷔페, 사실상 철수 수순

최지윤 2021. 5. 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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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가 코로나19 여파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계절밥상을 비롯해 자연별곡, 신세계푸드 등 3대 브랜드는 한때 100여 곳이 넘었지만, 3년 만에 9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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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별곡 5개..113개서 3년만에 14분의 1로 축소
계절밥상(사진=CJ푸드빌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한식뷔페가 코로나19 여파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계절밥상을 비롯해 자연별곡, 신세계푸드 등 3대 브랜드는 한때 100여 곳이 넘었지만, 3년 만에 90% 이상 줄었다. 잇따라 폐점하면서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계절밥상은 서울 여의도IFC몰점, 코엑스점 총 2개만 운영 중이다. 이랜드이츠 자연별곡은 서울 강서NC점, 가든파이브점 등 5개, 신세계푸드는 서울 센트럴시티점 1개만 남아있다. 2017년 말 계절밥상 54개, 자연별곡 44개, 올반 15개 등 113개에 달했지만, 3년여 만에 14분의 1로 줄었다.

한식뷔페는 2013년부터 CJ푸드빌 등 대기업이 가세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2016년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으로 출점이 제한됐다. 경쟁 과열과 1인 가구 증가, 외식 트렌드 변화 등으로 수익이 나지 않아 폐점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해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고위험시설로 지정 돼 두달 가량 영업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입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초만해도 계절밥상 매장 15개를 운영했다. 말께 9개로 줄었고 이중 4개 매장에 '1인 반상' 콘셉트를 도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7개 매장이 또 폐점했다.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계절밥상 판교점 역시 3월31일을 문을 닫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 매장이 모두 철수 수순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확산과 소비자 식생활 변화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줄었다. 프미미엄 매장 등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별곡도 지난해 초 매장 13개를 운영했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절반 이상 줄었다.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급감했다. 적자 규모가 계속 증가하자, 상반기에만 비효율 매장 약 30개를 폐점했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는 지난해 7월 비상경영 돌입을 선언했다. 특화매장을 늘리고 가정간편식(HMR)과 배달 등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순손실 220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 감소했다. 올반 브랜드를 이용해 HM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올반 옛날통닭'은 5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간 영업을 중단하면서 타격이 컸다. 한식뷔페는 주로 모임 등 단체손님이 타깃인데, 거리두기로 인해 아예 불가능해지지 않았느냐.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HMR 등 온라인으로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HMR, 밀키트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있지만, 오랫동안 외식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발휘하면 온라인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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