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활동가에게 아픈 손가락.. 6년넘게 입양 기다리는 믹스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기동물을 구조해 보호하고 새 가정을 찾아주는 동물보호활동가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먼저 보호소에서 모든 동물을 데려오고 싶지만 여건상 그럴 수 없을 때, 남겨진 동물에게 느끼는 미안함입니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에 따르면 개체별로 다르긴 하지만 소형견의 경우 새 가족을 찾는데 빠르면 1개월, 늦으면 1년 안팎 가량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을 구조해 보호하고 새 가정을 찾아주는 동물보호활동가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먼저 보호소에서 모든 동물을 데려오고 싶지만 여건상 그럴 수 없을 때, 남겨진 동물에게 느끼는 미안함입니다. 다음은 그렇게 어렵게 구조한 동물을 오랜 시간 동안 가족을 찾아주지 못할 때라고 하는데요.
유기동물 가운데서도 품종이 있거나 나이가 어리면 새 가족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믹스견이면서 덩치가 큰 경우는 입양 후 순위로 밀리게 되죠.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에 따르면 개체별로 다르긴 하지만 소형견의 경우 새 가족을 찾는데 빠르면 1개월, 늦으면 1년 안팎 가량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반면 덩치가 있는 중대형견의 경우 입양 기회가 이보다 많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2014년 6월 시보호소에서 구조된 보송이(7세 추정∙수컷)의 경우 구조된 지 6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의 한 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여있던 보송이는 비쩍 마른데다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아는지 먹지도 않았다고 해요. 이런 보송이를 안타깝게 여긴 팅커벨프로젝트 한 봉사자가 보송이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는 한편 피부병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봉사자의 마음을 알아차린 걸까요. 보송이도 마음 문을 열면서 건강을 차츰 회복했다고 합니다.

치료를 마치고 보송이는 팅커벨 프로젝트의 중대형견 위탁시설에 지내고 있습니다. 보송이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그동안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입양 문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중형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마당에 목줄을 묶어 기르겠다는 이들 뿐이었다고 하네요.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심한 고통도 이겨내고, 보호소의 안락사 위기도 넘긴 보송이에게 1m 목줄에 묶인 개로서의 여생을 살게 할 수는 없었다"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보송이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애교도 많습니다. 구조 당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건강한 피부에 웃는 모습이 예쁩니다. 보송이에게 올해는 꼭 평생을 함께할 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입양문의: 팅커벨프로젝트 hdycc@hanmail.net
고은경 애니로그랩장 scoopko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종인의 '이명박근혜' 사과, 잘했다" 68%
- 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30% 돌파... 중도·보수 더 기울었다
- [Q&A] "최대 4명만 모이라는데... 등산도? 결혼식은?"
- "눈칫밥 먹을까봐… 매일 새벽 아이들 도시락 300여개 싸서 배달해요"
-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확산... 양천서에 비난 폭주
- "잘못은 어른이 했는데..." 보금자리서 쫓겨나는 아이들
- 33개국으로 퍼진 변이 바이러스…’진앙’ 영국은 신규 확진 최다
- 동부구치소 감염 겨냥하는 野 "인권변호사 대통령인 나라 맞나"
- 코로나 지원금 증액 실패 탓?…美 상원 1인자 집에 “내 돈 어딨냐” 낙서
- 확진자 나온 황운하 의원 저녁식사… 당국 “방역 수칙 위반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