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카페트로 꾸민 '가을과 딱 어울리는 집'
요즘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날씨가 서늘하게 느껴진다. 자칫 허전해보일 수 있는 밝은 톤 옷보다 가을을 닮은 브라운이나 와인 컬러 옷에 더 눈길이 가는 시기다.
우리집 분위기도 가을을 닮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바꿔보고 싶다면 에스닉 스타일에 주목해 보자. 각 지역의 전통적인 컬러와 모티프를 활용한 패턴인 에스닉을 활용하면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여름에는 밝고 심플한 느낌의 모던 스타일로 인테리어했다면 가을에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에스닉 스타일로 집을 꾸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스닉 쿠션으로 이국적인 거실 만들기
많은 품을 들이지 않고 에스닉 스타일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쿠션을 활용하는 것. 에스닉풍으로 집을 꾸밀 때 같은 컬러나 패턴의 아이템을 반복하기다 서로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섞어 화려하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내는 것이 포인트다. 다양한 에스닉 패턴 쿠션을 소파에 놓으면 이국적인 리조트를 닮은 인테리어가 된다. 여기에 퍼(fur) 소재 쿠션을 한 두개 섞어주면 더 따뜻하고 풍성한 느낌의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
■카페트로 거실 분위기 확 바꾸기
넓은 바닥 면적을 차지하는 카페트는 거실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여름에 시원하게 비워두었던 거실 바닥에 에스닉 패턴으로 된 카페트를 까는 순간 따뜻하고 풍성한 느낌이 확 살아난다.
특히 가을에는 옐로우나 오렌지 컬러처럼 따뜻한 계열로 이뤄진 카페트가 잘 어울리고, 이보다 톤다운된 컬러의 카페트를 고르면 좀 더 모던한 분위기가 나는 에스닉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다.
■자연 닮은 에스닉 포인트 소품 들이기
에스닉 스타일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포인트 아이템은 우드 소재 테이블과 러프하게 짜여진 패브릭 소품이다. 두 소품 모두 자연의 질감을 닮았기 때문. 사이드 테이블처럼 부피가 크지 않은 가구라면 결이 살아있는 나무 소재가 멋스럽다.
에스닉 패턴이 들어간 사각 스툴도 좋은 포인트 아이템이다. 사각 스툴은 티테이블이나 보조 의자, 풋스툴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어 실용적이다. 이 외에도 얼기설기 짜여진 라탄 바구니에 화분을 넣어 장식하거나, 큼직한 패턴의 담요를 소파에 길게 늘어뜨려 연출하는 것도 에스닉 스타일 특유의 포근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인테리어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