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이준석의 '너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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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헌정사 최초로 30대 원내 교섭단체 정당의 대표가 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당선 수락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임재범의 곡 '너를 위해'의 유명한 가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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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취지 바꿔 말해
'내일은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슬로건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홍보 문구
한국 헌정사 최초로 30대 원내 교섭단체 정당의 대표가 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당선 수락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임재범의 곡 ‘너를 위해’의 유명한 가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분은 임재범이 2000년 발매한 ‘너를 위해’ 가사 일부와 비슷하다. ‘너를 위해’에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이라는 가사가 있다. 이어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 너에게서 떠나 줄꺼야”라는 가사가 나오지만, 이 대표는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취지를 바꾸었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정규앨범 4집 ‘스토리 오브 투 이어스(Story Of Two Years)’ 타이틀곡으로, 영화 ‘동감’에 삽입돼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이 나올 때 이 대표는 중학생이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슬로건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 문구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당시 정부가 사용한 문구다. 이 대표는 2019년 출간한 대담집에서 이 문구를 ‘감동 명언’ 3개 중 첫 번째로 꼽았다.

두 번째는 “이라크 전쟁에 찬성하는 애국자도 있고, 반대하는 애국자도 있습니다”라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이다. 세 번째는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그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선 당시 연설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 선거운동을 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올린 트위터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가상화폐의 하나인 도지 코인을 지지하면서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이 달에 있는 그림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 그림에서 시바견 대신 자신의 얼굴을 넣었다. 지지율이 치솟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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