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사태로 우리가 알게된 것들.. 공매도와 '개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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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의 공매도 세력이 맞붙었던 '게임스탑' 전투가 소강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개인과 공매도 세력이 한창 맞붙었던 지난달 28일 장중 48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많게는 하루만에 주가가 60% 하락하는 등 급락세다.
게임스탑 전투가 처음 벌어졌을 당시만 해도 개인 투자자들은 힘을 모아 공매도 세력에 강력한 '한방'을 먹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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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게임스탑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개미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0% 하락한 5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개인과 공매도 세력이 한창 맞붙었던 지난달 28일 장중 48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많게는 하루만에 주가가 60% 하락하는 등 급락세다. 이휴 결국 50달러까지 내려왔다.
이는 개미들의 매집 열기가 식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레딧의 증권방 월스트리트베츠(WSB)에는 “파티가 끝나가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게임스탑 전투가 처음 벌어졌을 당시만 해도 개인 투자자들은 힘을 모아 공매도 세력에 강력한 ‘한방’을 먹이는데 성공했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헤지펀드들만 공매도로 이익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해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에 저항했다. 개미들이 단합해서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였고 주가가 올라가면서, 공매도 세력은 일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일부 개인들은 게임스탑 주가가 뛰면서 공매도 세력에 저항하기 보다는 이번 기회에 큰 수익을 늘리려고 투자에 뛰어들기도 했고, 실제로 일부 차익을 실현하면서 빠져나가기도 했다. 게다가 대규모 자금을 집중 시키며 공매도를 유지하는 기관과 달리 개인들의 힘은 분산되면서 승기가 기관으로 기울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게임스탑 전투는 증시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이다. 일시적이지만 개미들이 힘을 모아 거대 공매도 세력에 ‘죽창’ 한 방을 안겨줬다는 의의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오는 5월부터 코스피·코스닥 일부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재개됨에 따라 ‘제 2의 게임스탑 전투’가 나올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게임스탑 사태로 알수 있는 것은 국내 기관들도 힘을 합친 개인 투자자들에게 ‘한 방’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각인됐다”며 “개미들이 증시에 거대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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