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이름 본떠 '불법 촬영물' 장사..차단 피해 돈벌이

2021. 2.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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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시청자가 보내주신 제보로 취재한 뉴스입니다.

이른바 N번방 사건 이후 불법 촬영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죠.

그런데 언론사 이름을 본떠 운영하고 있는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속 주소만 바꿔가며 차단을 피해 돈벌이를 있습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적 방문자 수가 260만 명이 넘는 한글로 된 성인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이름도 국내 한 일간지 이름을 모방했습니다.

이 사이트 특정 게시판에는 여성을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거의 매일 올라옵니다.

국내 병원이나 회사 등에서 몰래 찍은 영상은 물론,

주택 내부 CCTV 영상 등을

유료 회원들이 내려받을 수 있게 올려놨습니다.

영상 속 여성 중에는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경우도 있습니다.

[불법 촬영물 사이트 제보자]
"영상에 나온 여성들이 일반 일상생활이나 직장을 다니시는 여성분들이어서 그것도 되게 충격적이었고."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가 접근을 차단했지만,

해외 검색 사이트를 통해 접속이 가능합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접속주소를 수시로 바꾸는 방식으로 차단 조치를 빠져나가고 있는 겁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사이트에 대해서도 우리가 삭제 시정요구를 하는데 이건 계속 주소를 바꿔가면서 피해 다니는 거죠."

방심위 측은 관련 소위원회가 열리는 대로 문제의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강승희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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