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열도의 편의점 음식

일본 여행의 백미는 편의점 먹방! 시선 사로잡는 퀄리티의 편의점 음식

편의점이 5만 개 넘게 운영되는 일본은 편의점 왕국이라 불릴 정도이다. 양도 양이지만 편의점 상품의 질 또한 상당히 높아, 외국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편의점 음식이 인기가 높은데, 오전에 여행객이 싹 쓸어가, 오후에는 사 먹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해도 무방할 만큼 양과 질이 상당하다. 워낙 종류가 많고 다양해서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골라야 할지 한참 동안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일본 편의점에서 먹방을 찍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음식 10가지를 소개한다.


모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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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의 베스트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모찌롤을 보게 하라.’라고 할 정도로 모찌롤은 한국인이 로손 편의점에서 꼭 사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빵의 식감이 쫀쫀하고, 느끼하지 않은 산뜻한 우유 크림이 가득한 것이 일품이다. 한 봉지에 들어있는 6개의 모찌롤을 순식간에 해치울 만큼 중독적인 부드러운 맛. 가격도 약 3천 원 정도이니, 1일 1모찌롤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 초코맛, 딸기맛, 커피맛 모찌롤도 있으나 단연 오리지널, 우유 크림 모찌롤을 먼저 먹길 추천한다.    

맛차모코(녹차슈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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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로 유명한 우지마을의 말차를 사용한 맛차모코는 일본 세븐일레븐의 대표 상품이다. 약 1500원짜리 ‘편의점 퀄리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녹차의 그윽한 향과 적당히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일품이다. 포장을 뜯자마자 풍겨오는 진한 녹차 향에 한 번 당황하고, 슈를 양쪽으로 뜯으면 흘러넘치는 크림에 두 번 당황한다. 당황한 상태로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버리는 크림이 느끼하지도, 너무 달지도 않아 세 번 놀람을 금치 못할 테니 주의하길 바란다.

카츠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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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산도는 식빵 사이에 돈카츠가 자리 잡은 샌드위치로, ‘돈카츠’와 ‘샌드위치’를 줄인 말이다. 역사적으로 일찍이 나라의 빗장을 푼 일본은 서양의 음식과 결합한 음식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밥반찬을 빵에 넣은 음식이 발달했다. 그 대표적인 음식이 카츠산도인데, 일본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인기도 많아, 일본 편의점에서 오전이면 카츠산도 진열대가 텅텅 빈다고 한다. 약 4000원대 가격으로 출출한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일본 편의점 필수 구매템이다.

멜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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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멜론이 들어있겠군’이라고 유추할 수 있지만 실은 멜론이 들어있지는 않다. 멜론처럼 체크무늬 칼집을 내서 멜론빵이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멜론 향이 나기도 한다. 일본의 대중적인 빵이라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특히 ‘날아라 호빵맨’에서는 멜론빵 모양의 ‘멜론빵소녀’가 활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일본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편의점 브랜드마다 모양이나 식감이 다르다. 기대한 것보다 별로라는 평도 있지만 보통 빵도 부드럽고, 우유 풍미가 가득해서 무난하게 먹을 만하다. 

오니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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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의 다양한 맛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일본 편의점에서도 일본 특유의 맛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오니기리를 맛볼 수 있다. 구운 연어, 연어 알, 가다랑어, 베이컨 계란, 반숙 간장, 명란 등 매일 하나씩 먹어도 모자랄 만큼 종류가 많다.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한국에서는 사 먹을 수 없는 특이한 맛으로 몇 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리코 푸칭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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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코 유업에서 생산한 푸칭푸딩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푸딩’으로 기네스에 오를 정도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푸딩이라 할 수 있겠다. 뒤집으면 꽃 모양이 되는 글리코 푸칭푸딩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아기자기함을 갖고 있다. 여기에 보들보들하고 탱탱한 느낌이 손끝을 즐겁게 하고, 위에는 바닐라 맛, 밑에는 캐러멜 맛이 나는 것이 혀끝을 즐겁게 한다. 시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나 훌륭한 이 푸딩은 천원 대로 구매할 수 있어 쟁여 놓고 먹기 좋다. 

나메라카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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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라카’를 번역하면 매끈매끈하다는 뜻으로, 뚜껑을 열면 이름에 걸맞게 뽀얀 연두부를 연상케한다. 특히 그 맛은 매끄럽고 뽀얀 비주얼답게 달곰하면서도 깊고 진한 우유아이스크림을 떠올리게 한다. 특별한 소스가 없는데도 푸딩, 그 덩어리 자체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중독적인 맛을 지니고 있다. 어떤 이는 글리코 푸칭푸딩보다 담백하고 고급스럽다는 평을 내놓을 정도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다. 얼려 먹으면 또 다른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니 꼭 시도해보길 바란다.

콘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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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많은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아기, 추사랑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즐겨 먹어 화제가 됐던 콘스프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자판기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프가 캔에 들어있는 상품이 있어서 끓는 물을 넣고 조리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바로 마실 수 있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옥수수 스프맛에 옥수수가 알알이 씹혀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치고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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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우유’라는 뜻의 이치고오레는 일본 국민 딸기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상품이다. 딸기 우유의 정석이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깊은 딸기 맛과 많은 양이 특징이다. 심지어 귀여운 우유갑 덕분에 이치고오레 디자인을 딴 핸드폰 케이스까지 있을 정도이다. 약간은 옛날 불량식품 같은 맛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추억의 그리운 맛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일본 편의점 오뎅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는 거의 팔지 않지만, 일본 편의점은 우리나라 분식집같이 오뎅을 파는 경우가 흔히 있다. 왕문어 오뎅, 곤약, 소시지, 유부 주머니 등 오뎅의 종류가 다양하고, 모양도 독특한 것들이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 먹지 않는, 국물이 배어있는 무가 의외로 인기가 많고, 계란이나 곤약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오뎅 파는 진열대 앞에 각각의 오뎅 사진과 함께 가격이 적혀있으니 참고하여 담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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