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사관학교' 한림예고..폐교 위기서 정상화 길 열려

박광주 기자 2021. 6. 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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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폐교 위기에 몰렸던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가 다시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늘 상속인의 법인 설립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아이돌 스타들을 배출해 '아이돌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지난해 2월 학교 설립자가 사망했고 관련법에 따라 법인이 운영하지 않으면 학교를 폐쇄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올해부터 신입생을 뽑지 못했고 교사들도 휴직해야 했는데, 학교 폐쇄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시민청원에 1만 천여 명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한림예고 2학년 재학생

"없어진다고 폐교 위기 기사 뜨고 하니깐 거기 망했다며 하면서 마음이 아팠어요‥선생님들이 좀 다들 없어지셔서 갑자기…"

오늘 서울시교육청은 공익재단법인 '한림재단' 설립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교육청은 교육부 유권해석 등을 통해 법인 설립을 검토했고 상속인이 학교 부지 절반과 건물 등을 출연해 설립 허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허가가 조건부라며 학교 용지분양금을 갚아 근저당을 해소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에 지장이 없게 되면 신입생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림재단의 법인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서울에서 개인이 운영하던 학력 인정 평생교육기관의 첫 법인화 사례가 될 예정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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