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아닌 오른발' 이강인, 출전 부족 물음표 '7분 만에 증명'

박대성 기자 2021. 1. 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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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19)이 왼발이 아니라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예시아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2라운드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능력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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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8일 코파델레이에 선발 출전해 7분 만에 골을 넣었다 ⓒ발렌시아
▲ 이강인이 '주발' 왼발이 아니라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발렌시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19)이 왼발이 아니라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6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트리며 포효했다. 주발이 아니었지만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슈팅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발렌시아 1군 승격 뒤에 좀처럼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는데, 번뜩이는 능력을 스스로 보여줬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예시아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2라운드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전에 선발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강등권 위기에 빠졌다. 안팎으로 분위기가 흔들리면서 17경기 동안 3승 7무 7패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서 코파델레이 우승까지 했던 팀이 한순간에 17위로 떨어졌다.

연속 무승에 강등권 엘체와 승점 동률이다. 3부 리그 팀과 맞대결이지만, 코파델레이에서 분위기 반등이 절실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말하면서 선발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능력을 보여줬다. 박스 안에서 마누 바례호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예클라노 골망을 휘흔들었다. 주발 왼발이 아니라도, 빨랫줄처럼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선제골에 고삐를 당겼고 4-1 대승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예클라노전 뒤에 이날 경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던 그라시아 감독에게 득점으로 능력을 증명했다. 프리메라리가 주전 경쟁에도 신호탄을 쏘게 됐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돌풍에 기여했고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발롱도르 주관 코파 트로피 최종 10인과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 골든보이 후보까지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골든볼과 내로라하는 유망주 대열에 합류했지만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맞지 않았던 마르셀리노 토랄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되고, 그라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도 마찬가지였다. 프리시즌에 막시 고메즈와 투톱으로 기용됐는데 시즌이 시작하니까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고위층과 마찰을 원인으로 짚었다. 발렌시아 고위층은 이강인을 팀 미래로 찍었고, 지난해 여름 잔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주전급 선수를 모두 보내고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결정에 분노했다.

시즌 초반에는 사퇴 의사까지 전달했다. 일단은 팀을 지휘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잡히지 않았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유일하게 2선에서 볼을 뿌리고 침투 패스를 넣을 수 있는 이강인 결장에 의아한 반응이었다.

이강인은 최근까지도 발렌시아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해 더 많은 기회와 분위기 전환을 원하고 있다. 하부리그 팀과 맞대결이었지만, 7분 만에 오른발 골은 분명 큰 의미가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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