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월드스타가 전지현의 첫키스 상대? 아무도 몰랐던 사실
때는 2012년 최동훈 감독의 대표적인 케이퍼 무비 <도둑들>의 제작보고회 현장.
전지현을 비롯한 김혜수, 김윤석 그리고 당시 최고의 라이징 스타였던 김수현까지 합세한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는 당연히 극 중 '썸'관계로 나온 전지현과 김수현이었다.
당대 최고 스타에 라이징 스타가 묘한 관계로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 영화에는 두 사람의 화제의 키스신까지 포함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킬만했다.
그리고 그 화제의 키스신과 관련한 비하인드가 당연히 쏟아지게 되었는데, 여기서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키스신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전지현은 <도둑들>의 김수현과의 키스신이 자신에게 있어 꽤 의미 있는 장면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배우들이 그런 장면을 찍을 때 많이 긴장되고 설레지 않을까 싶다. 저 같은 경우는 연하 배우와 작업하는 게 처음이고 '국내 키스신'도 사실 처음이다."
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국내 키스신'이 처음이다?라는 말에 모두들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렇게 많은 멜로를 찍었는데… 생각해 보니 전지현은 '도둑들' 전까지 작품에서 키스신을 찍은 적이 없었다.
근데 국내 키스신이 처음이다? 그럼 첫 키스신을 해외에서 찍었다는 말인가? 이게 무슨 뜻일까?
알고 보니…
전지현은 <도둑들> 이전에 두 편의 해외 영화를 촬영한 경력이 있었다. 한편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액션 영화 <블러드> 였으며…(아쉽게도 전지현 작품의 흑역사ㅜㅜ)
다른 한편이 미국, 중국 합작영화였던 <설화와 비밀의 부채> 였는데 이 작품에서 우리에게 '울버린'으로 잘 알려진 휴 잭맨과 중국의 인기스타 리빙빙과 호흡을 맞췄다.
2011년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리사 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세기 중국 청나라 시대 후난성, 신분은 다르지만 비밀 문자를 통해 시와 글을 주고받으며 평생에 걸친 우정을 쌓았던 설화와 릴리 두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은 극 중 카바레 장면에서 휴 잭맨과 호흡을 맞췄는데, 흐름상 그는 카메오 출연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 짧은 장면에서 휴 잭맨이 중국어로 노래를 하다가 전지현에 다가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그녀의 생애 첫 키스신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이 영화는 흥행과 비평에서 실패하면서 국내에서 조차 개봉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전지현의 첫 키스신은 묻히고 말았다.
훗날 이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불러오게 되자 전지현은
내가 이래서 키스신을 아꼈나 보다"
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휴 잭맨 역시 내한 행사 후 가진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다가 전지현에게 달려가 키스하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실수할까 봐 긴장한 장면이었다."
라고 말해 오히려 본인이 더 떨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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