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센터백 엘 야미크, 바야돌리드의 새로운 희망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50번째 이야기: 센터백 엘 야미크, 바야돌리드의 새로운 희망
센터백 자와드 엘 야미크(29)가 레알 바야돌리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레알 바야돌리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나바라지방 나바라주의 팜플로나에 위치한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CA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바야돌리드는 리그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고 오사수나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바야돌리드는 올 시즌 힘겨운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현재 승점 26점으로 16위에 올라있는 바야돌리드다. 강등권인 18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바로 한 시즌 전인 2019/20시즌에는 바야돌리드는 13위로 규모와 재정 상태를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한 시즌 만에 바야돌리드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전부는 아닐지라도 수비에 그 원인이 있다.
바야돌리드는 직전 시즌 38경기에서 43실점만을 기록했다. 이는 최소 실점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그들보다 실점이 적었던 팀들은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틱 클루브, 헤타페 CF, 세비야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로 이른바 빅팀들 뿐이었다.

바야돌리드가 좋은 수비를 보일 수 있었던 지분에는 모하메드 살리수(현 사우스햄튼 FC)의 지분이 컸다. 살리수가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팀 실점을 낮췄다. 하지만 이번 여름 살리수가 사우스햄튼 FC로 이적했고 바야돌리드는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수비 쪽에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바야돌리드는 살리수의 이적에 키코 올리바스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더해졌다. 또 다른 센터백들 중 브루노 곤살레스는 기복 있는 모습에 하비 산체스는 체격 조건 면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던 호아킨 페르난데스를 내려쓰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팀에 희망이 돼 주고 있는 선수가 센터백 엘 야미크다. 엘 야미크는 이번 오사수나전에서도 85분 간 상대 공격진을 봉쇄하며 맹활약했다. 상대 오사수나의 안테 부디미르, 호나탄 카예리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최근 폼이 좋았으나 엘 야미크에게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를 통해 바야돌리드는 0-0 무승부로 원정서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엘 야미크는 올 여름 바야돌리드에 합류했다. 살리수의 대체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초반에는 운이 좋지 못했다. 극초반에는 적응기를 겪었으며 중반에는 코로나19에 걸려 회복 그리고 폼 올리기에 애를 먹었다. 여기에 근육 부상이 겹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변수 속 나오기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컨디션이 절정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그가 바야돌리드 수비를 강화시키고 있다"라는 제하로 조명한 이유다.
바야돌리드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를 치르면서 무실점 경기가 단 3경기에 불과한데 모두 엘 야미크가 나온 경기다. 엘 야미크가 있으면 괜찮지만 없으면 수비에서 문제가 속출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엘 야미크는 앞서 언급됐듯 변수 없이 경기장 위에 나오기만 하면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후반 40분 교체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세르지오 곤살레스 바야돌리드 감독이 같은 날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대퇴사두근 쪽 멍으로 안배 차 빼줬다"라고 말하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상황으로 보인다.
바야돌리드는 잔여 11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이제 잔류 경쟁 속 모든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 이런 상황에서 바야돌리드는 엘 야미크가 부상 없이 탄탄한 수비를 펼쳐주기를 염원하고 있다.
사진=레알 바야돌리드,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라리가 사무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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