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금 9% '역대급' 인상..삼성은 협상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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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올해 생산직을 포함해 직원 임금을 10년 만에 최대로 인상했습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LG전자 연봉이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LG전자의 연봉 9% 인상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간 가장 높은 인상률입니다.
2018년 이후 최근 3년간 인상률이 매년 4%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오른 겁니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은 3.8%였습니다.
이에 따라 사원과 선임, 책임의 초임 연봉은 각각 4,600만 원, 5,500만 원, 7,100만 원으로 전보다 각각 300, 500, 600만 원씩 올랐습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10년 만에 최대인 기능직 기준의 임금을 평균 6.5%에서 7%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게임과 IT 업계의 인재 잡기 '몸값' 경쟁에 대기업 전자계열사도 합류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반면, 삼성전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오늘(19일) 이번 달 급여가 지급되는데요.
어제 오후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아직 임금조정 협의가 진행 중이라서 올해 연봉 인상 소급분은 다음 달 지급한다"는 안내문이 공지됐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현재까지 총 7차례의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올해 임금 인상률로 3% 안팎을, 노 측은 6.36%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 이후 타결될 전망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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