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감동도 없는 예능 속 '깜짝 카메라' 누굴 위한 건가[TV와치]

강소현 2021. 4. 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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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이쯤되니 깜짝 카메라는 무엇을 위해 하는건가 싶다.

4월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이 아내 이솔이에게 깜짝 카메라를 펼쳤다.

박영진, 오나미와 사전에 깜짝 카메라를 기획했던 박성광은 아내 앞에서 열연하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자 이쯤에서 끝내야겠다 판단한 박성광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깜짝 카메라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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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이쯤되니 깜짝 카메라는 무엇을 위해 하는건가 싶다.

4월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이 아내 이솔이에게 깜짝 카메라를 펼쳤다.

이날 박성광 부부 집에는 박영진 부부와 오나미가 찾아왔다. 박영진, 오나미와 사전에 깜짝 카메라를 기획했던 박성광은 아내 앞에서 열연하기 시작했다. 오나미가 주식 얘기를 꺼내자 두 남자는 돌연 화를 내며 서로를 탓했고 끝내 오나미는 눈물을 흘렸다.

이 모든건 세 사람에겐 계획된 일이였지만 영문도 모르는 이솔이는 남편의 처음 보는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울컥해했다.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자 이쯤에서 끝내야겠다 판단한 박성광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깜짝 카메라였음을 밝혔다. 바로 여기서 불편함은 존재한다. 이전까지 진심이었던 이솔이는 어리둥절해하다 이내 어이없어했다. 당사자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깜짝 카메라를 계획한 이들만 신나고 즐거운 상황이었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어정쩡하게 끝난 C급 피날레는 TV 밖 시청자들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깜짝 카메라였다고, 꽃다발을 건넨다고 해서 모든 것이 무마되진 않는다. 주어진 상황에서 느꼈을 당사자의 감정, 그리고 그것이 계획된 상황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을때 당사자가 느낄 감정에 대해선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는 걸까.

앞서 비 역시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을 상대로 깜짝 카메라를 펼쳤으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비의 꾸짖음에 싸이퍼는 주눅들고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덩달아 눈치보게 만들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깜짝 카메라였다는 것이 밝혀지자 멤버들은 어이없어했고 일부는 눈물을 보였다. 한시간 내내 지켜보던 시청자들 역시 이 상황이 재밌을 리 만무했다. 결국 비 혼자만 재밌었던 상황은 감동도, 재미도 안겨주지 못했고 무리수였다는 평가만 받게 됐다.

대개 '깜짝 카메라'라 하면 재미나 감동을 주기 위해 기획되는 경우들이 있다. 당사자의 기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꾸며진 상황은 이후 밝혀질 서프라이즈를 위한 극적인 장치로 사용된다. 그러나 위 상황들은 말만 '깜짝 카메라'일뿐 무엇을 위해 한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어떤 목적도 주지 못하는 예능 속 '깜짝 카메라'들 굳이 계속 봐야할 이유가 있을까.(사진=SBS '동상이몽2'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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