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단자' 즐라탄 "내 안에는 닌자가 잠들어 있다"

김대식 기자 2021. 3. 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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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는 여전히 자신감이 가득했다.

경기 후 즐라탄은 "난 경기를 뛸 때 내가 맡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경기를 앞두고 계획을 한다거나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모든 플레이는 충동적이다. 여전히 닌자 같이 움직이는 동작들도 할 수 있다. 39살이라고 해도 내 안에 잠재되어있다"며 즐라타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39살이란 나이에도 AC밀란을 이끌고 있는 즐라탄은 과거 스웨덴 국가대표로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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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는 여전히 자신감이 가득했다.

스웨덴은 26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B조 1차전에서 조지아를 1-0으로 꺾었다. 5년 만에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대표팀으로 돌아온 즐라탄은 선발 출장해 결승골을 도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후 즐라탄은 "난 경기를 뛸 때 내가 맡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경기를 앞두고 계획을 한다거나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모든 플레이는 충동적이다. 여전히 닌자 같이 움직이는 동작들도 할 수 있다. 39살이라고 해도 내 안에 잠재되어있다"며 즐라타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닌자 같은 동작을 언급한 건 즐라탄이 태권도 유단자이기 때문이다. 17세 때 고향인 스웨덴 말뫼에서 태권도 검은 띠를 땄다.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적도 많으며, 경기장에서는 특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태권도 동작을 응용해 득점을 올린 경험도 많다.

39살이란 나이에도 AC밀란을 이끌고 있는 즐라탄은 과거 스웨덴 국가대표로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2016년까지 약 16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16경기 62골을 기록해 스웨덴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6년 유로 2016 진출에 실패하자 은퇴를 선언했었지만 녹슬지 않은 실력을 갖고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경기 전에 즐라탄은 기자회견장에서 이례적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취재진에서 '아들들은 대표팀 복귀를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빈센트는 내가 떠날 때 울었다. 다 괜찮다. 괜찮다"고 말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즐라탄은 슬하에 막시밀리안(14), 빈센트(12)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즐라탄은 눈물을 흘린 기억은 사라졌는지 대표팀 복귀에 흥분한 모습이었다. 그는 " 느낌은 놀라웠다. 스웨덴 관중들, 팬들이 그리웠을 뿐이다. 지난번에 여기서 경기할 때는 경기장이 꽉 찼었다.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 경기장에 있을 때 좋은 느낌을 받았고, 매번처럼 팀 동료들을 돕고 스스로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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