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갑자기 지끈지끈..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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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쑤시거나 지끈거리는 두통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성인의 70∼80%가 일 년에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두통은 흔한 질병이다.
병명과 달리 편두통 환자의 절반은 머리 양쪽에서 두통이 나타나며, 환자의 약 20%에서는 두통이 생기기 전 시야에 섬광 또는 일부가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거미막하출혈의 70%가 다른 증상 없이 두통만 나타나고, 뇌정맥혈전증의 30%도 두통이 유일한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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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두통 30∼80% 다른 질환 의해 발생
특히 50대 이상은 검진 받는 게 바람직
술·커피·홍차·콜라 대표적 유발 인자
수면량 너무 적거나 많아도 위험 노출
식이요법·운동·수면 조절 통해 예방 가능
좋은 약제 많이 나와 치료 효과도 향상

전문가들은 두통이 ‘삶이 질’을 저하시키고, 때로는 다른 질병의 신호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한 달에 8회 이상의 두통이 있는 경우라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권한다.
◆편두통 예방 치료 효과 좋아져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두통은 다른 원인이 없는 1차성 두통과 뇌종양, 뇌출혈 등 다른 질환에 의한 2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보통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95%는 1차 두통이다. 1차 두통은 증상에 따라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 찌름 두통, 군발두통 등으로 나뉜다. 이 중 50% 이상이 머리 안에서 심장 박동이 뛰듯 울렁거림을 느끼는 편두통 환자다. 구토, 메슥거림, 빛이나 소리, 냄새에 대한 과민이 동반되기도 한다. 병명과 달리 편두통 환자의 절반은 머리 양쪽에서 두통이 나타나며, 환자의 약 20%에서는 두통이 생기기 전 시야에 섬광 또는 일부가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의 치료는 통증 감소를 위한 급성기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치료로 이뤄지는데, 특히 예방치료는 최근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표적 치료제가 큰 효과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식이,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서도 두통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은 기본이다. 장시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혈당치가 낮아지고 이에 따른 혈관 수축으로 두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의 경우 1차적으로는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지만 효과가 소멸된 이후에는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홍차, 콜라 등은 하루에 두 잔 이하로 마실 것을 권한다. 특히 술은 이견이 없는 대표적인 두통 유발물질인 만큼 피하는 것도 좋다.
조수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카페인은 그 자체로 다양한 약리작용을 갖고 있어 진통보조제로도 쓰인다. 그러나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 후에는 혈관 확장으로 인해 두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두통은 뇌질환의 신호가 되기도 한다. 특히 △50세 이후에 새로 발생하는 두통 △임신·출산 후에 발생하는 두통 △감각, 경련 등 신경학적 증상과 동반된 두통 △성관계나 운동에 의해 유발·악화되는 두통 △갑자기 시작하는 벼락두통 등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뇌종양, 뇌출혈, 머리 외상, 치아질환, 부비동 질환 등 다른 질병이 원인이 돼 두통이 발생하는 2차 두통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거미막하출혈의 70%가 다른 증상 없이 두통만 나타나고, 뇌정맥혈전증의 30%도 두통이 유일한 증상이다. 또 경동맥박리의 20%에서 벼락두통이 나타난다.
주민경 교수는 “벼락두통의 30∼80%가 2차 두통이다. 두통을 통해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는 만큼 50세 이후에 새로 발생한 두통 등이 있을 경우엔 신경과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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