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최저 수수료 2.9% 논란.."최저 맞나? 경쟁사 수수료 부풀려"

박현익 기자 2021. 4. 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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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픈마켓 플랫폼 위메프가 "업계 최저 수수료"라며 홍보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위메프 수수료율은 부가가치세(VAT) 전 수치를, 비교 차원에서 알린 경쟁사 수수료율은 VAT 후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신용카드 결제 기준으로 위메프는 VAT 전 수수료율인 2.9%를 표시했다.

VAT 전 수수료율로 비교하면 위메프는 2.9%, 네이버 3.4%, 카카오 3.18%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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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서비스 대가 2%는 강제 아닌 선택사항

네이버 기준 매출 3억원 미만 사업자 수수료는

2%로 오히려 위메프보다 낮아…"자의적 비교"

21일 위메프에서 낸 ‘최저수수료’ 자료. 포털 A사는 네이버, 포털 B사는 카카오를 가리킨다.

21일 오픈마켓 플랫폼 위메프가 "업계 최저 수수료"라며 홍보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위메프 수수료율은 부가가치세(VAT) 전 수치를, 비교 차원에서 알린 경쟁사 수수료율은 VAT 후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또 선택권이 있는 서비스 이용료를 수수료에 산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 플랫폼의 수수료율을 부풀렸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날 위메프는 입점상인들에 대한 수수료율을 2.9%로 낮춘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 매출 규모별 차등 적용 없이 일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위메프는 그러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와 비교해 업계 최저치다"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포털 기반 플랫폼 사업자는 매출 연동 수수료 외에 별도 결제 수수료 등을 더해 5% 이상의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했다.

위메프가 이러한 발표를 하자 자료에서 언급된 플랫폼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위메프가 주장한 경쟁사 5% 수수료율이 자의적으로 계산됐다는 것이다. 신용카드 결제 기준으로 위메프는 VAT 전 수수료율인 2.9%를 표시했다. 반면 네이버 3.74%와 카카오 3.5%는 VAT 후 수수료율이다. 정확한 비교를 하려면 모두 VAT 전 수수료율이나 VAT 후 수수료율로 통일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VAT 전 수수료율로 비교하면 위메프는 2.9%, 네이버 3.4%, 카카오 3.18%가 된다.

여기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5%대 수수료율이 된 것은 검색에 노출되는 대가로 거두는 서비스 이용료 2%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각 플랫폼을 이용하는 업체의 선택사항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 톡스토어를 통해 가게를 열고 네이버·카카오 검색 대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홍보하는 경우도 많다"며 "강제 사항이 아닌데 수수료율 계산에 산입한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네이버의 경우 매출 구간별로 수수료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VAT 포함 전 기준으로 3.4%는 신용카드 결제시 연 매출 50억원 이상 일반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통합주문관리 수수료다. 반면 연 매출 3억원 이하 사업자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이 2%다. 그렇게 되면 위메프의 2.9%보다 낮기 때문에 위메프가 업계 최저라고 하기에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위메프 관계자는 "경쟁사 수수료율이 (위메프 2.9%와 달리) 부가세 이후 수치라서 고민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각 업체에서 공식 공지한 수치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오픈마켓은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리 적용되지만 위메프는 규모에 상관없이 2.9%이기 때문에 업계 최저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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