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사람이 아닌 마네킹 같다며 완벽한다고 한 남자배우

조회수 2021. 6. 5. 09: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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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비하인드 & 트리비아 4부

1. 논란(?)이 된 이 영화의 베드신, 세대 간의 차이?

은이(전도연)와 훈(이정재)의 첫 베드신 장면.

-명랑한 성격으로 부유층의 무시를 비웃듯 넘겼던 은이가 아무 꺼림 없이 훈이를 받아들인 탓에 은이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있었다.

-이에 감독은 은이가 인간의 원초적인 성적인 본능으로 훈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취지로 이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 윤여정은 훈이가 지니고 있는 위압감으로 인해 은이가 받아들인 것 아닌가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베드신에 대한 세대 간의 생각들이 다르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신과 같은 세대들은 위압감으로 인해 사랑을 나눈다면, 젊은 세대는 '엔조이' 개념으로 즐긴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2. 마네킹처럼 너무 완벽해서… 전도연이 이정재에 요청한 민망한(?) 부탁

-베드신 촬영 전 전도연은 이정재에게 약간 민망한 부탁을 한다. 바로 이정재에게 복근을 먼저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전도연은 이정재가 평소 조각 같은 몸을 지니고 있음을 화보와 영상을 통해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이정재의 벗은 몸을 보면 쑥스러워 웃을 것 같다며 미리 보려 했다고 말했다. 본인에게 있어 그 장면은 사람이 아닌 마네킹 앞에서 연기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정재의 몸을 보니 자기가 생각한 마네킹처럼 너무 완벽했다고…다행히 전도연이 우려하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영화 초반에 촬영되어서 배우들이 너무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캐릭터와 영화 속 설정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했기에 감정이 잘 담겨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중반에 찍었다면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3. 이게 안데르센 동화 내용이라고? 모두를 놀라게 한 살벌한 동화 속 대사들

은이가 나미(안서현)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장면.

-그런데 다소 살벌한 대사가 등장한 것을 봐서는 이게 동화가 맞나 싶다. 극 중 전도연이 읽어준 동화는 안데르센의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다.

-책 속 내용은 은이가 처한 상황을 잘 대변해주고 있는데, 얼핏 들었을 때는 공포소설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안데르센의 원작 동화들이 원래는 이러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해외 영화제 상영 당시 나미를 연기한 안서현의

아버지한테 배웠어요 사람들한테 예의 바르게 배우라고…"

라는 대사를 졸린 상태서 연기했는데, 해외 관객들이 이 대사와 장면을 보고 잔잔하게 웃었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어린 소녀가 졸린 모습으로 예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으로 보인다.

-안서현이 전도연에게

아줌마 문 활짝…"

이라고 바로 대사를 치는데, 원래 이 대사는

아줌마, 문 활짝…"

으로 '아줌마' 단어를 먼저 하고, 한 템포를 쉬면서 아줌마에게 문을 활짝 열고 가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분명히 드러냈어야 했다. 디테일을 중시하는 임상수 감독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잘 반영하지 않고 연기한 어린 안서현의 연기가 아쉬웠는데, 나중에 편집과정에서 이 장면을 살펴보니 귀여워 보여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4. 윤여정의 애드리브? 감독 지시? 배우들도 헷갈려 한 연기 장면

훈이가 병식(윤여정)의 아들이 검사가 되었다고 축하의 뜻으로 보너스 봉투를 건네는 장면. 은이가 받아서 병식에게 넘겨주는데, 병식은 화가 났는지 바로 봉투를 낚아채고 가버린다.

-임상수 감독은 윤여정이 봉투를 낚아채고 가는 장면을 그녀의 애드리브라고 표현하며 그녀의 연기 감각을 칭찬했다. 그런데 윤여정, 전도연은 감독이 시켜서 한 장면 아니었냐고 말해 배우들 사이에서도 이게 애드리브 인지, 감독 지시로 한 것인지 의문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모든 것을 돈으로 표현하는 이 집안 식구들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 병식의 감정을 잘 담아낸 장면이었다.

5. 알고 보니 프랑스 유명 화가의 그림을 참고한 전도연의 노출 장면

훈이가 가운만 입은 상태에서 딸 나미의 자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그다음 은이의 침실로 가 관계를 맺으러 가는 장면. 그리고 이를 병식이 소리만 듣고 눈치챈다.

-이정재가 속옷만 입고 가운을 입은 장면을 보고 스태프들은 '황금박쥐 씬'이라고 불렀다.

-침실 장면에서 전도연이 뒤태를 노출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이 포즈는 프랑스 화가 피에르 보나르의 작품 속 포즈를 따라 한 것이라고 한다. 마침 극 중 전도연의 침대 바로 옆 모니터에 그 그림이 있었다.

6. 예상치 못한 대사에 충격을 받은 이정재

그리고 훈이와 은이가 관계를 맺는 장면. 그러면서 훈이가 음담패설적인 말을 하며 은이를 흥분시킨다.

-당시 이정재가 한 대사에

빨대처럼…"

라는 형식의 선정적인 대사가 난무한다. 시나리오를 읽고 있던 이정재는 이 대사에 너무 놀라서 나중에 사진을 찍어서 윤여정에게 보내줬다고 한다. 내가 이 대사를 할 수 있나 걱정했다고…

-그런데 전도연의 증언에 따르면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서 이정재가 너무 자연스럽게 이 대사를 읊었다고 한다. 걱정한 장면인 만큼 완벽하게 빨리 끝내고 싶었다고 한다.

-이후 어떤 관객이 이정재의 문제의 빨대 대사가 나올 때 하필 본인이 빨대로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며 이 장면에서 기겁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5부에서 계속…

하녀
감독
임상수
출연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박지영, 안서현, 황정민, 문소리, 김진아, 채태백, 전신환, 노상민, 장순규, 조용재, 임현경, 이금연
평점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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