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관객들이 재관람중인 이 영화

조회수 2021. 3. 23.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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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가 사라졌다> 간단후기

환영과 환청을 겪는 아마추어 뮤지션 데본(브랜튼 스웨이츠). 조헌병을 겪으며 형 부부와 주변인들에게 민폐를 끼치던 그는 어느 날


꿈에 그리던 이상형 루시(릴리 설리반)를 만나 달콤한 데이트로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꿈처럼 루시가 사라져 버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 그녀가 데본의 환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자기와 함께 놀고 자던 그녀에서 그녀의 흔적이 분명히 느껴졌다.

사랑에 빠진 순간을 분명히 기억하는 데본은 직접 그녀를 찾아 나서는 강행군을 펼치며 먼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환상이 아닌 현존하는 여인이었을까?


<그녀가 사라졌다>는 조헌병 환자의 시각에서 그려진 영화를 추구한다. 그래서 다소 혼란스럽고 몽환적 묘사가 많은 작품이란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그래서 관객이 주인공 데본의 환상을 이해하게 만들기 위해 그의 환상에 관객을 그대로 동참시키는 형식을 추구한다. 세상에 없는 그의 가상 친구(로켓맨 히어로, 마녀)가 화면에 등장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 때문에 초중반까지 이 영화가 한 인물의 정신세계를 그리는 이야기로 이해돼 어려운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자 친구 루시가 등장하면서부터 어느 정도 로맨스 분위기를 내기 시작하더니

전혀 예상치 못한 로드무비로 흘러가는데 여기서부터는 환상이 아닌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꽤 인상 깊은 여운을 남긴다. 결국 영화가 이야기하려던 것은 조헌병에 걸린 청년이 세상과 소통하고 그로 인해 변화되는 과정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 모든 과정이 꽤 흥미로웠고 의외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음을 알게 된다.

멜로와 인간 내면 연구의 탈을 쓰고 있었지만, 영화가 이야기하려던 것은 힐링과 치유 그리고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깊이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 메시지와 따뜻함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 모든 과정이 하나의 깜짝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마지막 예상치 못한 결말도 준수한 편이다.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란 점에서 <그녀가 사라졌다>는 요즘 같은 시기에 보면 더 깊이 올 작품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녀가 사라졌다>는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다.

오우 생각보다 괜찮네?
<그녀가 사라졌다>에 대한 필더무비의 반응

우리 영화 볼래?: <그녀가 사라졌다>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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