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조합을 찾아서 완벽한 하이파이시스템을 구축하자!!

뛰어난 조합을 찾아서


  

여러 가지 컴포넌트를 조합해 완벽한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천생연분처럼 궁합이 잘 맞는 시스템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TV 제품이 출시돼 아무 제품 이나 한자리에 모아놓으면 잘 작동할 것이라 생 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감자칩과 카레 소스 (영국인이 밤에 일상적으로 즐기는 간식거리-역주)로 예를 들어보자. 감자칩과 카레소스? 언제나 진리의 조합이다. 감자칩과 밀크셰이크? 놀랍게도 먹어보면 잘 넘어간다. 


카레 소스와 밀크셰이크? 먹어볼 필요도 없이 곧장 쓰레기통으 로 보내야 한다. 

하이파이 컴포넌트를 조합하는 것은 위의 경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복잡하다. 


궁합이 맞지 않는 시스템은 양념을 아무리 뿌려도 맛이 살아나지 않으며, 맛 을 숨기거나 속일 수도 없기 때문에 매일매일 고통을 참아 가면서 균형이 맞지 않는 사운드를 억지로 들어야만 한다. 


별 다섯 개를 받은 제품이나 본지에서 우수하다고 선정한 제품들끼리 조합하면 균형 잡힌 시스템이 완성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다. 


어떤 분야를 선도하는 제품들은 매우 민감한 경향을 보이곤 하는데, 어떤 제품과 조합하느냐에 따라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의 실력을 자랑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울리지 않은 짝을 만나게 되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음 페이지에 이어지는 7가지 시스템은 천생연분들이 다. 이 제품들을 조합하면 각각의 제품들이 가진 실력을 서 로서로 보강해주어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휴대용 오디오 제품으로부터 시작해 스트리밍 기 기, 턴테이블과 TV 제품군을 거쳐 중저가와 프리미엄 등급 제품들을 살펴볼 것이다. 


따라서 만약 여러분이 새로운 AV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제품을 살펴보는 중이라면 이어지 는 페이지를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당연하지만, 핵심은 실제로 사용해봐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눈과 귀로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직감만 믿다가는 다음에 소개하는 시스템보다 나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음악을 듣는다는 행 위는 집 안처럼 한정된 공간에서만 가능했으며,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자동차에서 라디오를 듣는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 에 들어서면서 소니의 워크맨과 같은 휴대용 플 레이어가 음악 감상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바꿔 놓았다(음악을 듣는 방법도 포함해). 그것도 영원히. 


현 시대의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는 하이 레졸 루션 음원을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크 기에도 불구하고 수천 장의 앨범을 복사해 저장 할 수 있을 정도의 저장 공간도 갖추고 있다. 


야외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면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와 성능 좋은 헤드폰이 필 요하게 된다. 게다가 만약 여러 사람이 함께 들 으려면 휴대용 무선 스피커도 필요하다. 


기하학적이고 당당한 디자인과 독특한 제품 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뛰어난 음질로 각광받고 있는 휴대용 뮤직 플 레이어가 아스텔앤컨의 에이앤노마 SR15이다. 


SR15는 듀얼 DAC와 3.5mm 및 밸런스 2.5mm 헤드폰 단자, 64GB 용량의 내장 저장 공간(마이 크로 SD 카드로 저장 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 을 갖고 있으며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타이달을 내장하고 있다. 


이 제품은 24비트/192kHz까지 의 PCM 음원을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 이티브 DSD(DSD64=2.8MHz)까지 지원한다. 


또 한 프리앰프/DAC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장 DAC나 앰프를 연결해 완벽한 디지털 소스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평범함을 거부한다 


무게는 154g밖에 되지 않으며 A&K의 트레이 드마크인 알루미늄 섀시와 돌출된 볼륨 휠로 만 들어져 있다. 3.3인치 스크린은 사각형 몸체에 비해 약간 비스듬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세련된 디자인 또한 에이앤노마를 사용할 때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 은 매끄러운 사용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다행히도 에이앤노마는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니라 음질도 그에 어울리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깔끔하고 시원시원하며 투명한 사운드 를 들려준다. 


모든 음을 풍부하고 멋지게 연주 하며, 에이앤노마는 음질적으로 얽혀 있는 음표를 중심을 잃지 않고 풍부하면서도 음악을 구성 하는 각 레이어를 잘 유지한다. 


배터리 구동 시 간도 부족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듣더라도 9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하다. 


그 재생 시간 동안 제대로 음악을 즐기려면 출퇴근할 때나 통학할 때 사용할 좋은 헤드폰 과 짝 을 맺어주어야 한다. 우리는 소니 WH- 1000XM3를 추천한다. 


XM3는 얼핏 이전 모델이었던 XM2와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매우 많이 난다. 헤드밴드 소 재가 금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어서 XM3가 다소 저렴한 물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소재 교체로 인해 무게를 20g 줄일 수 있었다. 


게다가 새롭게 개선된 이어쿠션은 더 두껍고 더 부드러워져서 테스트하는 동안 머리에 거의 아무런 무게도 느껴지지 않았으며, 더 커진 이어 패드 덕분에 본지에서 테스트한 헤드폰 중 매우 편안한 제품 중 하나였다. 

터치 컨트롤 시스템 


오른쪽 이어컵에는 터치 센서 패널이 장착되 어 있다. 두 번 두드리면 재생/일시정지 또는 걸 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위아래로 밀면 볼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고, 앞이나 뒤로 밀면 트랙을 건너뛰게 된다. 

터치할 때마다 매우 민감하 게 반응하긴 하는데,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소니의 잡음 제거 기술은 이미 경쟁 업체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 제품에 서는 더욱더 성능이 좋아졌다. 


혼잡한 사무실은 잡음 제거 기술을 속이기에 좋은 환경인데, XM3 는 이전보다 현저하게 잡음을 더 잘 처리해주었다. 


비행기의 엔진 소리처럼 지속적인 잡음은 잡 음 제거 헤드폰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데, XM3 는 이런 잡음도 더욱 잘 제거해냈다. 


음악을 재생하지 않을 때에도 잡음 제거 기능 을 계속 작동시키는 옵션이 있으며, 공부할 때 와 같이 주변을 조용하게 만들고 싶을 때 사용 하면 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30시간이지만, 완전 방전 상태에서 완전 충전까 지 걸리는 시간이 이전 제품은 4시간이었지만 XM3는 3시간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아날로그 앰프 부분 에 있다. 소니는 잡음 제거 기능, DAC, 아날로그 앰프 등을 충분히 작고 가벼운 형태로 헤드폰에 집어넣을 수 있게 해주는 칩을 개발하고자 끊임 없이 노력해왔다. 


그러한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어 1000XM3 에 내장된 QN1 칩은 확실하게 개선된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에 비하면 XM2의 사운드는 어딘지 답답하고 밍밍한 느낌이다.


XM3의 사 운드는 탁 트이고 공간감이 느껴져서 모든 음표 와 사운드 이펙트 및 보컬이 숨쉴 수 있는 넉넉 한 공간을 제공한다. 


헤드폰을 썼을 때 더 편안하게 느껴지고, 잡음 제거 성능과 압도적인 음질 향상 등 놀라울 정도로 좋아진 WH-1000XM3는 현재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잡음 제거 헤드폰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제품이다. 


음악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거나 헤드폰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티볼리 안디아모 무선 스피커가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경량 알루미늄과 가죽 손잡이로 만들어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사랑스러운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지름은 135mm이고 높이는 55mm인 매우 작은 금속 케이스로 만들어졌으며, 외부 음원 소스를 유선으로도 입력할 수 있도록 3.5mm 보조 연결 단자와 배터리 충전을 위한 전원 연결단자가 있 으며 20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 


안디아모는 블루투스 3.0 기술을 탑재하고 있 어서 켜자마자 즉각 소스 기기와 연결된다. 컨트 롤 버튼들은 깔끔하게 가죽 손잡이 밑에 배치되어 있다. 


가죽 손잡이에는 볼륨 업, 다운, 전원,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 음각 아이콘으로 표시 되어 있다. 비록 이 스피커는 휴대용이지만(손잡 이가 있어서 들고 다니기에 편리하다) 집 안에서 테이블이나 서재에 놓고 사용하기에도 알맞다. 


알루미늄 케이스 내부에는 6.5cm 풀레인지 드라이버와 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7.7cm 패시브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다. 안디아모는 연결 된 음원을 최고의 음질로 재생하기 위해 24비트 DSP 이퀄라이저를 내장하고 있다.

작은 크기, 큰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이 제품을 선반 위에 놓고 벽 가까이에 둔 다음, 타이달을 연결해 재 생해보니, 즉각 인상적인 사운드가 흘러나왔다. 


작다면 작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안디아모는 기 대했던 것보다 규모도 더 크고 강렬한 사운드가 펼쳐졌다. 


이 말은 단지 소리가 크다는 의미가 아니다. 뚜렷하고 산뜻하며 균형 잡힌 사운드이며 정말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소리이다. 저음은 민첩하되 지나치지 않으며 모든 음역이 아름답게 잘 어우러진다. 


이 가격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급 의 성능과 표현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스피커인 만큼, 좀 더 큰 스피커가 들려주는 저음 재생 성능에는 미치지 못한다. 안디아모를 벽에서 떨어지게 두 었더니 사운드가 나빠졌다. 여전히 산뜻하고 재 밌는 사운드이지만, 그래도 튼튼한 벽면 가까이에 두는 편이 확실히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티볼리의 안디아모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에서 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소리를 뽑 아내고자 노력해 가격을 넘어서는 사운드를 들 려주었다. 이 작은 제품을 포장 상자에서 꺼낼 때만 해도 이런 평가를 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턴테이블을 사용한다는 것은 음악 애호가가 고단함을 무릅쓰고 음악 감상이라는 고행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LP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며 턴테이블은 매우 민감한 장치이므로 갖고 있는 성능을 100% 발휘하려면 주의해서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LP를 감상하려면 다른 소스 기기에 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여러 개의 음반에 있는 트랙을 모아서 재생 목록을 만들 수도 없고, 지금 듣고 있는 가수가 아니라 다른 가수의 곡으로 바로 점프할 수도 없다. 


앨범의 한쪽 면을 듣는 동안은 거기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희생에 대한 대가가 무척 크므로 노력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다. 


수년 동안 턴테이블과 LP 음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많은 음악 애호가가 우리의 생각에 동의하는 듯하다.


여러분이 이 같은 구닥다리 뮤직 혁명에 참여한다면 여기서 소개하는 3가지 제품이 왜 LP 때문에 그처럼 화제가 됐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프로-젝트 프라이머리 E 턴테이블부터 시작해보자. 프라이머리 E는 가격이 149파운드인데, 이보다 가격이 더 낮은 제품은 구매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더 저렴한 제품은 좋은 음질을 얻어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프라이머리 E는 여러분이 LP 레코드를 재생하는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우리가 이처럼 확신을 갖고 추천하는 이유는 프라이머리 E가 들려주는 사운드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뛰어난 현장감


물론 표현력에 있어서도 역동적인 실체감과 절묘함을 느낄 수 있지만, 단순한 꼼수가 아니라 기본이 단단하게 다져진 표현력이다. 뛰어난 대역 균형과 깔끔하고 단정하며 넉넉한 공간감이 유지되는 등 탄탄한 기본을 갖추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를 위해 더 내셔널의 ‘Trouble Will Find Me’를 올려놓고 들어보니, 프로-젝트는 LP가 들려주는 따스함과 달콤함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며, 맷 버닌저의 목소리와 배경으로 깔리는 드럼 비트와의 대비를 세밀하게 재생해낸다.


프로-젝트는 이 밴드가 연주하는 우울한 분위기를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고 정확하게 묘사해낼 만큼 섬세하다. 비록 큰 규모로 재생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협소하다는 뜻은 아니다. 


적당한 바디감과 실체감이 느껴지며, 기백이 넘치는 연주라서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리듬감 있는 박력과 잘 만들어진 다이내믹 또한 온쿄 A-9010 앰프의 매우 훌륭한 강점이다. 이 앰프는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격에 비해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크게 감동받곤 한다.


테스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온쿄의 기술진이 뭔가 특별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응집력 있고 균형이 잘 잡힌 사운드이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박력과 강렬함이 느껴진다. 


반면에 냉정함도 잃지 않는다(재생하기 까다로운 음악을 걸어도 다양한 악기의 사운드를 편안한 분위기로 들려준다).


온쿄의 뛰어난 타이밍과 강력하고 역동적인 표현력을 여러분의 시스템에 추가한다면 음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대를 불문하고 이런 수준의 음질은 드물다. 그리고 물론, 그러한 성능은 프로-젝트 턴테이블의 음악적 성향과 매우 잘 어울린다.


A-9010은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넉넉한 세련미와 실체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 OST 중에서 존 윌리엄스 의 ‘Hymn to the Fallen’을 수긍이 가는 음질로 재생했다. 


적당한 크기의 스케일도 좋았지만,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가장 인상 깊었다. 클라이맥스로 치달을 때에도 유연함과 견고함을 겸비하고 있다.

활기차지만 과하지 않다


음질이 뛰어나다. 온쿄의 사운드는 고음역에서 개방적이고 활기차지만 쏘아대지는 않는다.


이렇게 훌륭한 두 가지 컴포넌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이라는 퍼즐 맞추기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내야만 한다.


달리의 스펙터 1은 얼핏 장난감처럼 보이며, 높이는 24cm를 넘지 않는다. 즉 리스닝 공간이 좁아도 이 스피커를 설치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달리는 인클로저가 매우 작고 가격이 싸다고 하더라도 수준 낮은 드라이브 유닛을 사용하지 않는다. 11cm 미드 베이스 드라이버는 이 회사의 독특한 소재인 목재 섬유 콘을 채용했다. 


이 소재는 이 회사의 하이엔드 제품에도 사용되곤 한다. 목재 섬유는 강성, 가벼움과 자체 감쇠 성능 사이의 균형을 잘 이루어낸다고 한다. 21mm의 돔 트위터는 자주 사용되는 유닛이지만 이 제품에서는 다른 트위터보다 좀 더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으며 성형된 페이스 플레이트가 투입되어 고음이 잘 분산되도록 했다고 한다. 


이렇듯 고음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달리는 이 스피커를 청취자 방향으로 두지 말고 정면을 보도록 설치하라고 권장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이런 권장 사항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스피커는 즐거운 사운드를 내준다. 강력한 박력의 비트와 화려한 리듬을 열정적으로 연주해낸다.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재생하며 음악적으로 결집력 있게 어우러진다. 


미묘한 소리도 놓치지 않으며 복잡한 음악도 쉽게 재생한다.

저음이 더 나오게 해보자


이 스피커는 작은 인클로저에 담겼기 때문에 뚝 떨어지는 저음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벽면 가까이 설치하면 넉넉한 저음과 설득력으로 듣는 이를 만족시킨다. 


낮은 음역은 듣기 좋게 재생하며 반응 속도가 빠른데, 대다수의 경쟁 제품이 신경질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것과 비교된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스피커이며, 작고 저렴한 스피커임에도 다양한 재능을 갖춘, 쉽게 찾을 수 없는 제품이다.


우리가 여러 번 언급했다시피 별 다섯 개를 받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그 제품들이 함께 아름답게 어우러질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신중하게 고르면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을 찾게 될 것이다. 이번에 리뷰한 제품들이 바로 그러한 제품들이다.

자신의 뮤직 컬렉션을 위한 전용 공간을 갖춘 사람은 사실 거의 없다. 따라서 요즘 LP가 부활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신경 쓰지 않는 다. 


물리적으로 음악을 보유한다는 개념은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므로, 하드웨어를 최소화하고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없애는 방식으로 음악을 다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스트리밍이란 이에 대한 최신 해결 방식이다.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컴포넌 트 수를 줄일 수 있고, 수백만 개의 트랙을 손가락만 까딱하면 재생할 수 있다. 


게다가 무엇보다 좋은 것은 하이 레졸루션 스트리밍이 지속적 으로 음질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스트리밍이라는 저렴하고도 앞날이 촉망되는 시스템은 CD나 LP를 보관하기 위한 선반이 없어도 성공적으로 음악 감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여러분이 보유한 오래된 하이파이 시스템을 재활용할 수도 있다. 


알플레이(rPlay)는 아캄의 알시리즈(rSeries) 중에 가장 최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자그마한 스트리밍 기기이며 전통적인 방식인 LP나 CD와 같은 물리적 형태 중심의 ‘아재’ 시스템을 연결 만 하면 작동하며, 모든 것을 네트워크 스트리밍 생태계로 완벽하게 바꿔준다. 


이 제품에 내장된 DTS 플레이파이(PlayFi) 스 트리밍 플랫폼 덕분에 알플레이는 스마트폰, 태 블릿, PC 등과 같은 매우 다양한 음악 저장소로 부터 음악을 무선으로 전송받아 집 안에 설치된 스피커로 재생할 수 있게 해준다. 


플레이파이의 뮤직 스트리밍 기능은 아마존 뮤직, 타이달, 스포티파이, 냅스터와 디저, 인터 넷 라디오, 애플 에어플레이와 호환되며 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NAS 드라이브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매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멀티룸 용도로도 사용 가능 


전용 DTS 플레이파이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 하면 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알플레이에게 8 대까지 동시에 스트리밍으로 음원을 전달할 수 있다. 


알플레이는 24비트/192kHz까지의 PCM 파 일을 재생할 수 있지만 멀티룸 기능을 사용하면 하이 레졸루션 파일은 CD 품질로 압축되어 재 생된다. 


플레이파이 앱에는 ‘크리티컬 리스닝’ 모드가 있는데, 이 모드를 작동하면 192kHz까지 스트리밍할 수 있지만 알플레이와 호환되지는 않는다. 


알플레이를 앰프나 외장 DAC에 연결하면 경 쟁력을 갖춘 단단하고 밸런스가 잘 잡힌 또렷 한 표현력이 드러난다. 이런 제품에서 최고 수준 의 타이밍 성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아캄의 부드러운 리듬감과 자연스러운 다이내믹은 대단한 호소력을 갖고 있다. 세밀한 묘사력은 이 가격대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아캄 알플레이는 작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제 대로 된 성능을 제공하며 많은 돈을 들이지 않 고 기존 시스템의 물리적 형태를 벗어나고자 하 는 모든 분들에게 적합하다.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알플레이에 어울리는 앰 프를 선정하는 작업이다(마란츠 PM6006 UK 에 디션은 알플레이에 잘 맞는 앰프이다). 


마란츠는 추천 앰프로 선정된 경력이 있는 PM6006을 저 렴한 가격으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튜닝했다. 


겉보기에는 몇몇 상표가 붙어 있는 것 말고는 UK 에디션은 오리지널 제품과 거의 동일하게 생 겼다. 프론트 패널을 보면 2개의 다이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나는 입력을 선택하는 다이얼 이고 하나는 볼륨이다. 뒷면에는 5개의 아날로 그 라인 입력, 한 개의 동축과 2개의 광 입력 및 2쌍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출력단자가 있으며 녹음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테이프 덱 연 결단자가 있다. 


USB 입력단자는 없는데 이 가격 대에서 성능을 유지하면서 USB 입력을 추가하 기란 불가능하다고 마란츠에서 밝히고 있다. 

다재다능한 제품 


마란츠 특유의 풍부하고 세밀한 표현력에 중 점을 둔 실체감이 뚜렷한 사운드이다. 음악적 표현력은 PM6006의 강점 중 하나이다. 


음질은 균형 잡혀 있으며 사실감이 넘치고 음장 공간이 넓게 펼쳐진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렬 하고 대담하며 악기들의 사운드를 리듬감 좋게 다루어주므로 중저가 제품 중에서는 보석이나 다름없다. 


부드러운 음질이지만 그렇다고 강렬함이 부 족하지는 않으며, 음표에 교감하는 다이내믹과 함께 강조되는 마란츠의 정확한 타이밍으로 인 해 눈길을 끌게 된다. 


PM6006의 성능은 좀 더 비싼 앰프들보다 뛰 어나다. 라인 스테이지를 통해 들어본 내장된 DAC는 세밀함을 잃지 않았으며, 이 제품에 어 울리는 성능을 보여줬지만 다소 밍밍하고 자연 스러운 따스함이 부족했다. 


UK 에디션인 이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과 거 의 비슷하며 약간 더 뚜렷해지고 섬세하며 좀 더 하이파이 사운드다워졌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 으로도 좋은 앰프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시스템을 완성하려면 합리적인 가격의 스 피커가 필요한데, 미션의 QX-2는 이러한 요구 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승부를 가리자 


이 가격대의 제품들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 에 미션은 만만치 않은 라이벌들과 대결해야만 하는데(KEF라든가 모니터 오디오, 다인오디오와 같은 경쟁 업체들) 비슷한 가격의 라이벌 제품 이 즐비하다. 


이와 같은 경쟁 환경에도 불구하고 QX-2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 스피커는 여러 측면에서 독특한 제품이다. 특이하게도 미드 베이스 유닛 아래에 트위터가 설치된 방식인데, 일반적인 형태의 스피커보다 훨씬 응집력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미션은 주장한다. 


드라이버 유닛도 좀 특이하다. 38mm 트위터 는 가운데에 페이즈 플러그가 있는 링 라디에이 터를 사용한다. 다이어프램에서 나오는 역압은 트윈 리어 챔버로 전달되어 인클로저 내부에서 발생하는 음향 공진을 감소시킨다. 


미드 베이스 드라이버는 직경이 15cm인 유닛 인데 아크릴/펄프 복합 섬유로 만든 콘을 사용 하며 더스트 캡이 없다. 콘의 뒤에 있는 전용 지 지대는 보이스 코일이 부착된 부분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독특한 디자인은 흥미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사운드가 좋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다행히도 이 미션 스피커는 매혹적이고 에너지 가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모든 가청 대역에 걸쳐 인상적인 존재감이 느 껴지며 저음역은 크기에 비해 놀랄 만한 중량감 으로 다가온다. 


매우 리듬감 넘치는 트랙을 걸어 보니, QX-2는 비트를 잘 재생해내며, 펀치, 드라 이빙과 강인함으로 무장된 음악을 재생해낸다. 


이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제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83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데, 그 상세 리뷰를 읽으면 이 기사의 주제인 중저가 스트리 밍 시스템에서 이 스피커가 빠져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다. 

보관하기에 까다로운 LP판, 그다지 완벽하지 않 은 사운드 재생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음에 도 LP는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카세트 테이프는 이미 사라졌고, 잠재적으로는 CD로 떠 나갈 듯한데도 LP가 부흥하고 있는 것은 레코 드플레이어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해볼 가치가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의 기사에서 중저가형 턴테이블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만약 여러분이 좀 더 넉넉한 자금을 갖고 있다면 LP 부활 트렌드에 참여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 기사에서는 프리미엄급 턴테이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 볼 것인데, 먼저 턴테이블부터 골라보자. 

훨씬 더 좋아졌다 


레가 플래너 6/아니아의 포장 박스를 풀어보 면 올해의 제품상을 숱하게 수상한 레가의 기존 턴테이블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 지만 이 신제품 턴테이블은 바로 직전의 선배 제 품보다 성능 면에서 훨씬 더 개선되었다. 


디자인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대역 밸런스, 섬세함, 타이밍 등을 절제된 방식으로 조절해낸 놀라운 균형 감각이 느껴지는 데 비해 외모는 그다지 ‘대담하게’ 디자인되지 않았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세련되 고 성숙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깊고 안정적인 저음역은 군더더기나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느 껴지지 않는다. 듣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연주되 는 비트에 발장단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플래너 6는 수십 년 동안 등장해온 레가의 다른 턴테이블 제품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반적 으로 큰 변화가 적용되어왔다. 


플린스는 얇고 단단한 라미네이트 사이에 가벼운 폼 코어를 끼 워 넣어 만들어졌다. 톤암으로는 스테인리스 스 틸로 만들어 무게 균형을 개선한 RB330 톤암을 채용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에 못지않 게 마감에도 많은 신경을 썼으며, 모든 면에서 이전 제품들보다 더욱 중후한 모습과 느낌을 선 사해준다. 


플래너 6는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 하는 대신 무광 회색 마감 한 가지 색상만 있다. 하지만 다양한 색상을 구비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레거 플래너 6/아니아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 되려면 품질 좋은 포노 스테이지를 포함해 고급 기기들과 짝을 맺어주어야 한다. 비록 비용이 좀 들겠지만 이 제품의 음악적이고 실제감 넘치는 성능을 생각해보면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 


포노 스테이지는 하이파이 컴포넌트 중에서도 만들기 어렵기로 소문나 있는데, 왜냐하면 턴테 이블에 달려 있는 카트리지에서 만들어진 매우 작은 신호를 수천 배 이상으로 증폭해야 하는데 도 불구하고 노이즈와 왜곡은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포노 스테이지가 내장된 앰프가 그 다지 많지 않으므로, LP가 여러분을 유혹하고 있다면 아캄의 알포노(rPhono)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알포노는 잘 마감되고 절제된 외관으로 만들어졌으며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긴 제품으로 단단한 벽돌처럼 느껴진다. 


앞면에 부착되어 있는 LED는 알포노가 작 동 중임을 표시하며, 뒷면에는 무밍 마그넷(MM) 과 무밍 코일(MC) 카트리지 전용 입력단자가 각 각 배치되어 있으며, 임피던스도 조정할 수 있고 (MC 전용), 입력 커패시턴스(MM 전용)와 게인값을 30dB에서 무려 82dB까지 넓은 범위에서 설 정할 수 있다. 


테스트를 위해 알포노의 여러 가지 설정을 최 적화한 다음, 흘러나오는 사운드에 감동받았다. 


사운드의 골격이 크고 튼실하며 넉넉한 스케일 과 만족스러운 안정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이다. 이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급 의 투명함도 느껴졌다. 


MM 카트리지로 교체해보니, 알포노는 여전 히 인상적이고 균형 잡힌 실체감과 드라이브 능력을 잃지 않았다. 음질은 부드럽고 세련되면서 도 음악이 갖고 있는 열정은 잃지 않았다. 


알포노는 실체감과 즐거움을 겸비한 훌륭한 포노 스테이지이며 이 제품을 상대할 수 있는 라이벌은 그리 많지않다. 

프리미엄 파트너 


여러분의 가정에 있는 하이파이 시스템 중에 서 가장 시각적이면서도 청각적인 역할을 담당 하는 기기가 바로 스피커이고, 스피커 성능에 따라 전체 시스템의 성능이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플래너 6를 돋보이게 해줄 스피커로 케프의 R3를 추천하는데, 이 스피커 는 케프의 프리미업급 제품인 R 시리즈 중 하나 이다. 


케프가 자랑하는 유니-Q 드라이버가 이 스피 커의 핵심이며, 이러한 동축형 드라이버는 음의 확산과 대역 간 어우러짐을 개선해준다고 케프 에서 주장하고 있다. 


이 스피커는 25mm 직경의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12.5cm 직경의 알루미늄 미드레인지 유닛을 채용하고 있으며, 왜곡을 줄 이고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형태의 구동 어셈 블리와 서스펜션 및 드라이브 유닛의 구조를 개 선했다. 


R3는 깔끔한 디자인과 각진 모서리를 갖고 있으며 글로스 블랙, 글로스 화이트 또는 전통 적인 호두나무 마감 등의 옵션 색상이 있으며 가격에 어울리는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높이는 42cm밖에 안 되지만 케프 R3는 넉넉 한 양감과 설득력 있는 저음을 제공한다. 녹음 된 자연스러운 음향을 포착해내어 비슷한 경쟁 제품보다 훨씬 뛰어난 실체감과 섬세한 해상력 으로 음악을 재생한다. 


음질은 균형 잡히고 자연스러운 표현력이며 중립적인 음색을 갖고 있어서 R3는 다양한 장 르의 음악과 잘 어울리며, 라이벌들에 비해 특정 음악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R3는 팔방미인이라고 할 만한 스피커이다. 레 거 플래너 6/아니아와 같이 뛰어난 소스 기기와 연결하면 2천 파운드 미만의 가격표가 붙어 있 는 스피커들 중에서 라이벌을 찾기 힘들 정도의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4가지 컴포넌트로 구성되는 이번 시스템은 마 음을 사로잡는 문(Moon) 240i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더함으로써 완성된다. 


문의 엔트리 레벨 앰프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훨씬 비싼 제품처럼 느껴진다. 이 앰프는 절제되었지만, 섬세함과 강렬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매우 다재다능 한 앰프이다. 

작은 볼륨에서 큰 볼륨까지 


이렇게나 작은 볼륨으로 앰프를 테스트하는 것도 드문 일이다. 볼륨을 높이면 단순히 소리만 커진다(음향적으로는 전혀 나빠지지 않는다). 이 것만 보더라도 문의 사운드가 얼마나 깔끔하고 왜곡이 없는지 알 수 있다. 


문은 게다가 다재다능하기 때문에 PC, CD 플 레이어, 스트리밍 기기 또는 TV까지도 연결할 수 있다. 


아날로그로는 2쌍의 RCA 입력단자가 있으며, 턴테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무빙 마그넷 포노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고(당연하지만 이 앰프에 어울리는 턴테이블이 있어야 하며 아캄의 포노 스테이지를 사고 싶지 않다면 이 내장 포노 스테이지를 활용해도 된다) 프론트 패널에는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나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는 3.5mm 입력단자가 있다. 


또한 6.3mm 단자도 있으므로 보유한 헤드폰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문 240i의 견고한 메탈 섀시는 이 앰프가 훨 씬 더 비싼 제품들에서나 볼 수 있는 마감새로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리뷰한 샘플 제 품은 양쪽이 은색으로 둥글게 처리되었는데, 투 톤 컬러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받 았다. 또한 전부 블랙 색상으로 처리한 옵션도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또렷하고 선명하고 각종 버튼은 빠르게 반응하며 볼륨 다이얼은 부드럽 게 돌아간다. 


확실히 문 240i는 소비자의 마음 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다. 만약 이 앰프에 어 울리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 이 앰프가 그 시 스템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여전히 CD는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하지만 고급 시스템으로 올라가면 스트리밍 시스템이 대세가 되고 있으며, 이제는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와 하이 레졸루션 스트리밍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스트리머’라는 두루뭉술한 단어로는 유니티 아톰(Uniti Atom)의 위대함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이 제품은 스트리밍 시스템에 관한 모든 기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앰프 기능까지 내장하고 있다. 


스피커 한 쌍만 추가하면 음악을 들을 준비가 끝나는 것이다. 또한 여러분이 보유 중인 소스 기기도 연결할 수 있으므로, 이 제품은 CD나 턴테이블이 수행하던 역할을 대체하는 진정한 21세기형 오디오 허브라고 할 수 있다(물론 턴테이블을 사용하려면 포노 스테이지가 필요하다).


유니티 아톰의 디자인은 이 분야의 끝판왕이다. 윗면에 있는 커피 받침판처럼 생긴 볼륨 다이얼을 돌릴 때 느껴지는 쾌감에서부터(이 쾌감만으로도 이 제품을 사들일 충분한 핑곗거리가 된다) 앨범 사진을 보여주는 총천연색 LCD 프론트 패널 디스플레이까지, 네임은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프리미엄 하이파이 사이에 있는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다.


내장된 앰프는 네이트(NAIT)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부터 물려받은 클래스 A/B 동작 앰프인데, 네임은 이렇게나 작은 몸체에 앰프를 내장하기 위해 개발과 통합 측면에서 여러 가지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낸 보람은 음질적인 성능으로 커다란 결실을 맺었다.


네임은 8Ω에서 채널당 40W를 출력한다고 주장한다. 본지의 테스트 룸에 있는 레퍼런스 스피커인 ATC의 SCM50를 넉넉하게 구동할 수 있으므로 니트 아이오타 알파(Neat Iota Alpha)를 연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장된 음원을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 안 네트워크에 연결된 저장장치에 보관된 음원도 재생할 수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 타이달, 스포티파이 커넥트도 지원하며 인터넷 라디오도 내장하고 있고, 에이플레이와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된 음원도 재생할 수 있다.

이유가 확실해진다


이전 제품인 유니티큐트 2(UnitiQute 2)와 비교해서 가장 확실하게 개선된 사항은 선명도와 실체감의 수준이다. 큐트 2는 여전히 훌륭한 제품이지만, 아톰은 문을 열고 들어가 방 안에서 음악을 듣는 것만 같다.


날씬한 사운드라는 표현은 유니티 아톰이 중량감이 부족한 사운드라는 의미가 아니라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사운드라는 의미이다. 네임의 올인원 시스템이 자랑하는 강점인 타이밍 성능이 이 제품에서도 여전함을 알 수 있으며, 반가웠다.


유니티 아톰은 매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동일한 수준의 실체감, 변치 않는 타이밍과 윤곽이 뚜렷한 다이내믹으로 재생해낸다. 유일하게 조금 다른 느낌을 주는 입력 방식은 아날로그이다(선명함이 아주 조금 무뎌졌지만, 전체적인 성능 면에서 좀 더 따스한 사운드를 제공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기 위해 만들어지긴 했지만, 고전적인 아날로그 사운드를 원한다면 이와 같은 따스함이 장점으로 느껴질 것이다.


우습게 보이지만 긴장해야 한다


네임의 뛰어난 능력은 니트의 다소 기발한 아이오타 알파(Iota Alpha) 스피커와 기가 막히게 잘 어우러진다. 이 스피커는 평범하지 않게 생겼다. 무릎 정도 되는 높이와 특이하게 각진 외형 때문에 좀 만만한 스피커라고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에서 이 스피커의 존재감이 생각했던 것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본지 테스터들은 오리지널 아이오타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를 매우 좋아한다. 오리지널 아이오타는 여전히 구입 후 후회하지 않을 제품이며, 어떠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을 만큼 작지만 성능은 뛰어난 제품이다. 


아이오타 알파에 숨겨진 아이디어는 이와 같은 ‘할 수 있다’는 정신은 이어가면서도 설득력과 스케일을 더한다는 것이다.


이 니트 스피커는 설치 위치를 특별하게 가리지 않는다. 벽면의 도움이 약간 필요하다. 테스트를 진행할 때에는 벽에서 30cm 정도 떼어 듣는 이 쪽으로 방향을 약간 틀어 놓았다. 


트위터의 위치에 따라 분위기가 좀 달라진다. 니트에서 권장하는 대로 트위터를 바깥 방향이 되도록 하고 설치를 마무리하면 드넓게 펼쳐지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트위터를 안쪽 방향으로 두면 좀 더 포커스가 뚜렷해진다. 최적의 설치 위치는 여러분의 방과 시스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이 키 작은 스피커의 사운드 스테이지가 무릎 정도 높이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각진 배플 때문에 사운드가 위 방향으로 방사되고 결과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넓게 펼쳐지면서 드넓은 공간감이 느껴진다. 


이는 키가 두 배 이상 더 큰 경쟁 제품에서도 느끼기 힘든 공간감이다. 매우 정밀한 사운드이기도 하며, 까다로운 음악을 재생해도 이러한 현장감은 견고하게 유지된다.


알파가 펼쳐내는 실체감은 엄청나게 응집력이 있고 3개의 드라이버 사이의 이음매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어우러져 있으며 견고한 품질을 자랑한다. 강렬한 다이내믹도 녹아 있으며, 볼륨을 높이면 더 큰 스케일의 다이내믹이 당당하게 표현된다.


재생 대역에 관해서는 완전하게 평탄하지는 않지만, 걱정할 정도로 편차가 심하지도 않다. 테스트를 위해 재생을 시작해보니, 이러한 음향적 단점은 온데간데없어졌고, 음악의 핵심을 꿰뚫고 있는 니트의 사운드에 넋을 잃고 말았다.


저음역 표현력에 있어서도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전통의 강자인 B&W, 탄노이나 Q 어쿠스틱스에서 나온 가격대가 비슷하면서도 키도 더 큰 플로어스탠드형 스피커가 더 뚝 떨어지고 좀 더 큰 저음을 들려준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자그마한 스피커가 커다란 공간을 제대로 채워주길 바란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욕심이지만, 중소형 공간이라면 나이트클럽 수준으로 볼륨을 높이지 않는 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니트 스피커는 놀랍다. 리스닝 룸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번잡스럽지 않은 플로어스탠드를 원한다면 다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스피커는 보기보다 커다란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섬세하고 다이내믹하면서도 리듬감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스피커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즉, 네임 유니티 아톰처럼 아기자기한 제품과 짝을 맺어주면 사운드가 매우 뛰어나면서도, 공간을 얼마 차지하지 않는 최고급 하이파이 스트리밍 시스템을 보유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중하고도 아름답게 음악을 재생해낸다.

우아한 작동 방식


이처럼 최첨단 시스템을 작동하려면 그에 어울리는 첨단 컨트롤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가장 좋은 태블릿을 찾아보았고, 애플의 아이패드로 결정했다. 


올해 나온 아이패드는 작년 모델보다 화질이 약간 더 좋아졌다. 특히 이동 중에 HDR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린다.


화질 외에 나머지는 조금만 달라졌으므로 2017년형 모델을 보유 중이라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 2018년형 아이패드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가격대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태블릿이다.


아톰을 컨트롤하기 위해서 반드시 아이패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끝내주게 우아한 인터페이스를 즐길 수 있고 NAS 저장장치로부터 음원을 다운로드하거나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을 검색할 수 있으며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알아본 3가지 별 다섯 개짜리 제품을 함께 짝을 맺어준다면 최신형 스트리밍 시스템보다 더 좋은 시스템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7.1.4 채널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홈 시네마 시스템으로 도입할 수 있을 만큼 돈이 많지도 않고 넓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보통 가정의 거실은 그런 시스템을 감당해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별 볼일 없는 홈 시네마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 


영화 보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고, 월드컵처럼 중요한 스포츠 중계방송은 오랜 세월 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커다란 텔레비전을 방 안에 우겨 넣고 가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우선 TV를 잘 선택해야 한다. 4K, 방송, 스트리밍 또는(가장 화질이 좋은) 디스크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 항목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사운드도 좋아야 한다.


이 기사에서 소개하는 시스템은 위에서 점검한 모든 항목에 더해 몇 가지 항목을 더 만족시킨다. 


그것도 아주 적당한 가격대로 이렇게나 뛰어난 소니의 49인치 4K TV는 불과 몇 달 전에 본지에서 처음 테스트했을 때만 해도 1300파운드였다. 


게다가 그 당시에 이미 별 다섯 개를 받을 만큼 좋은 TV였다. 훌륭한 제품을 매우 싼 가격에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가격이 1000파운드가 조금 넘으므로, 이 뛰어난 TV는 그야말로 세일 중인 제품이 되었다.

끝내주는 콘트라스트


KD-49XF9005의 화면은 ‘다이내믹 백라이트 컨트롤’이라는 기능을 갖춘 다이렉트 LED 백라이트를 내장하고 있다. 


따라서 화면 가장자리에 광원을 설치한 스크린보다 밝고, 스크린의 특정 부분의 밝기를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즉, 유사한 색깔로 이루어지는 영역 안에서 콘트라스트를 더욱 잘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제품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자연스러운 색상은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바로 전 제품인 XE9005보다 콘트라스트, 색감, 강렬함 등과 같은 성능이 더욱 좋아졌다.


또한 이 TV는 진한 검은색과 밝은 흰색 사이에서 뛰어난 콘트라스트 처리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깊은 검은색은 때때로 섬세한 검은색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유별나게 뛰어난 농담(濃淡) 처리에 의해 제공되는 더 풍부한 색감은 이 제품의 경우 적절한 절충이라고 느꼈다.


KD-49XF9005가 분명히 이전 제품들에 비해 더 뛰어난 TV이긴 하지만, 개선의 정도가 크지는 않다. 


XE9005(여전히 뛰어나다)가 워낙 뛰어난 TV였기 때문에 어쩌면 이러한 느낌은 예상했던 바이다. XE를 보유한 분들은 업그레이드할 필요를 못 느낄 수도 있겠지만, XF는 더 좋은 TV이며 특히 색감과 콘트라스트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그리고 자매품인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매우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우리는 소니 제품의 자연스러운 영상 성능에 찬사를 보내왔지만, X700의 나무랄 데 없이 영상을 재현해내면서도 매우 재미있는, 절묘한 화질을 보여주는 성능은 상위 제품인 X800을 뛰어넘을 정도이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뛰어난 구성 요소들(무지개 다리, 빛나는 제프 골드블룸 등)을 좀 더 실감 나는 색감으로 표현해 균형을 잡는다. 피부색은 자연스럽고, 액션 장면은 부드럽고도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처리되며, 영화 장면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실물과 똑같은 화질로 영상을 처리한다.


X700은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X800보다 나중에 출시된 신제품이며 더 나은 가격대비 성능을 보여준다. 

X700은 다양한 색조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더 자연스러우며, 주홍색과 오렌지색, 반짝이는 파란색이 서로 부딪혀서 뭉개지지 않도록 각자의 색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한다.


뛰어난 영상이 준비되었으니 이에 어울리는 좋은 사운드가 필요할 텐데, 소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는 정면 중앙에 위치하고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


‘토르: 라그나로크’에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많은데, 소니 플레이어는 재미있는 대사, 빈정대는 말투와 정말 웃기는 소리를 모두 정확한 타이밍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해준다. 

달콤한 사운드


풀 옵션 시네마 시스템을 도입할 수 없다면(또는 도입하기 싫다면) 소노스 빔은 소니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오디오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고 깔끔하며 현실적인 대안이다.


빔은 큰형 격인 제품인 플레이바보다 작고 값도 더 싸지만 최근에 출시되어 HDMI 지원 및 음성 제어 어시스턴트와 같은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되었다. 넓이는 65cm이고 무게는 2.8kg에 불과한 빔은 플레이바보다 작고 훨씬 가벼운 제품이다.


빔은 검은색과 흰색 마감 옵션이 있으며 세련되면서도 단아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게다가 소노스 제품다운 성능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4발의 풀레인지 드라이버들과 1발의 트위터 및 3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함께 5대의 클래스-D 앰프가 내장되어 서로 어우러지고 있다. 


음성 제어는 5개의 원거리 마이크를 통해 작동한다.

멀티룸, 멀티 기능


이 제품은 단순한 사운드바가 아니다. 무선 스피커이자 멀티룸 스피커이며 거의 모든 음원 소스와 연결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스포티파이, 타이달, 애플뮤직, 아마존, 구글플레이, 디저, 스마트폰, 네트워크에 연결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많은 음원 소스를 모두 지원하며 재생 목록과 대기 목록을 묶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여러분이 다른 소노스 제품을 보유 중이라면 빔과 연결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음악을 부엌에서는 ‘소노스 원’ 스피커로, 거실에서는 소노스의 ‘플레이:5’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 


또한 소노스는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므로 다른 회사에서 만든 제품과 연결해 멀티룸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 빔은 당연히 TV와도 연결할 수 있으며 TV와 영화 사운드를 빔을 통해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빔은 크기를 생각하면 매우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소노스는 자그마한 스피커가 극복해내지 못한 스케일이 큰 사운드와 묵직한 사운드라는 2가지 한계를 넘어섰다.


빔의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 내용은 명확하고 깔끔하게 들리며 주변 배경 소리에 묻히지 않는다. 보유 중인 TV에 내장된 스피커로 들을 때 대사가 깔끔하게 들리지 않는다면 빔은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실제로 들어보면 차이가 크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빔으로 사운드를 교체하자마자 스케일 크고, 다이내믹하며 섬세하고 강렬한 사운드로 바뀌며, 400파운드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성능이 느껴질 것이다.


이 제품은 크기가 작아 설치 공간을 별로 차지 않으면서도 사운드 품질은 크게 향상시켜주는 사운드바이다. 넓고 안길이가 깊으며 3차원적인 표현 능력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게다가 이번 시스템을 구성하는 파트너 제품들의 장점을 보기 좋게 돋보이게 해준다.

예전에는 집에서 영화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으로 화면이 큰 프로젝터에 투자하는 수밖에 없었다. 프로젝터는 지금도 여전히 커다란 화면의 가정용 시네마 시스템을 구성하는 훌륭한 방법이긴 하지만, 편리하다고는 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이제는 10년 전에는 생각도 못한 화면이 큰 텔레비전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 소개하는 LG TV는 65인치의 광활한 화면을 제공한다. 웬만한 TV에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 애호가조차 놀랄 만큼 큰 화면이다. 


그래서 1~2년 전만 해도 풀 옵션 홈 시네마 시스템용으로 프로젝터를 추천한 본지에서 이 TV를 이번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하는 주인공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 놀라운 괴물이 보여주는 화면은 엄청나게 밝고 색감이 풍부하면서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또렷하고 섬세하다. 강렬하고 밝은 흰색은 충격적이지만 시청자의 망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이 TV는 잘 처리하고 있다. 


작은 부분조차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결코 뭉개지지 않는다.

게다가 이 LG TV는 좀 더 어두운 가정에서 테스트해보아도 동일한 화면을 보여준다. 검은색은 검정 잉크처럼 진한 검은색으로 재생해내어 놀랐으며 예상했던 대로 OLED 기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색감이다.


L자 모양의 소파에서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보아도 밝기나 콘스라스트가 나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시야각도 뛰어나다.

이전의 LG TV에서는 격렬한 동작 화면 처리 기술이 좀 뒤떨어졌지만, C8은 그러했던 액션 동작조차도 충분히 잘 재현해낸다.


스탠더드형 블루레이 영상이나 HD급 영상을 4K에 맞게 업스케일하는 데 얼마나 많은 수고가 들어가는지 자주 까먹곤 하지만, 업스케일 성능에 있어 LG는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 소스 영상의 해상도에 상관없이 끝내주는 화질을 보여준다.

최고 중의 최고


화제를 소스 기기로 돌려보면 이번에 소개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당연히 4K를 지원한다. 그리고 의심할 여지없이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이다. 


캠브리지 오디오 CXUHD는 현재 알려진 모든 하이 레졸루션 파일 포맷을 지원하며 NAS나 서버에 저장된 음원도 재생할 수 있고, 7.1 채널 및 192kHz까지의 고해상도 포맷을 지원한다. 


돌비 비전(돌비 방식의 다이내믹 HDR)을 지원한다는 사실은 이 울트라 HD 플레이어가 화면을 한 장 한 장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다른 블루레이 플레이어와는 달리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CXUHD의 메뉴 화면에 내장하지 않았다. 기능 누락으로 생각되지만 캠브리지는 오디오와 비주얼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즘에는 4K HDR 텔레비전에 그런 앱이 대부분 내장돼 있는데, 이번 시스템의 구성 기기인 LG TV도 역시나 스트리밍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 캠브리지의 플레이어는 보자마자 눈길을 확 사로잡지는 않으며 진가를 천천히 드러낸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나치게 강렬하고 날카로운 화질로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화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제 능력이 발휘될 때까지 시간을 좀 주면 CXUHD는 전체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것을 곧 입증해낼 것이다.

물론 제대로 된 홈 시네마 시스템이 화질만 중요한 건 아니다. 영화를 볼 때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려면 화질에 어울리는 사운드가 받쳐줘야 한다.


이 기사에서 추천하는 오디오 제품들은 뛰어난 화질에 뒤지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다.


절묘한 파워


데논은 홈 시네마용 2018년 앰프 시리즈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 AVR-X3500H는 확실히 뛰어난 제품이다. 


26페이지의 ‘신제품 테스트’ 코너에 더 자세한 리뷰 기사가 실려 있지만, 시청자를 완벽하게 감싸 안아주는 선명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이 앰프가 제공해준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넉넉한 파워를 자랑하지만, 전체적인 음상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섬세하게 음원을 다룬다.


이 제품은 먼저 출시된 데논의 뛰어난 앰프들의 기능과 성능을 능가하고 있다. 게다가 본지에서 추천하는 스피커 패키지와 아주 잘 어울린다.


큐 어쿠스틱스 3050i 시네마 패키지가 들려주는 사운드가 별로라고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패키지는 3050i 플로어스탠드 스피커를 프론트 스피커로 사용하고, 3090i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를 리어 채널 스피커로 사용하며, 3090i 센터 스피커와 3060S 서브우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합은 음질이 매우 뛰어나다. 이 앰프와 스피커 패키지의 조합은 에너지와 열정이 넘친다. 게다가 두 회사의 경험과 통찰력이 더해져서 전체적인 음질을 보완한다.


3050i가 제공하는 파워와 묵직한 저음은 더욱 꽉 찬 밀도감을 전달하며, 더 작은 모델에서 발생하곤 하는 타이밍 어긋남도 느껴지지 않는다. 부드럽고 반응이 빠른 사운드는 이 패키지의 가장 뛰어난 장점 중 하나이며, 사운드가 차갑거나 딱딱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음색을 들려준다.


사람의 목소리는 대부분 센터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홈 시네마 패키지의 재현 능력은 센터 스피커의 성능에 좌우되는데, 3050i와의 조합은 프론트 스피커로서의 3010i의 성능을 더욱 극대화한다. 


이번 시스템에서는 훨씬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내주어 새롭게 조합된 동료 스피커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뛰어난 세밀함과 실체감


서브우퍼의 출력은 3050i가 담당하는 저음역을 보강해주어서 극저음이 풍부해지고 세밀해진다.

실체감도 대단한데, 특히 사운드트랙을 들을 때 더욱 두드러지며, 3050i를 스테레오로 세팅해 테스트할 때와 동일한 수준으로 정밀하게 모든 사운드를 아우른다.


이 조합이 들려주는 전반적인 음악성은 절묘하고 스케일이 크며 다이내믹한데, 자신감 있고 능숙하게 재생해내지만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 5.1채널 시네마 패키지보다 음질이 업그레이드되었음을 즉각 느낄 수 있으려면 적어도 두 배 이상(예를 들어 모니터 오디오의 실버 200 AV12 페키지와 같은)의 비용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데논이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기능도 즐기고 싶다면 추가로 159파운드를 들여 해당 채널을 담당하는 스피커를 도입하면 된다.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해 6000파운드가 채 안 되는 비용으로도 홈 시네마 시스템을 확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6000파운드가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번 시스템에 사용된 65인치 TV 한 대 가격이 이와 비슷했으니, 세상 참 좋아진 것이다. 


만약 이 시스템을 도입할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결코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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