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퇴진 시위' 맨유 훈련장 기습 점거..경찰 폭동 진압차량 출동

김동환 기자 2021. 4.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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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단주에 반대하는 일부 팬들이 팀 훈련장에 기습 난입했다.

 이들은 먼저 캐링턴 훈련장의 출입구를 봉쇄하며 장악했고, 이후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일가에 퇴진을 요구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훈련장 내의 1군 선수단 빌딩 정문에서 펼쳤으며, 1군이 사용하는 전용 훈련 그라운드에도 진입해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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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군 전용 훈련 그라운드를 점거한 인원들. 출처- 트위터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단주에 반대하는 일부 팬들이 팀 훈련장에 기습 난입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대표자들이 나와 팬들을 돌려보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경 영국 맨체스터 근교에 위치한 맨유의 Aon 트레이닝 컴플렉스(일명 캐링턴 훈련장)에 최소 15명 이상의 신원 미상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2단계로 구성된 캐링턴 훈련장 출입구를 피해 훈련장 시설에 진입했다. 모두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해 얼굴을 가렸고, 1군 선수단이 사용하는 시설까지 진입했다. 


일부 보안 요원들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훈련장에 출근하기 전 시간이었기에 인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먼저 캐링턴 훈련장의 출입구를 봉쇄하며 장악했고, 이후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일가에 퇴진을 요구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훈련장 내의 1군 선수단 빌딩 정문에서 펼쳤으며, 1군이 사용하는 전용 훈련 그라운드에도 진입해 사진을 남겼다.


맨유 1군 전용 훈련장 건물. 출처- 트위터

맨유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오전 9시경 일무 무리가 팀의 훈련장에 진입했다. 감독을 비롯한 일부 인원들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현재 훈련장을 떠난 상태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과 마이클 캐릭 코치, 대런 플레처 디렉터 그리고 선수단 대표로 네마냐 마티치가 대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경찰차와 폭동 진압용 차량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레이저 일가는 지난 2005년 맨유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일부 팬들이 줄곧 퇴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캐링턴 훈련장에 진입한 이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단주 퇴진 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는 세력인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맨유의 글레이저 구단주는 21일 팬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최근 며칠간 펼쳐진 유러피언 슈퍼리그와 관련한 혼란에 사과했다. 맨유는 맨체스터시티, 토트넘홋스퍼, 첼시, 아스널,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과 함께 창립 구단으로 참가했지만 이틀 만에 참가를 철회했다.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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