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와 신혼부부 연기한 장면을 본 공유가 극장서 비명지른 이유

조회수 2021. 3. 26. 16: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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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비하인드 & 트리비아 6부

1. 정유미와의 신혼부부 침대 연기 장면을 본 공유가 첫 시사회서 비명을 지른 사연

지영과 대헌의 신혼시절 회상 장면. 이 장면에서 공유의 그 유명한 애드리브인 

내 아를 낳아도!"

가 나오는데…


-기술시사가 영화사 미니극장에서 진행되었을 당시 공유는 이 장면을 보고 본인이 연기했지만, 너무나 꼴배기 싫어서 극장에서 비명을 질렀고, 의자 밑에 들어가고 싶은 기분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도전히 보고 싶지 않았고, 편집되길 원했지만, 이 장면이 <82년생 김지영>의 가장 밝은 장면이라 담겨야 했다.


-일상의 공유가 도저히 연기할 수 없는 닭살스러운 애정행각이 전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가 공개된 후 지인들이 문자를 보내며 이 장면에 대해 여러 번 물었다고 한다.


-이 장면에 대한 공유의 심경은 <82년생 김지영> DVD 코멘터리에 잘 담겨있다. 신혼부부 장면이 나오자 공유가 정유미와 감독을 향해 결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설파하는데 이를 눈치챈 감독이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냐고 묻자

내 아를 낳아도 하는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아서요…"

라고 말했다.


-이후 관객과의 GV에서 한 관객의 부탁으로 "내 아를 낳아도!"라고 외치다가 너무 부끄러워하는 공유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2. 하필 아영이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힘들었던 의외의 촬영 장면

대헌과 지영이 아이의 목욕을 끝내며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의논하는 장면. 여기서 대헌이 육아휴직을 고민해 보겠다고 하자 지영이 고마운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공유는 목욕을 끝낸 아영이의 몸에 보습제를 발라주며 해당 장면의 대사를 쳤는데, 본인의 손이 너무 크고 덩치가 있던 탓에 너무 거칠게 손을 움직이면 아영이를 아프게 할까 봐 매우 세심하게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래저래 본인에게는 신경이 많이 쓰였던 장면.


-하필 이날 아역배우인 아영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촬영 진행도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정유미가 아영이와 함께


"엄마 파이팅!"


하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는 이날 현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하려다가 아영이가 컨디션 문제로 촬영거부(?)를 해 이 대사만 나중에 후시로 녹음했다.

3. 정유미 본인도 이해한 시어머니의 분노

며느리 김지영과 대화한 대현의 시어머니가 아들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는 말에 불같이 화를 내며


"앞길 창창한 아들 길 망치려고 하냐?"


라며 전화를 끊는 장면.


-김지영을 연기한 정유미 입장에서는 굉장히 섭섭한 장면인데, 영화를 볼 때는 오히려 시어머니의 입장에 동화되어서 본인이어도 화냈을 것이라며 이해했다.


-이후 김지영이 넋이 나간 듯 일하는 장면은 감독이 정유미에 세 수많은 집안일을 시켜 일하게 만든 장면이다. 그러다가 정유미가 울고 있는 아영이를 않고 함께 우는 장면을 너무 잘 연기해 현장에 있던 감독과 스태프들이 함께 울었다고 한다

.

-공유는 정유미가 넋이 나간 듯 일하는 장면을 보면서 샤를리즈 테론이 엄마로 출연하며 육아 고통의 끝을 보여준 영화 <툴리>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며 <82년생 김지영>의 상황이 비슷했다고 언급했다.


4. 정유미가 외할머니(예수정)에 완벽히 빙의해 연기할 수 있었던 비결

대현의 엄마로부터 지영이의 상태를 확인한 엄마(김미경)가 직접 집에 와 지영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장면. 그러다 지영이가 외할머니(예수정)로 빙의돼 엄마가 젊은 시절 일하다 미싱 사고가 났던 이야기에 동화돼 이야기하자 엄마와 지영이 함께 운다.


-정유미가 극 중 외할머니로 잠깐 출연한 예수정 배우의 연기톤과 대사에 완벽히 이입해 연기한 이 장면은 정유미가 잘 연기하기 위해 예수정 배우가 이 대사를 따로 녹음해 정유미가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정유미는 촬영 전까지 예수정이 들려준 대사를 계속 들으며 그 톤의 느낌을 잘 살리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선배와 후배가 함께 만들어낸 명장면.


-원래는 이 모습을 본 공유의 대현도 함께 우는 설정이 있었지만, 자칫하면 감정이 너무 격해질 것 같아서 대현이 멀리서 이를 지켜보며 참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5. 현장 스태프들을 울린 지영 엄마의 분노

집에서 시름시름 앓던 엄마가 막내아들을 위한 한약만 따로 사 온 남편 영수(이얼)에게 분노하는 장면.


-감정적으로 힘들 수도 있었는데, 짧은 시간에 엄마의 감정에 완벽히 동화된 김미경의 연기와 이를 받아준 선후배 배우들의 조화로 짧은 테이크 안에 완성한 장면이다.


-당시 김미경이 너무 완벽하게 울고 자기의 감정을 잘 전달해서 딸과 아들로 나온 공민정과 김성철까지 공감해 눈물을 흘렸고, 현장 스태프들까지 감동해서 울었다고 한다.


-이후 아내에게 혼난 영수가 한의사에 전화해 지영이를 위한 한약을 달여 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많은 관객들이 웃었다. 관객 입장에서는 반성한 아버지의 모습이 웃길 수밖에 없었는데, 제작진은 전혀 웃길 의도가 없었던 터라 조금 황당했다고 한다.


7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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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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