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비와이·쿤디판다→루피, 이런 게 힙합이라면[이슈와치]

[뉴스엔 서지현 기자]
"힙합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한 고등래퍼가 또래들을 향해 일침을 가한 말이다.
래퍼들에게 힙합이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저항정신'과 '자유로움'이라는 말로 포장하기엔 이들의 행동이 선을 넘었다.
1월 18일 래퍼 비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 댓글들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비와이는 "실제 상황과 다른 내용의 악의적 편집과 날조를 보고 작성된 선 넘은 악성 댓글들을 절대 지나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불거진 자신과 소속 래퍼 쿤디판다의 라디오 태도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비와이는 지난 1월 15일 래퍼 쿤디판다와 함께 KBS 쿨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방송에서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청취자들의 메시지에 다소 무성의하게 반응하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뒤늦게 소속사 측에서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이미 대중은 단단히 뿔이 난 터였다.
특히 공식 사과문이 게재되기 직전, 쿤디판다는 또 다른 소속사 식구인 래퍼 손심바와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한 누리꾼은 '라디오 무슨 일임'이라며 쿤디판다와 비와이의 라디오 태도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쿤디판다는 "솔직히 진짜 모르겠다. 라디오에 무슨 일이 있었냐"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손심바가 생방송 도중 울린 비와이의 휴대전화, '개좋아'라는 비속어를 사용한 점 등 누리꾼이 지적한 논란들을 짚어줬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은 "그것 때문에 태도 논란이라고 하는데 말을 아끼겠다"며 이른바 '할말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식의 태도를 취했다. 논란이 됐음은 인지했으나 사과를 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에서 공식 사과문을 냈으나 여전히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이 같은 래퍼들의 태도 논란은 이미 여러 차례 대중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유명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는 소속 래퍼들이 대마초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으나 이를 사과하는 과정에서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 래퍼 루피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표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죄송하다"라는 말과 다르게 리듬을 타는 듯 온몸을 흔들거렸다는 점에서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 다른 소속 래퍼 오왼 역시 자신을 질타하는 댓글에 "모범시민 납셨다"라는 답글을 남기며 사태를 악화시켰다.
앞서 힙합은 '저항정신'과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각자의 음악 세계를 추구해왔다. 이 때문인지 래퍼들은 각자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타 장르 가수들에 비해 너그러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단순히 '악동'이라는 말로 포장하기엔 선을 넘은 이들이 너무 많다. 누가 이들에게 '힙합'이라는 장르 아래 면죄부를 쥐어줬는가.
문제는 이들이 저지른 사건사고에 다른 이들까지 피해를 입는다는 점이다. 국내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매 시즌마다 참가자 검증에 열을 올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해 참가자들이 방송 도중 하차하거나 논란에 휩싸여 제작진이 고개를 숙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논란을 야기한 참가자들은 많았지만 이처럼 매번 중도하차와 방송 중간 참가자 전체를 모자이크 하는 등 '피의 편집'을 해야 했던 프로그램은 '쇼미더머니' 시리즈가 유일무이할 터다. 또, 비와이-쿤디판다 태도 논란에선 DJ로 출연한 데이식스 영케이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일각에선 이들이 언더그라운드가 주 무대인 만큼 대중매체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짚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옹호한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대부분의 래퍼들은 이미 어엿한 성인이다. 태도 논란은 '익숙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성숙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크다. 특히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이미 여러 차례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며 이미 인지도와 방송 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단순히 '라디오'라는 매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원래 성격이 그래서, 식의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일부 팬들이 언급하는 이들의 쉴드는 자신의 가수가 '성숙하지 않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물론 비와이의 말대로 악의적인 편집과 도 넘은 악성 댓글들은 법으로 해결해야 함이 옳다. 다만 그동안 자신이 일으킨 숱한 논란들 앞에서 '힙합이니까'라는 말로 어영부영 넘어가려고 했던 래퍼들에겐 허를 찔린 순간이다. 더 이상 다 큰 성인들의 논란들을 '힙합'이라는 장르 아래 묵인하고 이해해줄 수 없음을 짚어주는 사태다. 비와이와 쿤디판다의 논란은 래퍼라서 발생한 논란이 아니라 단순히 태도와 성의의 문제다.
논란과 사건사고 앞에서 특별히 '면죄부'가 허용되는 인물이 있을 리 없다. 구구절절한 사연이나 '정말 몰라서'라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들은 이미 다 큰 성인이고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 '힙합'이라는 이름에 숨어선 안된다. 그러한 행동들이 오히려 본인들이 추구하는 '힙합'에 먹칠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사진=뉴스엔 DB, 루피 인스타그램, 메킷레인 레코즈)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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