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할로윈에 진심인 편이라면

할로윈데이에 진심인 인싸들에게 올해 할로윈데이는 다소 우울할 수도 있겠다.

거리를 활보할 수는 없지만, 방구석 나홀로 파티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한다. 분장하기 꽤 괜찮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속 캐릭터들이다.

세상 쉬운 것부터 다소 난이도가 있는 분장까지 단계별로 준비했다.

만약 올해는 그냥 넘어갈 예정이라면, 내년을 기약하며 마음 속에 찜 해두자. 내년은 아주 각 잡고 즐겨보자고.

'보건교사 안은영'의 히어로 안은영. 딱 봐도 쉽다. 가운과 무기만 갖추면 얼추 분위기가 난다. 물론 단발머리라면 더욱 찰떡.

사실 안은영의 플라스틱검과 플라스틱총은 문양을 넣어 제작한 것이지만, 흔히 팔고 있는 장난감 무지개검을 이용하더라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

특징이 확실할 수록 분장이 쉬운 법. 원예부 담당 매캔지는 어떠신지?

뽀글머리에 안경, 앞치마, 덧소매. 끝!

가장 쉬운 캐릭터는 단연 세자 이창. 양반 한복과 갓만 구하면 가능하다. 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한복 대여점도 많으니까.

사실 '킹덤' 코스튬의 진짜는 따로 있다. 바로...

생사역.

분장이 워낙 어렵고, 의외로(?) 낡은 한복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

물론 손재주가 좀 있는 편이라면 도전할 만하다. 아래 튜토리얼처럼 전문적일 필요는 없다. 혈관, 피를 그리고 머리 좀 헝클어 주면 얼추 좀비 분위기가 난다. 컬러렌즈까지 더해주면 금상첨화.

Netflix Korea: [Netflix] 킹덤 시즌 2 | 생사역 메이크오버

사실 좀비 코스튬의 진짜 관건은 분장 보다 움직임이 아닐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할로윈 코스튬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안봤어도 비주얼만 보면 제목을 알 수 있다는 '종이의 집'이다.

새빨간 점프수트와 달리 가면만 있으면 끝. 분장이 필요없으니 세상 간단하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아주 훌륭하다는 것이 장점.

'6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강렬한 비주얼을 보여줬던 캐릭터는 단연 파이브(5)다.

핫핑크 방독면에 형광 초록 원피스라니. 색 조합 무엇?

소품은 단순한데 난이도가 중으로 분류한 이유는 방독면을 핫핑크로 도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니까.

주의: 마미손으로 오해받을 수 있음.

(주인공들이 선택한 할로윈 복장 = 고스트 바스터즈)

넷플릭스 장르물 하면 이 작품 빼놓을 수 없지. 이미 해외에서는 할로윈데이 코스튬으로 매우 사랑받고 있는 '기묘한 이야기'의 캐릭터들이다.

(바로 이 착장)

역시나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는 일레븐. 해외에서는 아예 일레븐 분장 세트를 팔기도 한다. (일레븐 원픽인 와플까지...)

시즌3에 등장하는 아호이 유니폼도 사랑받는 의상 중 하나. 손재주 좋은 사람들은 기성복을 리폼해 만들 수도 있을 듯.

그래도 끝판왕은 단연 이 캐릭터다. 꽃 같은 얼굴을 가졌지만, 성질머리는 그렇지 못한 괴물, 데모고르곤.

대체 이걸 어떻게 따라하냐고?? 이것도 해외에서는 풀세트 의상을 판매 중이다. 저 꽃 모양의 머리부터 몸을 감싸는 쫄쫄이(?)까지.

(난이도가 중인 이유는 해외배송을 기다려야 하니까...)

굉장히 옛스러운 유니폼을 입고 있는 '래치드'의 밀드러드 래치드다. 간호사 유니폼이라니, 할로윈과 무슨 상관이냐고?

래치드가 평범한 간호사가 아니기 때문. 정신병동 간호사로 취직한 래치드는 그 안에서 무시무시한 실험을 하며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인물이다.

코스튬은 다소 평범해보이지만, '래치드'를 본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복장보다 소름돋는 옷으로 보일 것.

다시 한 번, 이번 할로윈데이는 집에서! 가족과, 소수의 친구와 함께. 그리고 넷플릭스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