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대한 아버지, 용서 구하는 딸에게 총기 난사

양진원 기자 2021. 6. 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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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의 동업자와 결혼한 20세 딸에게 총을 쐈다.

딸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을 용서받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갔다가 아버지의 총격에 중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 지역에 사는 사업가 알판 아크카오즈는 딸 카디예가 자신의 동업자 오이툰 사파 텡기즈와 교제하는 걸 반대했다.

출동한 경찰은 즉시 알판을 체포하고 그가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엽총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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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스타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터키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딸에게 총을 난사한 사고를 보도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버지 알판 아크카오즈, 딸 카디예 텡기즈, 그녀의 남편인 오이툰 사파 텡기즈의 모습. /사진=뉴스1(뉴스플래시)
터키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의 동업자와 결혼한 20세 딸에게 총을 쐈다. 딸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을 용서받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갔다가 아버지의 총격에 중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 지역에 사는 사업가 알판 아크카오즈는 딸 카디예가 자신의 동업자 오이툰 사파 텡기즈와 교제하는 걸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카디예와 오이툰은 도피 후 약 3개월 전 결혼해 유기농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카디예는 부모님이 너무 그리웠다. 이에 부부는 알판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인정받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갔다.

딸과 재회한 알판은 카디예만 집 앞 정원으로 불러 남편과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카디예는 끝내 아버지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화가 난 알판은 갑자기 엽총을 들고 난사해 카디예는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이어 딸의 남편인 오이툰을 살해하기 위해 다시 집 안으로 들어왔다. 오이툰은 가까스로 빠져나가 이 사고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즉시 알판을 체포하고 그가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엽총도 압수했다.

총상을 입은 카디예는 현재 상태가 매우 심각해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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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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