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지만 매우 비싼 헬로키티 시계

스위스 제네바의 독립 시계 브랜드 로맹 제롬(RJ-Romain Jerome)이 포켓몬에 이어 이번에는 헬로키티에 도전했습니다.



일본의 캐릭터 기업 산리오(Sanrio)가 1974년 최초 개발한 헬로키티(Hello Kitty)는 하얀 체모를 가진 입이 없는 고양이 형상에 오른쪽 귀에 리본 장식을 더한 특유의 깜찍한 디자인으로 일본을 넘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아이콘이 되었는데요. 자산 가치가 한화로 환산하면 무려 20조원에 달하고 연간 시장 규모만도 4천여 억원에 달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투르비용 포켓몬 워치

로맹 제롬은 제너럴 아이콘즈(Generational Icons) 컬렉션을 통해 그간 팩맨, 테트리스, 수퍼마리오 등 추억의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일련의 독창적인 컬래버레이션 한정판을 꾸준히 발표해왔고,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는 포켓몬 컴퍼니와 손잡고 포켓몬의 인기 캐릭터인 피카츄를 비롯해 이상해씨, 꼬부기, 냐옹 등을 다이얼면에 앞세운 익살스러운 시계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캐릭터를 전면에 강조한 시계는 주로 패션 브랜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지지만, 제랄드 젠타나 로맹 제롬의 경우처럼 스위스 고급 기계식 시계와 접목하면 생각지도 못한 개성으로 어필되곤 합니다. 일련의 캐릭터 시리즈로 재미를 본 로맹 제롬으로서는 한동안 이러한 캐릭터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RJ x 헬로키티 워치

신작 헬로키티 워치는 로맹 제롬 컬렉션 최초로 오직 여성들만을 위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케이스 지름부터 기존 캐릭터 워치들보다 한결 작은 40mm 사이즈로 선보이며, 일반 스틸 버전과 라운드 베젤부에 70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주얼리 버전 두 종류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다이얼에는 샌드 블라스트 및 새틴 브러시드 마감을 번갈아 적용하여 특유의 픽셀 패턴을 입체적으로 바탕에 형상화했으며, 중앙에는 화이트와 블랙, 핑크색 래커 도료를 채우고 섬세하게 페인티드 마감한 헬로키티 형상의 아플리케가 놓여져 모델명에 부합하는 귀여운 인상을 완성합니다.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자동 RJ003-A 칼리버를 탑재했으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솔리드 케이스백 한쪽에는 헬로키티 모양의 메달리온을 인그레이빙해 헬로키티 에디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로맹 제롬 헬로키티 워치는 일반 스틸 버전(Ref. RJ.M.AU.IN.023.01)과 주얼리 버전(Ref. RJ.M.AU.IN.023.03) 각각 76피스씩 한정 제작되었으며, 일반 버전의 경우 공식 리테일가는 스위스 현지 기준으로 8,888 스위스 프랑(CHF), 젬세팅 버전의 경우 12,222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되었습니다(단 VAT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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