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도 믿지 못하겠다" 모건, 마클 '비밀결혼' 주장 또 반박
![영국 왕실과 결별 후 미 CBS와 인터뷰하는 해리 왕자 부부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독점 인터뷰를 하는 모습. 두 시간짜리 인터뷰는 미 CBS에서 7일(현지시간) 황금시간대인 밤 8시에 방영됐다. 마클은 왕자비로서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침묵하고 지내야 했으며,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기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고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했다. [하포 프로덕션 제공] sungok@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23/yonhap/20210323114054630fwkl.jpg)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영국 해리(36) 왕자의 배우자인 메건 마클(39)의 인터뷰 진실성을 의심했다가 역풍을 맞은 영국 유명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또다시 마클에 직격탄을 날렸다.
공식 결혼 사흘 전에 '비밀결혼식'을 올렸다는 마클의 주장 역시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대중지 더선, 미러 등에 따르면 피어스 모건은 이날 해리 왕자 부부의 공식 결혼증명서를 인용한 데일리 메일 기사 링크를 걸면서 "우리가 여전히 그녀를 믿어야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마클은 지난 8일 미국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와의 결혼 당시의 상황부터 여러 뒷얘기를 소상히 털어놓았다.
특히 2019년 자신의 아들 아치가 태어났을 때 왕실 사람들이 피부색이 어두울 것을 우려해 아들을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마클은 또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 5월 19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윈저성에서 열린 공식 결혼식에 앞서 사흘 전에 런던 켄싱턴궁 내에 있는 노팅엄 코티지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마클은 당시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앞에서 결혼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마클은 "웰비 대주교에게 "우리는 우리만의 결합을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공식) 결혼식 사흘 전에 우리는 결혼했다. 누구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선은 등기소에 등록된 결혼증명서를 보면 해리 왕자 부부가 5월 19일에 윈저성에서 공식 결혼한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등기소 관계자는 "미안하지만 메건은 분명히 혼동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은 캔터베리 대주교 앞에서 (공식 결혼식) 사흘 전에 결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도 해리 왕자 부부가 손으로 쓴 서약서 같은 것을 교환하거나, 대주교 앞에서 간단한 결혼 예행 연습을 한 것을 착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모건을 이를 토대로 마클이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더이상 그녀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트위터에서 강조했다.
![마클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피어스 모건 [피어스 모건 트위터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23/yonhap/20210323114054767vskw.jpg)
유명 TV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방송인인 모건은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이같은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모건은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 다음 날 자신이 진행을 맡은 ITV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에서 "마클의 말을 한마디도 믿지 못하겠다"며 비판했다.
모건의 비판 발언이 나오자 무려 4만1천명이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결국 모건은 지난 9일 아침 방송을 끝으로 '굿모닝 브리튼'에서 하차했다.

모건은 이후에도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월요일(지난 8일)에 메건 마클의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시간을 두고 내 의견을 곱씹어봤지만 여전히 마클의 인터뷰를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애정과 증오에 감사한다"며 "표현의 자유는 내가 지키려고 싸우다가 죽어도 아쉽지 않을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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