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美육군장관, '성폭행 오명' 부대 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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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성으로 "미국 육군에서 성범죄를 뿌리뽑겠다"고 공언한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 장관이 첫 순시 대상으로 텍사스주(州) 포트 후드 육군기지를 택해 눈길을 끈다.
20일 미 육군에 따르면 워머스 장관은 취임 후 첫 순시 대상 부대로 포트 후드를 선택하고 최근 해당 부대를 찾았다.
워머스 장관은 숱한 사고 후 부대의 기풍을 쇄신하고 지속적인 문화적 변화를 위해 애쓰는 포트 후드의 노력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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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택해 병사들 애로 청취
"육군의 최우선 순위는 '사람'.. 부조리 척결해야"

20일 미 육군에 따르면 워머스 장관은 취임 후 첫 순시 대상 부대로 포트 후드를 선택하고 최근 해당 부대를 찾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강력한 기갑부대와 싸울 미군 기갑부대를 양성할 목적으로 만든 포트 후드는 현재 미 육군 제3군단 본부가 주둔하고 있으며, 미군의 여러 부대들 가운데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모여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히 사건사고도 많이 발생해 미군의 신병들 중에는 내심 포트 후드 배치를 꺼리는 이도 제법 있다고 한다.
워머스 장관은 취임 후 “사람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군인이 임무 수행 도중 다치거나 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으나 구타나 가혹행위, 특히 성범죄 같은 내부 부조리 때문에 장병을 잃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는 취지다. 워머스 장관은 최근 일선 장병들한테 하달한 지휘서신 1호에서 “우리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대비태세를 좀먹는 해로운 행위부터 없애야 한다”며 “우리 육군에 성적 괴롭힘이나 성폭행, 가정폭력, 극단주의, 인종주의가 있을 자리는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마침 포트 후드는 지난해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성폭행 및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곳이다. 이 부대 소속 일병 바네사 기옌(여)은 지난해 4월 22일 실종됐다. 수사 과정에서 그가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주변에 도움을 호소한 정황이 포착됐다. 기옌은 실종 8일 만인 4월 30일 부대 밖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헌병은 그의 상관이던 에릭 로빈슨 상병을 성폭행 및 살인 혐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격에 나섰다. 총기를 들고 탈영한 로빈슨은 포위망이 좁혀오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워머스 장관은 숱한 사고 후 부대의 기풍을 쇄신하고 지속적인 문화적 변화를 위해 애쓰는 포트 후드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 지휘관·참모들에게 “사람이야말로 육군의 최우선 순위”라고 거듭 강조하며 부대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병사들이 마음 놓고 오직 대비태세 강화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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