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탓 넘치게 '당충전'.. 2030 '당뇨 주의보'

최재규 기자 2021. 3. 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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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충전'은 요즘 젊은층에서는 유행을 넘어 일상적으로 굳어진 표현이 됐다.

이 기간 전체 당뇨병 환자가 27.7%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더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셈이다.

연구진은 병적 비만, 고혈압 및 당뇨 등이 있는 청년 코로나19 환자들은 해당 기저질환이 없는 35∼64세 성인 코로나19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사망 및 중증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내 당 조절 기능에 무리가 갈 정도로 혈당이 빠르게 치솟는 일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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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층 당뇨병 환자 4년만에 34.8% 증가

취업준비·업무따른 스트레스

달고 기름진 음식으로 풀거나

‘장시간 공복뒤 과식’ 반복도

한국인, 인슐린 분비 췌장 작아

서구화된 식습관 점검 필수적

식후 10분 걷기 등 습관화해야

‘당 충전’은 요즘 젊은층에서는 유행을 넘어 일상적으로 굳어진 표현이 됐다. 업무·취업 준비·학업 등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를 단 것을 통해 해소하는 일종의 경향이 반영된 표현이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수준을 넘어 당을 과도하게 충전하는 젊은이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20·30대부터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당뇨병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으로, 진단을 받는 순간 평생 관리하며 남은 생을 버텨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도 일반적인 청년층에 비해 당뇨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훨씬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더 오래 걱정 없이 즐기기 위해서는 아직 늦지 않았을 때부터 식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20·30대 당뇨병 환자의 증가세는 통계로 뚜렷이 확인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30대 당뇨병 환자는 2019년 기준 13만5824명으로 2015년보다 34.8%가량 늘었다. 20대 환자는 2015년 1만9781명에서 매년 늘어 2019년에는 2만9949명에 달했다. 30대 환자는 같은 기간 8만949명에서 10만5875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전체 당뇨병 환자가 27.7%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더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셈이다. 전문가들은 급격히 서구화된 식습관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과 부조화를 일으킨다고 본다.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해 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췌장이 서양인에 비해 작고 기능도 떨어진다. 달고 기름진 음식 위주의 섭취는 늘어났지만, 신체가 이러한 섭취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젊은층도 노년층 못지않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연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8∼34세 성인 3222명 중 21%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0%는 자가호흡이 힘들어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또한 88명이 사망해 18∼34세 조사 대상자 3000여 명 중 사망률은 2.7%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코로나19 환자 중 기저질환이 있으면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컸다. JAMA 게재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28.3세였다. 그중 36.8%인 1187명이 비만이었으며 789명은 병적 비만환자였다. 또한 당뇨 환자는 18.2%였으며 고혈압 환자들의 비율은 16.1%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병적 비만, 고혈압 및 당뇨 등이 있는 청년 코로나19 환자들은 해당 기저질환이 없는 35∼64세 성인 코로나19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사망 및 중증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내 당 조절 기능에 무리가 갈 정도로 혈당이 빠르게 치솟는 일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젊은층의 경우 아침을 거르고 지나치게 장기간 공복을 유지하다 점심에 갑자기 과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혈당 조절의 측면에서 신체에 매우 무리가 가는 습관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자취 등을 이유로 배달 음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좋지 않다. 대체로 당분이 많고, 기름진 데다 양이 과도하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주문하더라도 식이섬유 등 영양균형을 고려해 메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 식후 10분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병행하면 혈당을 빠르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몸에 배도록 한다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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