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쉼터에서는 뭘 하는지 자세히 알려달라”는 취재의뢰가 들어와 청소년쉼터에 가본 적이 있다는 구독자 분을 수소문해 통화해봤다.










저는 되게 걱정을 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씩 금요일 토요일 약속을 잡아서 심리상담이란걸 지원을 해줘요. 힘들거나 거기 사람들끼리도 아웅다웅할게 생기면 선생님께서 다 해결해주시고.
무엇보다도 거기 있으면 좀 보호받는 느낌이란게 들었던게 청소년 쉼터라고 하면 정부?보호기관이라고 해서 지원받는거잖아요.
용돈도 나오고 의식주나 병원비 미용 머리 자를일 있을때도 다 해주거든요.
- 최지민 -
(가명·2018년 경기도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그냥 집에 있기 싫어서 나갔는데 어디를 가야될까 떠돌다가 쉼터라는 곳을 알게 됐어요.
새벽인가 밤늦게인가 갔었거든요. 처음 갔을 때 그 복지사 선생님이 밤을 새서 근무를 하시다보니까 되게 힘들어 보이시더라고요. 그래도 맞아주시고 배고프지 않냐고 밥 차려주시고
- 장영진 -
(가명·2016년 대구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저한테 쉼터는 말 그대로 그냥 잠깐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쉬었다 가는 곳 이에요.
- 장영진 -
(가명·2016년 대구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다만 되게 엄격하게 관리를 하거든요.
예를 들면 친구들이랑 만나러 갈 때 친구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다 적고 나가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게 왜냐면 이제 저희는 가정에서 보호받는 학생들이 아니니까 가정에서 보호해주는 만큼은 거기서 책임감을 가지고 보호를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 최지민 -
(가명·2018년 경기도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단기쉼터의 경우 보통은 3개월씩 3, 6, 9개월 이렇게 연장을 해주기도 하고 그래도 한 쉼터에는 9개월 이상 채울수 없는거죠.
어떤언니 같은 경우에는 계속 쉼터를 옮겨다니는 거예요. 거기를 이제 주거지로 잡은거죠.
- 최지민 -
(가명·2018년 경기도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거기 오는 이유도 다양했는데 대부분 기관에 연계돼서 온다든지 가정폭력으로 인해서 온다든지 그런 친구들이 많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24시간 운영이 되니까 저녁 시간대에는 더더욱 갈 곳 없는 배고픈 학생들, 배고픈 자퇴생들, 탈선의 위기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그거만큼 좋은 곳이 없는 것 같아요.
- 장영진 -
(가명·2016년 대구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접근성도 그렇고 정보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인식이 그렇더라고요.
‘문제 일으키고 그런 아이들만 가는 곳이다, 무조건 기관에 연계돼서만 가는 곳이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내가 가면 이상한 놈이 되는 거 같은. 저는 이제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아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진 않아요. 근데 저처럼 떠도는 아이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 장영진 -
(가명·2016년 대구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보통 이제 집을 나왔다하면 비행이라는 모습이 사람들 머릿속에 잘 그려지잖아요. 보통 다른 가출한 사람들 보면 여성의 경우에는 성매매를 하거나 남성인 경우에는 도박을 하거나 불법적인 일을 해서 솔직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청소년쉼터에서 3개월 6개월 규율 속에서 산다는 거는 어느정도 자기가 보호를 받고싶고 자기가 잘 살고싶은 욕망이 있어서 거기서 계속 사는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 있는 분들을 가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화하고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최지민 -
(가명·2018년 경기도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가정의 불화라든지 학교 내에서의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으로 쉼터에 오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굉장히 불안하고 우울이나 자살 충동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쉼터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요. 또 최근에는 후기청소년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청소년기본법의 청소년이 24세까지 돼있어서 그렇게 만 24세 이하의 20대 청소년들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이라든지 인턴십 과정을 제공해서 제대로 된 직장에 취직할 수 있게끔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 서울 금천청소년쉼터 관계자 -






일시 쉼터의 경우 고정형은 아이들이 들어와서 하루 정도 자고 나가거나 일주일 이내에 보호를 할 수 있는 기관이고요.
이동형 쉼터 같은 경우에는 버스를 개조해서 상담실로 꾸며놓았거든요. 단기쉼터는 기본 3개월까지 최장 9개월까지 생활할 수 있는 곳이고요.
중장기쉼터는 가정복귀가 어려운 청소년들 중에서 혹은 자립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자립준비를 위해서 길게 3년에서 4년까지 보호할 수 있는 곳 이에요.
- 서울 금천청소년쉼터 관계자 -






저는 기관이나 그런 곳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냥 스스로 갔어요. 그래서 제가 전하고 싶은 건 스스로도 찾아갈 수 있다는 점.
그걸 전하고 싶었어요.
- 장영진 -
(가명·2016년 대구 소재 청소년 쉼터 방문)
제가 생각하는 청소년쉼터는 가정밖 청소년들의 최전방에 있는 사회안전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울 금천청소년쉼터 관계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