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칠린호미 논란은 래퍼가 사과=소속사, 힙합의 공식?

강소현 2021. 1. 29. 1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논란은 래퍼가, 사과는 소속사가 힙합의 공식이라도 돼 버린 걸까.

1월 28일 래퍼 칠린호미는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왜 너네 눈치를 봐야 하냐. 신경 안 쓸테니 꺼져라. 내 노래 듣지 마라"라며 분노하는가 하면 고(故) 아이언의 죽음을 언급하며 "그만해라 사람이 죽었다고 나도 더럽니? 더러우면 내 팬 하지마"라며 "나도 죽을까? 지금 당장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릴까? 너희들 때문에 내가 우울증이랑 공황장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비와이, 칠린호미

[뉴스엔 강소현 기자]

논란은 래퍼가, 사과는 소속사가 힙합의 공식이라도 돼 버린 걸까.

1월 28일 래퍼 칠린호미는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왜 너네 눈치를 봐야 하냐. 신경 안 쓸테니 꺼져라. 내 노래 듣지 마라”라며 분노하는가 하면 고(故) 아이언의 죽음을 언급하며 “그만해라 사람이 죽었다고 나도 더럽니? 더러우면 내 팬 하지마"라며 "나도 죽을까? 지금 당장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릴까? 너희들 때문에 내가 우울증이랑 공황장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칠린호미는 손가락 욕을 포함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며 분노를 쏟아냈다. 누구를 향한 분노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뜬금없는 욕설과 분노에 팬들은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라이브 방송의 후폭풍은 거셌다. 누굴 향한 분노인지도 모를 욕설 속에는 페미니스트 비하라는 일방적인 '여혐' 발언까지 담겨있어 애먼 여성팬들만 욕을 먹게 된 셈이다.

누가 봐도 사과가 필요한 상황에서 먼저 나선 건 소속사였다.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정서적 보호를 위해 악플과 비난, 루머 유포등에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칠린호미는 뒤늦게 29일 새벽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에서 있었던 잘못된 언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근 래퍼 비와이와 쿤디판다도 생방송 라디오에서 무성의한 태도와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방송 이후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소속사 데자부그룹은 다음날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에게 불편함을 끼쳤다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후 비와이는 SNS를 통해 짤막한 사과와 함께 악의적 댓글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비와이부터 칠린호미까지, 평소 SNS를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거침없이 의견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논란만 생기면 소속사를 방패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습에 대중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표했다. 물의를 빚은 후 사과를 하는건 당연한 일임에도 답이 없던 이들은 소속사가 나선 후에 슬그머니 고개를 드러낸다.

행동의 규제에서 비교적 다른 연예인보다 자유로운 래퍼들은 '힙합'이라는 장르를 통해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토로하고 때론 비판했다. SNS나 노래를 통해 거리낌없이 풍자하고 비판하는 모습에 대중들은 쾌감을 느끼고 열광했다. 그러나 어째 요즘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이게 진정한 힙합인가 싶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버젓이 하고 논란을 일으키고 사과해야 할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건네는 모습까지. 거듭해서 생기는 논란 속 반복되는 이들의 태도가 연이은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사진=비와이, 칠린호미 인스타그램)

뉴스엔 강소현 ehowl@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