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면세점, 설날 사상 첫 휴점..하나투어 본사 사옥 매각

김완진 기자 2021. 2. 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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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곳을 꼽으라면 면세점과 여행업계일 겁니다.

영업은 말 그대로 개정 휴업 상태이고, 전례 없는 구조조정에 돌입한 곳도 한두 곳이 아닌데요.

이번 설 연휴에도 면세점들 대부분이 영업하지 않기로 했고,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본사 건물을 처분합니다.

김완진 기자, 설 연휴는 면세점들에는 대목인데, 코로나가 대목마저 날려버린 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운영하는 주요 면세점들이 설 당일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상 처음인데요.

코로나 사태로 출입국자가 크게 줄면서 사실상 명절 특수를 누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겁니다.

롯데면세점 5곳과 신라면세점 2곳, 신세계 3곳, 현대백화점 2곳이 쉽니다.

앞서 지난해 추석 당일에도 시내 면세점이 휴점한 바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더 길어지면서 면세점 영업 어려움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5조 5,051억 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는데,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앵커]

여행업계 상황도 보죠.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부동산 처분까지 했다는데, 어딥니까?

[기자]

하나투어가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건물 등 940억 원어치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하나투어 전체 자산의 9.3% 규모인데요.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입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46억 원 영업손익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매출이 1,095억 원이었으니까, 영업손실이 매출을 웃도는 지경까지 이른 겁니다.

하나투어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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