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 초반 바람몰이 성공..비결은 원작 '향수' 재해석
이용자 성장 부담 완화한 강화·합성..협력·경쟁 '컴퍼니'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에 오르며 초반 호응을 얻고 있다. 정식 서비스 초반에는 다수의 이용자 유입으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전예약자만 500만을 넘긴 시장 기대감이 실제 게임 성과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트릭스터M’은 원작 PC온라인게임 ‘트릭스터’의 향수를 계승했다. 원작의 이야기를 이어받아 각 에피소드별 스토리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원작에서 다루지 못한 핵심 인물의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 재탄생한 ‘트릭스터M’은 원작을 플레이했던 이용자와 처음 ‘트릭스터’ 지식재산권(IP)을 접하는 이용자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각 에피소드에서는 스토리에 맞춰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타나며 원작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일부 과거 사건들이 해결된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물체를 움직이거나 각종 장치를 조작해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콘텐츠 ‘에피소드 퀘스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드릴 액션’도 만날 수 있다. 이용자는 드릴을 통해 땅을 발굴하고 보물을 찾아낼 수 있다. 특별한 장소를 찾는 ‘다우징’ 스킬을 활용하면 필드 곳곳에 숨겨진 트레저 스팟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트레저 스팟에서는 드릴을 통한 발굴로 각종 보물과 희소성 높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다우징을 이용해 트레저 스팟을 발견하면 장소의 정보가 전체 이용자에게 알려져 이용자간 경쟁도 펼쳐진다. 트레저 스팟을 발견한 이용자에게는 ‘우선 발굴권’이 존재해 일정 시간 동안 발굴지역을 독점할 수 있지만 시간이 종료되면 트레저 스팟 주변의 모든 이용자에게 발굴 기회가 제공된다. 보물을 얻기 위해 모인 이용자는 ‘개인’ 또는 ‘컴퍼니’ 단위로 트레저 스팟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트레저 스팟에서 발굴한 전용 박스를 통해 높은 가치의 보상도 얻는다. 대표적으로 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트릭스터M’만의 재화 ‘하르콘’이다. 하르콘은 ‘하르콘 상인’이나 ‘교환소’에서 특별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의 주요 특징을 채용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각종 동물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트릭스터M’의 배경은 ‘알테오 제국’의 ‘까발라 섬’으로 모든 이용자는 ‘돈 까발리에’ 회장이 만든 거대한 섬에서 회장의 유산을 걸고 게임을 진행한다. 단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동물 복장이 필수로 모든 캐릭터가 귀와 꼬리를 착용해 동물의 모습을 연출한다. ‘트릭스터M’에는 총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8종의 캐릭터 물소, 토끼, 용, 양, 사자, 여우, 너구리, 고양이가 존재하며 고유의 특징과 능력을 갖고 있다. 이용자는 ‘패션’ 시스템을 통해 처음 선택한 캐릭터 이외의 동물로 변신할 수 있으며 단순한 외형 변화 뿐 아니라 특성과 스킬까지 확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변신 기능이 연상되는 부분이다.

다만 지난해 발표 당시 화제가 됐던 ‘귀여운 리니지’라는 별칭답게 완화된 요소들도 눈길을 끈다. 장비 강화 시스템이 한 예로 강화에 실패해도 장비가 사라지지 않는다. 장비 제작 과정에서도 제작에 실패했을 경우 일부 재료를 돌려주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티켓이 지급된다. 패션이나 펫을 소환할 때도 높은 등급으로의 합성에 실패하면 티켓을 지급해 확정 소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보석학, 제련학, 세공학, 기계공학, 특별학 등 각기 다른 전공의 과제를 수행하고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카데미 시스템도 마련됐다. 과제는 게임을 진행하며 획득하는 아이템으로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학점 포인트를 모으면 ‘학점 취득 시험’을 통해 학점과 스탯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문기술의 숙련도를 높이고 각종 혜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일종의 길드 시스템인 ‘컴퍼니’를 통해 이용자간의 소통과 협력, 경쟁도 지원한다. 컴퍼니에는 레벨과 직급이 있어 컴퍼니의 성장에 맞춰 인재를 영입하고 컴퍼니를 위해 노력한 이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컴퍼니에 소속되어 유물 발굴, 몬스터 사냥, 퀘스트 수행, 트레저 스팟 경쟁 등 다양한 활동에서 컴퍼니원과 협력하게 된다. 컴퍼니간 동맹과 적대 활동도 가능하며 이용자들은 금속가공, 보석가공, 기계부품가공, 옷감가공 등의 전문기술을 익힐 수도 있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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