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이름을 내건 먹거리
국찐이 빵
국찐이 빵 안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해! 지난 1999년 방송인 김국진의 이름을 내건 국찐이 빵은 출시 6개월 만에 2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매출을 보이며 국민빵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위기였던 회사가 국찐이 빵으로 6개월간 밀렸던 직원들 월급을 주고 부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니, 국찐이 빵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스타의 이름을 내걸었던 먹거리 마케팅의 시초!
H.O.T 음료수 틱톡
오빠가 마신다면 나도 마실 거야! 원조 아이돌 H.O.T의 이름을 따서 나왔던 음료수이다. ‘에쵸티’ 라고 귀엽게 쓰인 이름 아래 H.O.T 멤버들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당시 소녀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던 먹거리. 가수의 이름을 딴 음료수계의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던 틱톡은 당시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H.O.T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보여주고 있다.
홍라면
이미 이태원에서 여러 개의 식당을 운영해 요리실력을 인정받았던 개그맨 홍석천의 이름을 달고 나온 컵라면 시리즈이다. 매운치즈볶음면과 매운해물볶음면의 2종으로 출시된 홍라면은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며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 개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셰프로써 활약하던 홍석천에 대한 신뢰가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사례.
혜리 도시락
‘응답하라 1988’ 방영 이후 급속도로 인기가 높아진 혜리! 그 인기를 증명하듯이 혜리의 이름을 내 건 도시락이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혜리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덕분에 다른 도시락과 다를 바 없었던 도시락이 ‘혜리 도시락’ 이라 불리며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혜리 도시락은 출시 이후 6주 동안 하루 평균 2만 7,000개, 총 109만 개가 팔렸다고 하니 이쯤 되면 혜리의 이름값을 아주 톡톡히 했다.
김창렬의 포장마차
스타의 이름을 내건다고 무조건 성공하라는 법은 없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수 김창렬의 이름을 내세운 편의점 안주 시리즈인 ‘김창렬의 포장마차’다. 포장마차라는 이름 그대로 매운 곱창구이, 족발, 편육, 닭강정, 닭볶음탕 등의 메뉴를 내세웠지만 낮은 퀄리티로 여러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김창렬이라는 스타가 가졌던 이름값만큼 기대치가 높아져 비난 또한 거셌다.
엑소 손짜장
엑소의 이름을 얻고 새롭게 탈바꿈한 짜장면이 바로 여기 있다. 이마트와 SM엔터테이먼트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이 제품은 출시 이후 한 달여간 총 64만 개 이상 팔려 무려 8억 5,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용물은 전과 똑같고 단지 ‘엑소’의 이름을 붙였을 뿐인데 매출 평균 190.5% 상승이라는 어마어마한 효과 발생! 팬들에겐 이 먹거리 또한 하나의 ‘굿즈’ 같은 느낌일까?
유정 삼각김밥
세븐일레븐은 만화 원작으로 최근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치즈인더트랩’을 편의점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삼각김밥에 접목해 매출 상승의 효과를 누렸다. 극 중 유정 역을 맡았던 박해진이 그려져 있어 일명 ‘유정삼각김밥’으로 불렸던 이 컬래버레이션은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형돈 도니도니 돈가스
당시 무한도전에서 ‘도니’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상승세를 타던 정형돈과 돈가스의 매칭이라니! 정형돈이 직접 개발하고, 두 팔 걷어붙이고 판매까지 하니 왠지 모르게 엄청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형돈이 직접 쇼호스트로 나서 판매에 앞장섰던 도니도니 돈가스는 억 단위의 매출을 올리며 돈가스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핑클 빵
백종원 도시락
스타 마케팅의 효과라면 빼놓을 수 없는 백종원 도시락! 백주부 백종원의 이름을 내건 도시락은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며 CU의 전체 도시락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성장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 또한 무려 285%에 달했다. 프랜차이즈 기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이 판매하는 도시락이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