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19살의 전지현
전지현이 삼성마이젯 CF의 테크노 댄스로 주목을 받았던게 1999년. 각종 예능이나 행사에 출연할 때 마다, MC들은 댄스 개인기를 강요하곤 했었다. 그러나 전지현은 자신이 섹시한 이미지로 소비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인터뷰때 마다 분명히 했었다.
드라마 '해피투게더'에서 아이스크림 가게 알바생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영화 데뷔작은 ‘화이트 발렌타인(1999)’이고 ‘시월애(2000)’는 두 번째 작품인데 이때가 19살. 여기에서는 직업이 '성우'인 '은주'를 연기한다. 그러고보니 데뷔작으로 오해를 사곤 하는 ‘엽기적인 그녀(2001)’보다 1년 전에 나온 작품이다.
바람대로 모두 섹시한 이미지와는 뭔 배역들이었다.
폭풍에 떠날려가버린 수상가옥 ‘일마레’
1998년에 사는 건축가 한성현(이정재)와 2000년에 사는 성우 성현(전지현)의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였다. 한 공간에서 다른 시간대의 남여가 신비로운 우체통으로 마음을 나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수상가옥 ‘일 마레’가 많은 화제가 되었다. 촬영후에도 인천 석모도에 남겨져있어서 관광명소가 되었지만, 2002년 8월 31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루사’에 떠내려가버렸다.
‘태양은 없다’ 이후의 이정재
이정재는 ‘모래시계(1995)’이후 청춘스타가 되었으며, ‘태양은 없다’와 ‘이재수의 난’ 다음 작품이 ‘시월애’였다. 동국대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이후 ‘밀정’과 ‘도둑들’에서도 협연한다.
한편 ‘암살’에서 세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지현에게 묻자, “사실 ‘시월애’ 때만 좋았다.”라며 농담을 한적이 있다.
원작도 안보고 리메이크 출연 결정했던
키아누 리브스
‘시월애’는 2006년 ‘레이크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었는데, 캐스팅이 무려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블록이었다. 키아누 리브스는 ‘시월애’를 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시나리오만으로 작품 출연에 오케이했었다.
한편 당시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전지현은 “리메이크가 아니라 우리 작품이 미국에 갔어야한다.”며 패기에찬 답변이 화제가 되었다.
‘너의 이름은.’ 표절논란
2016년에 개봉해서 전세계적인 신드롬이 있었던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이런 설정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개봉당시 일본에서 잠시 ‘표절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스는 이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인만큼, 표절이라는 딱지는 억지스럽다는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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