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병사 1호 군번은 임부택 장군

병 군번 1호는 1100001을 부여받은 임부택(2001년 작고) 예비역 소장이다. 1946년 1월 15일 국방경비대 창설과 동시에 1연대 입대자를 시초로 군번을 부여함에 따른 것이다. 2번은 공국진, 3번은 김종원. 당시는 부대창설 건제 순에 따라 군번 단위를 할당했다.
준사관은 300001번의 조형섭 준위에게 돌아간다. 부사관 군번 1호는 조금 애매하다. 창군부터 병사 군번과 통합해 부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67년 4월 1일 기존의 하사 이상 및 신규 임용 부사관에게 복무규정 개정과 병행해 부사관 군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근거로 하면 80000001번의 이의식 상사가 최초를 차지한다.
해군은 초대 참모총장을 역임한 손원일 제독이 군번 1번(80001)이다. 장교는 1946년 2월 1일부터, 병사는 같은 달 25일 8100001번부터 부여됐다.


공군 군번은 1949년 50001번이 시초다. 초대 및 3대 참모총장을 지낸 김정렬 전 국무총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외에도 출신별로 1번이 존재한다. 3사는 500001번의 손부철 중령이, 갑종은 117084번의 최학인 중령, 학군은 63-00001 김무교 소위가 각각 1호 군번의 주인공이 된다.
훈련소를 통한 최초의 군번도 있다. 육군훈련소가 2007년 11월 1일 창설 56주년을 맞아 조사한 '군번으로 이어진 역사 찾기' 결과에 따르면 훈련소 창설 이래 첫 군번 부여자는 황봉구 씨다. 군번 번호는 0200001. 6·25전쟁이 발발하자 고등학교 3학년인 18세 나이로 입대해 육군훈련소(당시 2훈련소)에서 신병교육훈련을 받으며 부여받은 것이다. 그리고 1955년 4월 15일 신병 양성 부대별로 8계단 군번을 부여했을 때 첫 주자는 10000001번의 문이기(34년생·1훈련소)씨였다.
현재 군번 체계 '연도-00000…'은 1991년부터
군번은 창군 이후 6·25전쟁을 전후해서까지 다양한 체계가 유지됐다. 장교는 육사·갑종·보충·간호장교 등 출신 구분별로 5-6 또는 7계단 군번체계를 사용했다. 병사는 100만 단위로 군 최초부대인 제1연대 1100000, 2연대 1200000과 같이 연대 수 앞에 육군 표시인 1자를 넣었다. 4연대는 관례상 '4자'를 피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그대로 했다. 그러나 14연대가 여·순사건에 연루되고, 4연대마저 불미한 사건에 휘말리자 이내 4자는 군에서 사라졌다.
병사 군번은 전쟁 전 부대별로 부여한 7계단 53종, 전후 각 신병 훈련소별로 부여한 7·8계단 97종이 동시에 운용됐다. 이런 150종의 번다한 군번으로 인사관리 상 낭비가 심하자 육군은 1967년 4월 1일 이를 장교·준사관·부사관·병사 등 네 종류로 단일화했다.
해군의 경우, 1946년 2월 해안경비대 장교에게 8만 단위 군번을 부여한 이래 1950년 4월까지 80798번을 부여했다. 병사는 신병 1기부터 810만 단위를 1946년 3월 12기까지 적용했고, 13기부터 811만 단위로, 다시 15기 이후 510만 단위인 5100001로 바꿨다. 해병대는 해군과 동일했지만 병사는 창설 시 910만 단위로 정했다.
공군에선 장교 군번을 5만 단위로 정해 1948년 5월 항공사관후보생 1기부터 50001번부터 시작해 전쟁 전까지 50245번을 부여했다. 병사는 32만 단위로 320001에서 321956번까지 부여했다. '연도-00000…'으로 구성된 현재의 각 군 군번체계는 1991년부터 사용되고 있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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