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샷' 망친 보싱와, "억울해..트로피 내가 안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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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를 훌쩍 넘긴 조세 보싱와의 해명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내 검색창에 보싱와를 치면 '보싱와 트로피'가 가장 먼저 뜬다.
또한 우승 시상식을 망친 이들에게 'A선수가 보싱와했다'라는 신조어까지 붙었다.
첼시의 역사적인 2회 우승 도전에 앞서 보싱와의 옛 인터뷰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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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전성기를 훌쩍 넘긴 조세 보싱와의 해명이 재조명받고 있다.
보싱와는 2000년대 초반 포르투갈 FC 포르투에서 강인한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8년에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해 2012년까지 맹활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뽑혀 유로 2008에 출전한 바 있다.
많은 이들이 보싱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순간이 있을 테다. 바로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우승 시상식 장면이다. 이때 보싱와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눈치 없는 행동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당시 첼시는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나폴리, 벤피카, 바르셀로나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올라온 바이에른 뮌헨. 결승전 개최지가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여서 첼시에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앞섰다. 그럼에도 첼시는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1-1로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역사를 썼다.
이제 우승 시상식만 남은 상황. 흔히들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는 해당팀의 주장, 혹은 부주장 및 레전드들이 우승컵을 맛깔나게 들어올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고 보기 힘든 보싱과가 ‘센터 욕심’을 부렸다. 보싱와는 당시 첼시 주장 프랭크 램파드를 비롯해 존 테리, 디디에 드록바, 페트르 체흐 사이를 파고들어 트로피인 ‘빅이어’를 번쩍 들어올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내 검색창에 보싱와를 치면 ‘보싱와 트로피’가 가장 먼저 뜬다. 해외 검색창도 마찬가지다. 또한 우승 시상식을 망친 이들에게 ‘A선수가 보싱와했다’라는 신조어까지 붙었다. 이 역시 해외에서도 같은 유형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그로부터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첼시는 9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첼시의 역사적인 2회 우승 도전에 앞서 보싱와의 옛 인터뷰가 화제다. 그는 ‘UEFA’ 인터뷰를 통해 “존 테리와 램파드가 트로피를 들었다. 난 그저 트로피 앞에 서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내가 트로피를 든 것처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즉 보싱와는 자신이 가운데 서 있었는데 각도상으로 자신의 트로피를 빼앗은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기억이자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라고 기쁘게 돌아보면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우승할 수 있다. 앞으로 10번은 더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최초는 우리였다. 그 기록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첼시는 오는 30일 오전4시(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과연 이번 결승전에서 첼시가 우승할 수 있을지, 첼시가 우승한다면 어떤 기념사진이 역사에 남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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