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남자친구, 싫은데 어쩌죠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 않는 여러분의 다양한 고민을 뉴스에이드 기자들이 현실적인 시각에서 지극히 주관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 주의: 도움이 안 될 수 있으며, 하찮아 보일 수 있고, 더 고민스러워질 수도 있습니다.)

출처: tvN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캡처

- 사연 -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사는 22살 유수애(가명)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이제 만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풋풋한 커플이죠. 저희는 '대학생들의 로망'이라는 CC입니다.


남자친구는 학교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알만큼 유명한 사람니다. 공부 잘해, 잘 생겼어, 성격도 좋아, 집안도 좋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남자친구 입니다.


옆에서 숨만 쉬어줘도 고마운 남자친구지만, 한 가지 불만이 있습니다. 바로 아무 때나 불쑥불쑥 나타난다는 겁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도 막 불쑥불쑥, 강의실 앞에도 불쑥불쑥, 심지어 집 앞에서 연락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옵니다.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도 사생활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머리를 맞대 봅니다 -


참여한 사람 :


'독거중년' 쌕쌕

'혼자놀기 우두머리' 정관장

'홍대 드라이버' 카스

'개념있는 막내' 맥콜

출처: tvN


정관장 : 예고 안 하고 나타나는 남자친구 어때?


맥콜 : 난 싫어. 절대 싫어. 집은 당연하고 회사도 싫고.


카스 : 어릴 땐 진절머리 쳤는데 요즘은 좀 그랬으면 좋겠어. 세영빌딩(회사) 앞에 누가 좀 있었으면 좋겠고. 요즘은 집착해주는 사람이 좋드랑~


쌕쌕 : 그래, 그거 아쉬워. 난 고마워. 멀리까지 와주면. 자기 일 생기면 그렇게 하지도 못함. 해줄 때 즐기라그우.


정관장 : 난 반대. 20대 초반 연애는 무조건 연락 많이, 많이 보고 전화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직장 다니자마자 몸이 힘들어서 평일에는 못 만나게 돼. 연락도 내가 더 못하고.


쌕쌕 : 우리 일이 그렇지...

카스 : 난 집 앞은 싫지만 세영빌딩 앞은 좋아! 꺅!


쌕쌕, 맥콜 : 르타오 앞! 놀이터 앞! 까르르 (여고생 빙의)


출처: tvN

카스 : 난 집은 준비 안 된 상태라 싫은데 회사는 그래도 사람 몰골로 나오니까 좋아. 진짜 집까지 불쑥 찾아오는 건 아니다. 준비할 시간은 줘야지. 흐트러진 모습 보여주는 건 별로야.


쌕쌕 : 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관계를 여러 사람이 아는 게 싫어. 그래서 맘대로 나타나면 화가 날 것 같아. 너무 당황해서. ‘왜? 니가 왜? 여기에 왜?’ 이런 느낌.



출처: tvN


쌕쌕 : 근데 유수애 씨는 학생이잖아. 우리하고 상황이 좀 다를 수 있어.


정관장 : 유수애 씨! 헤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왜인지 남자친구가 박해진처럼 생겼을 것만 같아...



그니까 나는 저게 다 남자가 좋아서 하는 일인 거니까, (좋아 죽겠다는 표현아냐??)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 같아. 한번 쯤 진지하게 '이러지 마'라고 얘기하고 그래도 안고쳐지면 이별을 생각해 봐야겠지.

출처: tvN


맥콜 : 나를 쉽게 보는 느낌이라 싫어. 얘는 이렇게 해도 나오겠지. 좋아하겠지라면서. 나는 내 공간에 함부로 들어오는 게 별로거든.


진짜 연락도 안 하고 찾아오는 건 무슨 심리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쌕쌕 : 자신감 아냐? 내가 가면 당연히 아주 좋아하겠지! 이러면서.


카스 : 안 돼~ 자기 필요할 때만 찾아가는 거 아냐? 헤어지고 나서도 찾아올 수 있고. 무서워.


쌕쌕 : 저...저기. 다들 사생활에 문제 있거나 그런 건 아니지?

출처: tvN


쌕쌕 : 보면 남자들이 오해하는 게 있는데 여자가 '노' 라고 하는 건 진짜 노가 많아. 좋으면서 싫다고 하는 게 아니라고!


맥콜 : 싫은척하면서 좋아하는거  알아.. 이런 식. 윽.

정관장 : 나 그런 거 있어! 말해도 되나?


일동 : 뭔데뭔데 !! +_+


정관장 : 밤에 진짜 하기 싫은 날 있잖아. 그 때 하자고 그러는 거. 진심 빡.....



쌕쌕 : 나는 신체 컴플렉스 건드리는 거. 특히 화났을 때. 난 팔 만지는 사람 진짜 싫어하거든. 근데 화나 있는데 팔을 쿡쿡 찌르면서 ‘아이, 왜 그래~’ 그러면 진짜 욕이 나오는 거지.


정관장 : 내가 볼 땐, 불쑥 찾아오는 게 최악은 아닌 것 같아. 만약에 아무 사이 아닌 남자(이름이 왠지 백인호일 것 같아)하고 있는 걸 집 앞이나 학교에서 봤는데 그걸 확대 해석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면 최악이지.


쌕쌕 : 그런 애면 좀 맞아야겠다.



맥콜 : 맞아.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지은 기분 들게 하고.

출처: tvN

정관장 : 그래서 집 앞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 돼??


쌕쌕 : 갑자기 찾아오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싫다는데 자꾸 이러는 건 상대를 무시한다고 밖에 못 하겠다.


정관장 : 실제로는? 이게 내 일이라면?


맥콜 : 난 싫어.


정관장 : 난 자랑하고 싶은 남친이면 회사나 학교는 오케이! 솔직히 사람이다 보니 신경이 쓰이잖아.


쌕쌕 : 맞아. 아무리 나이 들어서 외모 안 본다고 해도 그래도 기준은 있는 것 같아.


일동 (암요. 봅니다, 암요.)


출처: tvN

쌕쌕 : 근데 CC잖아. 으... 피곤해. 아니, 평소에도 자주 볼텐데 굳이 집까지 찾아가는 건 무슨 이유야.


정관장 : 잠깐 잠깐, CC라서 더 자주 보는 느낌이 들 수 있어. 그러니까, 본인이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 생각해보고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면 제대로 대화를 해봐야 돼.


아직 사귄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좀 더 어르고 달래고 화내서 새 사람 만들어 보자. 난 그랬으면 좋겠네.

-뉴스에이드 曰-

- 사귄 지 얼마 안됐으니 잘 어르고 달래보자. 그래도 내 의사를 무시하면 만날 필요 없다.

- 자고로 CC는 오래 만나는 거 아니다. 어차피 헤어질 운명이니 미련 갖지 말고 단호하게 행동하라.

-다만, 나이 들면 어린 시절 나를 구속해주던 남자친구가 그리워질 수 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 잘 헤어져라.

(참고로, 우리 중에 멀쩡한 멘탈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