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두 팩으로 고독사를 막는다고?

추억이 되어가는 우유 주머니, 하지만 이것이 꼭 필요한 곳이 있다는데...

여러분 혹시 우유 주머니를 아시나요?
아마 세대 별로 다른 대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새벽배송도 없던 시절,
예전에는 거의 모두가 우유 배달을 시켰기 때문에
집집마다 현관문에 우유 주머니를 달아 놓았었죠.

시대가 흐르면서 이런 풍경을 쉽게 보기 힘들어졌는데요.
하지만 2021년 지금까지도 이런 우유 주머니가
꼭 필요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위험을 알리는 용도로 말이죠.

과연 어떤 곳이고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까요?
크랩이 직접 출동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집집마다 걸려 있었던 우유주머니.
아침마다 일어나 우유를 빼먹던 재미도 있었는데요.

요즘은 우유를 시켜먹는 가정이 많지 않죠.

그렇지만 이 우유, 우리가 몰랐던 역할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역할에 대해 잘 알고 계시다는 분을 찾아
서울특별시 성동구로 가보았습니다!

어딘가 예사롭지 않아보이시는 이 분,
우유를 손에 들고 말씀을 시작하시는데...

잠깐만요, 이런 점들은 모두가 아는 사실아닌가요?
고개를 갸우뚱하던 와중, 목사님이 한 마디 덧붙이십니다.

우유 배달을 통해 고독사를 방지할 수 있다?

그렇습니다.
우유가 맡은 막중한 임무는 바로
배달을 통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것이죠.

2003년 금호동의 한 교회에서 시작한 우유 배달은
처음에는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의
영양을 위해서 실시되었다는데요.

시간이 흐르며 홀몸 노인들의 안타까운 사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자
한 가지 규칙을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유가 두 개 이상 쌓이면 반드시 교회나 주민센터에 알려 주는 것"

우유가 밀렸다는 연락을 받으면,
타 기관이나 혹은 목사님이 골목골목 돌며
직접 어르신댁을 방문하는데요.

이를 통해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는
어르신을 구하거나 도와드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13년 간 이어온 우유배달은
많은 사람들의 덕분에 그 범위와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게 바로 선한 영향력이겠죠?

우유를 받으시는 어르신 댁의 문고리엔
위와 같은 우유 주머니가 걸려 있는데요.

종종 우유를 가져가는 사람도 있어
안부를 확인하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쁜 사람들... 제발 멈춰!! ㅠㅠ)

우유 배달을 받으신 많은 분들이
항상 고마움을 전하고 계시다는데요.

한 할머니께서는 직접 스웨터 실을 사서
방울 모자 100개를 만들어 나누셨다고 하고,

커진 규모만큼 여러 기업도 참여하여
우유말고도 양말이나 비누 같은 물건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하니

따뜻한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돌아온 셈이겠죠?

이 우유 배달은 서울을 벗어나
더 넓은 지역에서, 더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행해질 예정이라하니 앞으로를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5분의 1은  홀몸 노인이고,
그 수가 점점늘며 고독사의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더 사회가 각박해진 요즘,
우유 안부를 통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그림자에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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