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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재킷으로 재창조된 가구들, 윤경덕의 '프로젝트 성수' 개인전

조회수 2020. 7. 14.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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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와 재조합으로 표현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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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I4P의 디자이너이자 독립적으로 보이즈 오브 섬머를 전개하는 아티스트 윤경덕이 합정 트레프샵에서 ‘프로젝트 성수’의 첫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집’으로, 컬렉션은 분해와 재조합을 통해 재탄생한 암체어와 소파, 스툴, 쿠션 등의 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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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프샵은 앞으로 약 3주간 ’프로젝트 성수’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다. 공간 곳곳은 어반플랜트의 플랜테리어로 장식됐고, SNS에도 공개된 아티스트 이예슬의 3D 아트워크와 포스터도 입구와 벽에 배치됐다. 윤경덕의 ‘프로젝트 성수’ 전시는 오는 7월 10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며,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단, 월요일은 열지 않는다. 전시 기간 중 트레프샵은 스토어 목적으로 운영되지 않지만, 전시 작품은 개별 제작 주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 아티스트 윤경덕에게 이번 전시의 주제와 감상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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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성수’의 첫 시작을 끊게 되었는데요. 이번 전시를 트레프샵에서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시를 트레프샵에서 진행하게 된 것은 정재현 디렉터와 트레프샵 김민형 대표와의 인연 때문입니다. ‘성수’ 시리즈는 원래 온라인 컬렉션으로만 진행하려고 한 프로젝트였지만, 구상 초기 단계에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프라인 전시 형태를 선택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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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테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집’이라는 테마는 2~3년 전부터 의류 디자인과 함께 가구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고려해왔던 테마입니다. 집이나 작업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자연스럽게 가구나 조명 등의 자료를 찾아보고 스케치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의류 디자인을 하면서도 틈틈이 의자나 조명 같은 실물을 하나씩 만들어보게 됐어요.


이 컬렉션은 2-3년 사이의 제 경험들이 머릿속에서 뒤섞여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최근의 팬더믹 사태가 트리거가 되어 집이라는 부제를 확정짓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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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테마에서 슈퍼카를 떠올린 것은 독특한 것 같아요.

프로젝트 ‘성수’는 제가 성수동에 작업실이 있던 2017년 당시, 집과 작업실을 오가며 느낀 독특한 지역적 특성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입니다. 성수동은 다양한 메카닉과 기계공들의 서식지였고, 특히 자동차 정비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건 슈퍼카를 수리하는 정비소들이었는데,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유려한 디자인의 슈퍼카들이 파괴된 채 놓여 있는 모습은 강렬했거든요. 그런 형태가 제가 생각하는 해체주의와 맞닿아 있었고요.


이러한 생각들이 바탕이 되어 제가 슈퍼카와 유사하다고 생각한 레이싱 재킷을 해체하고 구성을 다시 배치해서 결합하는 과정을 시도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 그리고 최근 조던 서울과 협업한 마스크도 그렇지만, 해체와 재조합 과정에서 아이템의 원래 용도가 변경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원재료의 용도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일 큰 재미를 느낍니다. 해체, 재조합 과정으로 사람들이 생각했던 방식에서 벗어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재밌어요. 하지만 소재를 처음 만났을 때는 60% 정도의 완성도밖에 보이지 않아요. 항상 해체 작업 과정에서 새로운 부분들을 발견해 나머지가 채워지게 되죠. 그래서 해체, 재조합은 어느 정도 순발력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작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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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료는 레이싱 재킷이었는데, 다음에 해체, 재조합을 시도해보고 싶은 소재나 재료가 있나요?

실제 기계나 메탈 소재들을 믹스해서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좀 더 메카닉적인 이미지를 살린 작업물들이 나올수 있을 것 같아서요.


모든 아이템은 현장에서 개별 주문 제작으로 판매된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작업의 특성상 같은 아이템도 패턴이나 모양이 같을 수 없을 텐데요. 어떤 식으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가요?

일단 이번 성수 컬렉션의 경우 동일하게 제작될 수 있는 작업물이 존재합니다. 그 외에 패턴이나 모양이 같을 수 없는 아이템들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클라이언트들과 어느 정도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다음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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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오브 섬머, I4P, 전시회, 협업 등 앞으로 예정된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I4P는 현재 2020년 가을, 겨울 컬렉션을 열심히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전시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고, 협업은 아직은 밝힐 수 없지만 진행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실 계획을 깊게 하고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본능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데요. 제가 상상하는 이미지나 아이디어들을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실험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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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프샵

서울 마포구 독막로4길 7 희고빌딩 지하1층

Editor Yonghw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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