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해외에서 천재라 극찬했던 한국 소녀의 근황

조회수 2022. 1. 17.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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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비하인드 & 트리비아 3부

1. 11년 전 해외에서 천재라 극찬했던 안서현

부자 집안의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아이 난이를 연기한 안서현.

-해외 영화제 공개 당시 평단과 관객들은 신비스러운 표정을 지닌 안서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며, 연기력 도한 너무 뛰어나다며 극찬했다. 거의 천재로 불리었을 정도였다고…

-해외언론의 인상적인 평 중 하나가 빌 머레이가 지닌 특유의 무표정함을 유머 연기로 잘 승화시켰다는 부분이었다. 결국 어린 빌 머레이로 통했던 것.

-안서현은 이후에도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대표작으로 영화 <신의 한 수>, <옥자>가 있다. 드라마에도 여러 편 출연했는데 <드림하이>의 수지 동생으로 잘 알려졌다. 현재는 17살로 차기작을 계속 촬영 중이다.

2. 너무 불편했던 목욕탕씬 촬영

은이(전도연)가 해라(서우)의 목욕을 돕는 장면.

-세트장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실제 촬영 때는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찬물과 따뜻한 물 조절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주변 공기도 탁해서 좋지 않았고, 그런 상황에서 서우가 장시간 욕조에서 대기해야 하니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짧지만 고충이 컸던 촬영이었다.

3. 서우가 읽고 있던 책은 하녀 각본집?

목욕 이후 은이가 독서 중인 해라의 발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주는데, 해라가 보고 있는 책을 자세히 보면 '하녀'라고 쓰여 있다. 아마도 영화 <하녀>의 각본집으로 추측된다. 이에 임상수 감독은 해라 캐릭터가 나름 지적이면서도 우아한 취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이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정작 어떤 책을 봐야 할지 몰라서 이 장면을 슬쩍 넣었다고 한다.

4. 소변 장면에 담긴 감독의 의도 & 이에 대한 윤여정의 직설

이어 등장한 장면에서는 자동차를 운전하던 은이가 차를 멈추고 눈밭에서 소변을 보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를 놓고 영화를 본 관객과 평론가들이 이 장면이 무슨 의미냐고 물었는데 감독은 그냥 소변보는 장면이라고 답했다.

-이 장면을 통해 은이라는 캐릭터가 부잣집 인물들과 달리 자유스럽고 엉뚱하고, 재미있고 귀여운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그다음 등장하는 풍자 장면의 도구로 활용하려 한 것이다.

-이러한 감독의 설명에 윤여정의 직설

노상방뇨가 귀여워요?"

5. 실은 모욕적인 장면인데…유쾌하게 넘어간 전도연

훈(이정재)가족의 여행을 따라온 은이. 훈 가족은 따뜻한 온천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은이는 차가운 바깥에서 책을 보며 이들과 분리되었다. 난이가 바깥으로 나올 때 함께 놀아주는 역할로 난이가 다시 방안으로 들어오면 훈이 눈치를 보면서 유리창을 닫는다.

-임상수 감독이 의도적으로 담은 풍자적 장면. 부자 가족들만 온천에 있고, 하녀인 은이는 유리창으로 이들의 공간에 들어올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징적으로 본다면 은이는 이들의 계급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계급적인 모욕감을 준 장면.

-그런데 전자에서 보여준 은이의 엉뚱함은 이러한 모욕마저도 쿨하게 넘기게 된다. 이를 지켜본 전도연의 은이가 '에이'하고 자기 혼자 수영장에 뛰어든 장면이 그것이다. 그녀에게 이러한 모욕감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정재는 전도연의 이 연기 장면을 애드리브로 알았는데, 나중에 코멘터리 작업을 하게 되면서 감독의 지시였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한다.

6. 무려 30번 이상 촬영돼 이정재가 도망갈까 봐 걱정했다는 감독

그다음 이어지는 서우와의 베드신 장면. 이 장면은 무려 30번 이상 촬영되어서 이정재와 서우가 너무나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임상수 감독 자체가 너무나도 완벽주의를 추구한 탓에 생긴 일이었다. 이 때문에 감독은 이정재가 힘들어서 도중에 가버릴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프로답게 촬영을 잘 마무리했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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