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창호X곽범 "'개콘' 폐지..웃음에도 유행이 있는 법" [인터뷰 ①]
[스포츠경향]

유튜브에서 ‘유튜버’가 아닌 ‘개그맨’으로 성공한 두 남자, 이창호와 곽범을 만났다.
개그맨 이창호와 곽범이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통해 그야말로 ‘빵’ 뜨며 인생 제 2막을 열었다.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폐지 후 설상가상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며 웃음을 잃은 개그계에게 재개의 통로로 ‘유튜브’를 택했다. 이창호·곽범은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설립했고, 다양한 콘셉트로 웃음을 주며 10만 구독자를 넘어섰다. 방송을 보고 있자면, KBS 29기·27기 공채 개그맨 출신 답게 내공이 느껴진다.
특히 이창호는 재벌 3세 콘셉트의 ‘이호창’, 중년 산악회 콘셉트의 ‘이택조’ 등 무궁무진한 ‘부캐’ 활약으로, 유튜브에서 ‘최준’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김해준의 인기를 빠르게 쫓고있다. 이창호와 곽범은 최근 스포츠경향을 만나 개그에 대한 열정으로 눈을 반짝이며 ‘빵송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통해, 인생 제 2막을 살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하는지.
“저의 인기보다는 창호의 인기를 실감한다.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는데 대부분 창호와 관련된 이야기였다.(웃음) 창호를 통해 ‘빵송국’에 유입되는 구독자가 많은 것 같다. 요즘 ‘창느님’이라고 부른다.”(곽범)
“저는 정말 집돌이어서 인기 실감은 잘 모르겠다. 영상을 올렸을 때 댓글이나 조회수 같은 수치로 봤을 때 가장 잘 느끼는 것 같다. 채널 설립 초기엔 구독자가 3000명 까지 모이는데 8개월이 걸렸었다. 그 당시엔 구독자 한 명 한 명을 다 알 정도였다.”(이창호)
-지난해 개그콘서트가 폐지됐다. 고향 같은 프로그램의 종영 후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가 있을까.
“어떻게 보면 ‘개콘’의 시스템은 고여있던 것 같다. 유튜브 영상은 공개 코미디에선 살릴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공개 코미디는 멀리서 보는 느낌이라면 유튜브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연기도 더 살릴 수 있다. 공연이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유튜브가 더 잘 맞는 사람이 있다. 정답은 없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것’을 찾은게 아닌가 싶다.(이창호)
“‘개콘’의 마지막 회를 보면 저는 아마 무대에서 안보일 것이다. 당시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걸 받아들였고, 빨리 다른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웃음도 유행, 흐름이 있다. 공연문화식의 코미디가 영상 미디어로 옮겨지고 있는 것 같다.”(곽범)
-많은 개그맨들 중 어쩌다 두 사람이 인연이 되었을까.
“창호가 스무살 때 쯤, KBS ‘개그스타’에서 처음 봤는데 ‘참 잘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먼저 개그맨이 되고 2년 후 시험장에서 다시 만났는데 창호가 그 때 1등을 했고 직접 합격 전화를 했다. 이후 함께 코너를 하거나 공연도 준비해 진행하며 계속해서 합을 맞춰왔다. 그만큼 잘 맞는 친구여서 자연스럽게 함께한 것 같다.”(곽범)
-지난해 5월 설립한 빵송국 채널. 이제 막 구독자 10만을 넘어선 신생 채널로, 기존 개그맨들의 채널들에 비해 출발이 늦은 느낌인데.
“일찍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랬다면 기존 개그맨들의 콘텐츠와 똑같지 않았을까. 늦었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를 하자고 했다.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코로나가 시작돼서 게스트 섭외도, 장소 대여도 없이 서로 둘 만을 찍어주며 시작하게 됐다.”(곽범)
“타이밍이 다 맞았던 것 같다. 그 때 개그맨들 사이 흐름이 있던 콘텐츠가 있었는데 그걸 따르지 않았다. 곽범씨 말대로 코로나가 확산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다보니 ‘빵송국’만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던 것 같다.”(이창호)
[인터뷰②] ‘빵송국’ 이창호X곽범 “‘피식대학’ 멤버들, 아버지 같은 존재”
[인터뷰③] ‘부캐 활약’ 이창호X곽범 “매드몬스터로 4월 앨범 발매할 것”
김서영 온라인기자 w0w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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