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분의 1 확률" 플래허티·지올리토·프리드가 이룬 '경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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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학교의 경사'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일(한국시간)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각각 팀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얼굴들이다.
프리드와 지올리토가 1994년, 플래허티가 1995년생으로 함께 고등학교 야구팀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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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그야말로 '학교의 경사'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일(한국시간)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각각 팀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얼굴들이다.
그리고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이 3명은 9년 전 로스앤젤레스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에서 함께 야구를 하던 친구들이기도 했다. 프리드와 지올리토가 1994년, 플래허티가 1995년생으로 함께 고등학교 야구팀에서 활동했다. 지금도 비시즌에 프리드와 플래허티는 고등학교에서 같이 운동을 한다.
지올리토는 "30개 팀 중 10%가 같은 고등학교 투수들로 개막전을 여는 것은 꽤 멋진 일"이라며 '우리는 오래 서로 도우며 지냈다. 그래서 지금 꽤 이상한 기분이다.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남자 3명이 빅리그에서 나란히 싸우는 것은 프로스포츠에서 처음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동문들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일이 흔하지만 워낙 학교도 많고 구단 소속 선수들도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제임스 E 코터 콜롬비아대학교 통계학교 교수도 "만 개의 고등학교 야구팀 학생들 중 주목할 만한 수준의 경기력이 갖춘 선수를 추린다 해도 동문이 3명이나 한꺼번에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10만 분의 1에 가까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9년 전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 야구감독을 맡았던 맷 라코어는 "세 선수가 2학년, 3학년으로 올라갈 무렵에는 우리 모두 그들이 드래프트에서 선발될 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걸 알기 때문에 경기 전날에도 편히 잠을 이뤘다"고 추억했다.
감독의 예상대로 세 선수는 모두 1라운드에 지명됐다. 프리드는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올리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뽑혔다. 플래허티는 2014년 세인트루이스에 1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지명됐다.
지올리토는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다같이 메이저리그에 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플래허티는 "루카스와 맥스는 언젠가 개막전 선발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 거기에 내가 마지막으로 추가된 것 같다"며 "아주 좋은 친구이자 선수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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