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앞두고 각국 배구협회가 선택한 다양한 옵션들 [스토리 발리볼]

김종건 기자 입력 2021. 5. 12. 13:02 수정 2021. 5. 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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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국제배구대회의 시즌이 25일부터 벌어진다.

6월에 VNL를 마치고 나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7월 말부터 기다리는데다 유럽배구연맹(CEV)이 주관하는 유러피언대회가 대회가 쉼 없이 기다리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이탈리아 배구협회는 실리를 선택했다.

이와는 반대로 대한배구협회(KVA)는 우리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을 높이고 조직력을 쌓겠다면서 김연경을 포함한 18명의 대표팀 주전선수들을 VNL에 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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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국제배구대회의 시즌이 25일부터 벌어진다.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벌어지는 발리볼내이션스리그(VNL)가 첫 출발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개최하겠다는 것이 국제배구연맹(FIVB)의 의지다. 지난해 여름에 열렸어야 하는 2020도쿄올림픽이 1년이나 미뤄진 터라 이번 시즌 국제배구대회 일정이 평소보다 훨씬 빡빡해졌다.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한국과 독일의 여자배구 예선경기 당시 여자배구 대표팀. 스포츠동아DB

이 때문에 각국의 배구협회는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했다. 이런 가운데 VNL을 대놓고 패싱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자국의 에이스 선수들을 아끼겠다는 국가가 등장했다. 국제배구계의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VNL에 여자대표팀 2진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다비데 마잔티 감독은 VNL에 17명의 대표 2진을 파견하고 자신은 주전선수 15명과 따로 도쿄올림픽 본선을 위한 훈련을 하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했다. VNL의 지휘도 코치가 한다. 현역 최고의 공격수인 파올라 에고뉴는 VNL에 불참한다.

6월에 VNL를 마치고 나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7월 말부터 기다리는데다 유럽배구연맹(CEV)이 주관하는 유러피언대회가 대회가 쉼 없이 기다리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이탈리아 배구협회는 실리를 선택했다. 이미 러시아와 이탈리아 등 국제 배구계에서 영향력이 큰 나라들은 VNL의 출전선수 엔트리 규정을 바꿔달라고 FIVB에 압력도 넣었다. 선수기용 폭을 늘려서 주전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징계를 받지 않도록 조율을 했다.

또 다른 선택을 한 나라도 있다. 중국배구협회다. 지난달 남자배구대표팀의 VNL 참가를 포기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을 들었지만 굳이 힘들게 VNL을 참가해서 얻는 것이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 도쿄올림픽 본선진출권이 없는 중국으로서는 올해 VNL에 참가하지 않아도 강등되지 않는다는 FIVB 이사회의 결정이 나오자 불참을 결정했다.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스포츠동아DB

이와는 반대로 대한배구협회(KVA)는 우리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을 높이고 조직력을 쌓겠다면서 김연경을 포함한 18명의 대표팀 주전선수들을 VNL에 출전시킨다. 이들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추릴 생각이지만 한 달 이상 걸리는 원정과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긴 원정에서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조직력을 다져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VNL이 아니면 배구 강국들과 실전경험을 쌓을 기회가 드물기에 우리로서는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자배구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과 선수들. 스포츠동아DB

한편 FIVB는 VNL 경기스케줄을 확정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 여자대표팀은 ▲중국(25일 23시) ▲태국(26일 19시) ▲일본(27일 20시) ▲폴란드(6월1일 1시) ▲도미니카공화국(1일 19시) ▲벨기에(2일 17시) ▲이탈리아(7일 4시) ▲미국(7일 23시) ▲독일(9일 1시) ▲러시아(12일 17시) ▲세르비아(14일 1시) ▲캐나다(15일 1시) ▲브라질(18일 22시) ▲터키(20일 4시) ▲네덜란드(21일 1시)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예선리그는 사흘 연속 경기하고 사흘간 쉬는 방식이어서 다양한 선수기용이 필요하다. 참가국 16개 팀이 풀 라운드를 벌인 뒤 상위 4개국이 6월 24일과 25일에 각각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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