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 다음으로 30~40대 가장들의 최대 고민거리로 꼽히는 것이 '차 구매'다. 특히 패밀리카의 대표 격인 중형 SUV 시장에서 기아 '더 뉴 쏘렌토',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가 각기 다른 매력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구성과 완성도로 승부수를 던진 쏘렌토는 4세대 모델의 상품성 개선으로 더욱 날카로워졌다. 웅장한 체격(길이 4,815mm)에 스타맵 LED 라이트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1.6 하이브리드부터 2.5 가솔린, 2.2 디젤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점도 강점이다. 3,55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와 전국 서비스망, 높은 중고차 가치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성비'로 승부한다. 지리-볼보 CMA 플랫폼 기반의 차체에 5인승 전용 레이아웃을 적용, 여유로운 2열 공간과 633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3,442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경쟁 모델보다 200~300만 원가량 저렴하다. 1.5 E-Tech 하이브리드는 복합 15km/L대 연비와 70%를 웃도는 전기 모드 주행 비중으로 세미 전기차급 효율을 자랑한다.


미래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모델 Y 주니퍼는 친환경성과 첨단 기술로 차별화를 꾀한다. 후륜구동 기준 400km, 롱레인지 AWD는 476km 주행거리로 '충전 불안'을 해소했다. 보조금 적용 시 4천만 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으며, 연간 운영비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절반 수준이다.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은 출퇴근 피로도를 크게 낮춰준다는 평가다.


중형 SUV 시장은 이제 '하나의 정답'이 없다. 장거리 운전이 잦고 내구성을 중시한다면 쏘렌토, 실용적 가성비를 따진다면 그랑 콜레오스, 미래지향적 가치와 운영비 절감을 원한다면 모델 Y가 적합하다. 매달 변동하는 유류비와 전기료, 확장되는 충전 인프라, 자율주행 규제 변화까지 고려하면 앞으로도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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