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도전' 야놀자 이수진 대표, 승부수 통할까

[연합뉴스]

[이포커스=김지수 기자] 국내 스타트업(설립 7년 미만)이 300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기업공개(IPO)가 아닐까?

한국 기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한 쿠팡은 '아시아의 아마존'을 모토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쿠팡을 비롯해 토스, 야놀자 등은 일찌감치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었고 쿠팡은 뉴욕 증권거래소 입성에 성공했다.

앞서 2020년 야놀자는 국내 상장에서 지지부진한 후 2021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를 받으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비전펀드로 투자받을 당시 기업가치 8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 등극이 기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위기설이 돌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3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더불어 경영 효율화의 명목으로 인력 감축을 감행하기도 했다. 경쟁사 '여기어때'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20년 뉴욕증권거래소 출신 알렉산더 이브라힘 CFO로 영입한 야놀자 [야놀자]

이에 야놀자는 20년 이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한 알렉산더 이브라힘을 CFO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아시아와 북남미 등 전 세계 수백 개 글로벌 기업의 기업 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하는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업계에서는 야놀자의 IPO가 공식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상장 도움을 얻기 위한 영입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야놀자 측은 "아직 구체적인 상장 시기나 주관사 등 결정된 부분은 없다"면서 회사의 상장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상장을 향한 야놀자의 무게 중심은 숙박에서 여행 플랫폼으로 옮겨갔다.

항공권 거래에 특화된 인터파크, AI(인공지능) 여행 스타트업 '트리플', 고급 숙박 예약 플랫폼 '데일리' 등을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엔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패키지 여행사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 [야놀자]

이수진 대표가 모텔 청소부였을 때 파악한 문제점을 토대로 지난 200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한 야놀자. 그런 이수진 대표의 목표는 "K-패키지로 5000만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글로벌 종합 여행 플랫폼이다. "올 겨울에도 계산적으로 놀자"던 그의 또 한번 흙수저 신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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